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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조명+입체
흥망성쇠 프로젝트 17
스타라이트가 지나간 후(厚)
글 노유청 2016-08-01 오후 6:10:50 |   지면 발행 ( 2016년 7월호 - 전체 보기 )




▲ 붉은색 프레임에 흰색 입체문자사인을 배치해 눈길을 사로잡았던 스타라이트 간판. 처음 찾아오는 손님들이 멈칫할 정도로 어려워하는 것 같아서 간판을 리뉴얼 했다. 회색톤 이었던 전체적인 분위기를 레드 계열로 바꾸면서 분위기를 좀더 발랄하게 만들었다. 결국, 스타라이트를 편하게 와서 수다를 떨고 가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다는 주인장 의도의 정점에 간판이 있었던 셈이다.

스타라이트를 처음 간 것은 2008년 2월이었다.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2월. 월간지 에디터에게 2월은 그런 달이다. 봄을 알리는 3월호를 준비하는 시간이니까. 두꺼운 겨울 코트를 한껏 여미고 찾아갔던 기억이 난다. 당시 월간 《사인문화》의 고정 섹션이었던 사인퍼레이드 속 코너인 ‘점포주 생각’을 취재하기 위해 스타라이트를 찾았다. 아파트단지 앞 도로에 1층이 줄지어 들어선 상가. 서울에서 보기 드문 형태였다. 당시 사인퍼레이드에서 이국적인 풍경이라고 소개했었다. 마치 미국 드라마 프렌즈에서 가끔 나오는 뉴욕의 이면도로 같은 느낌도 조금 들었다.

1층이 줄지어 들어선 상가 한 편에 자리하던 스타라이트. 마침 횡단보도 앞에 위치해 가독성이 좋았던 곳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기가 조금 망설여졌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이야기지만 햄버거, 샌드위치 전문점에 애매한 시간대에 혼자 들어간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좀 있었던 것 같다. 용기를 내 들어간 스타라이트는 예상과 다르게 너무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이었다. 주인장은 촬영과 취재일정을 조율하며 마다하는 손사래를 뿌리치고 샌드위치를 맛보라고 내줬다. 이런 넉넉한 마음을 느끼고 나오는 길에 간판을 다시 보니 그렇게 매혹적일 수 없었다. 붉은 색 프레임에 흰색 입체문자사인을 배치해 눈길을 사로잡았던 그 간판. 

스타라이트 주인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7년을 넘게 장사를 하고 있는데도 아직도 처음 찾아오는 손님들이 멈칫할 정도로 어려워하는 것 같아서 간판을 리뉴얼 했다고 말했었다. 회색톤 이었던 전체적인 분위기를 레드 계열로 바꾸면서 분위기를 좀 더 발랄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결국, 스타라이트를 편하게 와서 수다를 떨고 가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고 그 정점에 간판이 있었던 셈이다. 레드톤을 간판에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꾀한 건 성공적이었다. 점포주 생각에 맞는 가게를 찾으려 동부이촌동을 걷다가 가장 강렬하게 시선을 빼앗긴 곳이 스타라이트 이었으니까. 블로그를 검색해 보니 최근 게시글이 2011년에서 끝난 것으로 보아 그즈음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거대한 공사판처럼 하루가 다르게 개업과 폐업을 반복하는 서울에서 1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켰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 스타라이트가 사라지고 묘한 가게가 들어왔다. 촬영하기 위해 찾은 날은 문을 열지 않아 내부공간을 볼 순 없었지만, 간판만으로도 존재감이 강렬했다. 카키색 프레임에 한자 ‘厚(두터울 후)’를 입체문자사인으로 배치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하단에 쓰인 크래프트 워크라는 것을 보면 공방 같기도 하지만 아직 정체를 알 수 없는 가게다. 호기심을 강렬하게 자극해 시선을 사로잡는 간판이다.

스타라이트가 사라지고 묘한 가게가 들어왔다. 촬영하기 위해 찾은 날은 문을 열지 않아 내부공간을 볼 순 없었지만, 간판만으로도 존재감이 강렬했다. 카키색 프레임에 한자 ‘厚(두터울 후)’를 입체문자사인으로 배치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하단에 쓰인 크래프트 워크라는 것을 보면 공방 같기도 하지만 아직 정체를 알 수 없는 가게다. 호기심을 강렬하게 자극해 시선을 사로잡는 간판이다.


가게와 간판, 색상이 바뀌었지만 스타라이트시절과 전체적인 구조는 엇비슷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직사각형 프레임을 배치하고 그 위에 입체문자사인을 통해 가게를 알리는 방식. 그리고 멋과 가게 주인장의 개성이 드러나는 간판이라 안도했던 것 같다. 스타라이트가 사라지고 만약에 프랜차이즈 매장이 들어 왔다면 꽤 슬펐을 것 같다. 간판을 촬영하러 가는 내내 걱정을 했는데 간판을 보고 안도했다. 너무 간결하고 예뻐서. 스타라이트는 없지만, 간결한 카키색 간판을 보며 추억할 수 있을 것 같다. 마감후에 동부이촌동에 다녀와야겠다. 무슨 가게인지, 어떤 주인장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물론 간판을 이렇게 만들었다면 분명히 멋질 것이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관련 태그 : 스타라이트 동부이촌동 상권 흥망성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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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조명+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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