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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조명+입체
흥망성쇠 프로젝트 41
프랑스 가정식과 보석
글 노유청 2018-06-25 |   지면 발행 ( 2018년 7월호 - 전체 보기 )


▲ before 익스테리어 정중앙에 위치한 분홍색 문은 생소하면서도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사인이었다. 마치 알파벳 ‘T’자 같은 구도로 출입문을 정중앙에 배치한 이색적인 익스테리어 구성으로 가독성을 높였다. 분홍색 출입문을 중심으로 한 익스테리어 자체가 라메종쇼를 상징하는 사인인 셈이었다. 분홍색 문을 중심으로 익스테리어는 호기심을 유발하며 시선을 모으는 역할을 했고, 입체문자사인과 입간판을 통해서는 가게의 성격을 설명해서 사람들에게 라메종쇼를 인식시켰다.

라메종쇼를 처음 본 건 작년 봄이었다. 카페 하나비의 역사가 막을 내리기 몇 달 전 맞은편에 생긴 희한한 가게. 라메종쇼라는 가게 이 름만으론 무엇을 하는 곳인지 유추하기 힘들었다. 앞에 세워진 입간 판을 보고 알았다. 프랑스 가정식을 하는 레스토랑이라는 것을. 스테 이크, 파스타, 뇨키 등 프랑스 가정식 메뉴판이 적힌 입간판을 보고 알 수 있었다.

라메종쇼에는 문이 2개 있었다. 출입문과 주방으로 통하는 문. 가게 정중앙에 위치한 희한한 구조의 출입구와 내부에 주방으로 통하는 문이 하나 더 있었다. 2개의 문이 마치 같은 동선으로 그대로 유도하 는 듯한 구조도 흥미로운 가게였다. 분홍색 출입문은 용기로 연다면 주방으로 통하는 문은 예의와 범절로 여는 듯한 느낌이었다.

무언가 추가로 주문할 것이 있으면 조용히 일어나서 나무로 된 문을 노크했다. 그럼 안에서 있는 직원이 "네!" 하면서 나왔다. 참 흥미롭 고 희한한 구조다. 애초에 효율과 회전율을 포기한 듯한 이 독특한 구조는 뭔가 라메종쇼라는 공간과 잘 어울렸다. 식당에서 기차 화통 삶아 먹은 목청으로 "저기요, 여기요, 이모님, 사장님"이라고 외치는 걸 잘 못 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좋아할 만한 방식 이었다. 그야말로 깔끔하고 예의범절이 넘쳐흐르던 공간 그 차제였다. 라메종쇼의 음 식도 맛있었지만 진짜 맘에 드는 건 이 문과 구조였다.

익스테리어 정중앙에 위치한 분홍색 문은 생소하면서도 사람들의 눈 길을 끄는 사인이었다. 전면에 가게 이름인 라메종쇼를 표기한 입체 문자사인을 설치했지만,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분홍색 출입문 이었 다. 마치 알파벳 ‘T’자 같은 구도로 출입문을 정중앙에 배치한 이색 적인 익스테리어 구성으로 가독성을 높였다. 분홍색 출입문을 중심 으로 한 익스테리어 자체가 라메종쇼를 상징하는 사인인 셈이었다. 그리고 익스테리어에 전면의 입체문자사인과 가게 앞의 입간판을 통 해 가독성을 더 높였다. 분홍색 문을 중심으로 익스테리어는 호기심 을 유발하며 시선을 모으는 역할을 했고, 입체문자사인과 입간판을 통해서는 가게의 성격을 설명해서 사람들에게 라메종쇼를 인식시켰 다. 결국, 분홍색 문은 물음표였고, 입간판과 입체문자사인은 느낌표 인 셈이었다.

라메종쇼가 사라진 것은 올해 5월이었다. 물론 장사를 접은 것이 아 니고 다른 공간으로 가게를 옮긴 것이지만, 이 공간에서는 더 이상 기가 막힌 뇨키를 맛 볼 순 없게 됐다. 회사근처에 뇨키를 하 는 가게가 생겨서 꽤 기뻤는데, 너무 빨리 사라져버려서 아쉬웠다. 그 아쉬움을 채운 건 코코베로였다. 코코베로는 물론 식당은 아니었지만 라메종쇼를 추억할 수 있는 멋진 익스테리어와 간판을 구성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금색 채널사인으로 구성한 코코베로의 간판과 화이트톤 익스 테리어는 주얼리 숍을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게의 성격을 구체화했다. 특히, 전면에 설치한 금색 채널사 인을 주얼리 숍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간판이었다. 그리고 화 이트톤으로 구성한 프레임에 간결하게 올린 금색 채널사인은 마치 케이스 속에 담긴 주얼리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라메 종쇼가 유지했던 익스테리어 구조를 그대로 활용한 것도 인 상적이었다. 중앙에 위치한 분홍색 출입문이 화이트 톤으로 바뀌었을 뿐 라메종쇼가 남긴 구조를 그대로 활용했다. 비슷 한 구조지만 전혀 다른 느낌으로 주얼리숍을 상징한다는 점 이 아주 흥미로웠다. 라메종쇼를 추억할 수 있는 구조지만 전 혀 다른 느낌으로 새로운 가게를 명확하게 알리는 익스테리 어와 간판 구성.

마감 후에 코코베로를 가서 간판과 익스테리어를 보며 라메 종쇼를 추억해보고 여러 주얼리를 구경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물론 구매를 하지는 않겠지만, 코코베로라는 공간은 쇼 룸이니까. 그리고 멀지 않은 곳으로 이전한 라메종쇼를 찾아 가 뇨키를 먹어야겠다. 가게이름도 바뀌고 메뉴도 조금 바뀌 겠지만 뇨키 맛은 여전할 테니 말이다.


▲ after 금색 채널사인으로 구성한 코코베로의 간판과 화이트톤 익스테리어는 주얼리 숍을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가게의 성격을 구체화했다. 특히, 전면에 설치한 금색 채널사인을 주얼리 숍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간판이었다. 그리고 화이트톤으로 구성한 프레임에 간결하게 올린 금색 채널사인은 마치 케이스 속에 담긴 주얼리 같은 느낌이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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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 성수동 뚝섬역 프랑스가정식 라메종쇼 코코베로 간판 흥망성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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