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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망성쇠 프로젝트 37
더 이상 맥주가 아닌...
글 노유청 2018-02-25 |   지면 발행 ( 2018년 3월호 - 전체 보기 )




▲ before 디스 이즈 낫 어 비어의 간판은 인상적인 구조였다. 검은색 철재 프레임에 은색 채널사인으로 낫, 비어를 표현해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전달하면서도 디스 이즈를 상단에 흰색 입체문자 사인으로 배치한 것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맑은 날에는 하늘과 흰색 부분이 겹치면서 은색 채널사인만 명쾌하게 보였다. 맥줏집인 건 알겠는데, 무언가 싶어 다가가면 비로소 가게 이름을 알게 되는 아주 흥미로운 구조였다. 그리고 은색 부분 문자 내부에 네온사인을 배치해 매력을 더했다. 여전히 네온사인을 좋아하는 내 눈엔 디스 이즈 낫 어 비어는 이태원에서 제일 예쁜 간판이었다.

 ‘디스 이즈 낫 어 비어’는 꽤 멋진 맥줏집이었다. 이미 가게 이름에서 맥주 맛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마치 맥덕들이 맛있는 크래프트비어를 마셨을 때 농반진반으로 하는 말 “이건 보통 맥주랑 달라”라고 말하는 것 같은 뉘앙스가 느껴지는 가게였다. 디스 이즈 낫 어 비어를 처음 발견한 것은 2016년 여름 크래프트비어 전문점 간판을 모아서 화보를 진행했을 때였다. 이태원역보다 녹사평역에 가까운 골목 끝자락에 위치했지만, 인상적인 간판과 갈끔한 익스테리어는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간판과 익스테리어의 가독성을 떠나서 디스 이즈 낫 어 비어라는 가게 이름에 매료됐던 것 같다. 한참 동안 가게 앞에 서서 간판과 익스테리어를 지켜봤던 기억이 난다. 왠지 이곳이라면 진짜 맛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을 것 같았다. 허세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진중하게 실력을 키운 고수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오랜 시간 수많은 간판을 보다 보면 가게 주인장의 기세와 자세가 오롯이 드러나는 곳이 있다. 디스 이즈 낫 어 비어는 그런 느낌의 가게였다. 그달 마감 후에 찾아가 마신 맥주 맛은 당연히 훌륭했다. 그리고 가게 이름을 왜 그렇게 지었는지 수긍했다.

디스 이즈 낫 어 비어의 간판은 인상적인 구조였다. 검은색 철재 프레임에 은색 채널사인으로 낫, 비어를 표현해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전달하면서도 디스 이즈를 상단에 흰색 입체문자 사인으로 배치한 것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맑은 날에는 하늘과 흰색 부분이 겹치면서 은색 채널사인만 명쾌하게 보였다. 맥줏집인 건 알겠는데, 무언가 싶어 다가가면 비로소 가게 이름을 알게 되는 아주 흥미로운 구조였다. 그리고 은색 부분 문자 내부에 네온사인을 배치해 매력을 더했다. 여전히 네온사인을 좋아하는 내 눈엔 디스 이즈 낫 어 비어는 이태원에서 제일 예쁜 간판이었다.

그랬던 디스 이즈 낫 어 비어가 사라진 건 작년 늦가을 즈음이었다. 이태원에 갈 때마다 건재함을 확인하며 미소를 지었는데 어느 순간 사라져 버렸다. 크래프트 비어가 한참 인기를 끌던 시절이었고 좋은 가게라 오래 자리를 지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너무나 예뻤던 간판과 익스테리어가 사라지고 새로운 가게가 생기려는지 공사가 진행됐다. 그리고 작년 겨울 새로운 가게가 문을 열었다. ‘기기찬청’이라고 한자로 쓰인 가게 이름을 보며 한참 고민했다. 어떤 가게일지, 어떻게 읽어야 할지. 물론 옆에 영문으로 ‘KIKI CHANTING’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그것조차 왠지 중국식 발음으로 읽어야 하나 싶어서 한참을 고민했다. 나중에 알게 된 가게 이름은 키키찬팅 이었다. 광둥식 요리를 하는 가게였고, 소문에 의하면 홍콩의 맛을 제대로 내는 집이라고 했다.

키키찬팅의 간판은 간결해서 눈에 더 잘 들어온다. 전면에 철망 같은 소재로 익스테리어를 하고 그 위에 은색으로 가게 이름을 입체문자 사인 형태로 한자와 영문 두 가지로 배치한 것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돌출간판도 군더더기 없이 정직하게 가게 이름과 간단한 설명만 넣었다. 간판에서 멋으로 승부를 보려는 자세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둘출간판과 내부에 각각 네온사인을 설치한 것이 눈에 띈다. 디스 이즈 낫 어 비어의 흔적은 사라졌지만, 네온사인으로 왠지 예전 가게를 추억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맘에 든다. 간판과 익스테리어의 구성을 간결하게 한 것이 더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제 디스 이즈 낫 어 비어의 맥주는 마실 수 없지만 마감후에 키키찬팅에 한번 가봐야겠다. SNS를 통해 보인 키키찬팅의 메뉴와 요리의 사진은 그야말로 침샘을 자극할 정도로 훌륭했다. 홍콩의 맛을 가득 담을 요리와 맥주를 한 잔 마셔야지. 크래프트비어보다 칭따오가 더 어울리겠지만. 키키찬팅도 디스 이즈 낫 어 비어처럼 간판값을 제대로 하는 가게였으면 좋겠다.


▲ After 키키찬팅의 간판은 간결해서 눈에 더 잘 들어온다. 전면에 철망 같은 소재로 익스테리어를 하고 그 위에 은색으로 가게 이름을 입체문자 사인 형태로 한자와 영문 두 가지로 배치한 것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돌출간판도 군더더기 없이 정직하게 가게 이름과 간단한 설명만 넣었다. 간판에서 맛으로 승부를 보려는 자세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둘출간판과 내부에 각각 네온사인을 설치한 것이 눈에 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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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 이태원 경리단 녹사평 디스이즈낫어비어 키키찬팅 간판 흥망성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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