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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책, 행간 위로 흐르는 문화
의정부 미술도서관
글 황예하 2021-07-27 |   지면 발행 ( 2021년 8월호 - 전체 보기 )




▲ 의정부미술도서관의 전경. 2020 한국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의정부미술도서관은 시민들과 함께 향유하고자 하는 가치를 공간으로 풀어냈다.

미술― 책, 행간 위로 흐르는 문화
의정부 미술도서관

소양 갖춘 자들만 누릴 수 있을 것 같았던 미술이 소양 쌓으러 드나드는 도서관에 심겨졌다. 국내 최초 미술 특화 도서관이라는 타이틀과 2020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의 영예를 동시에 틀어쥔 의정부 미술도서관의 이야기다. 공공미술관의 부재로 시민들에게 제공되었어야 할 문화예술 제공 부족을 해결하고 지역 예술가들을 창작 활동을 돕는 동시에 미술에 대한 문턱까지 낮춘 다재다능 멀티플레이어, 의정부 미술도서관을 찾아가 보았다.

글 황예하 기자 / 사진 황예하 기자, 의정부미술도서관 제공
 
 
 

목마른 도시에 한 잔의 미술을
 


▲ 의정부미술도서관의 포토 스폿이자 핫 스폿, 1층 예술 도서 서가와 바람개비 모양 좌석.

의정부시는 각종 예술제와 극축제, 문화제 등이 꾸준하게 개최되는,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높은 지역 중 하나다. 그런 도시에 공공미술관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타 지역민들조차 상상할 수 없을 일이지만, 놀랍게도 그것이 사실인 시절이 있었다. 의정부시는 2014년께 도서관 건립을 위해 진행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는데, 이때 미술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이 상당하다는 점을 파악하고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미술특화도서관으로 설정했다. 그 결과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라도 문을 열어 고마울 정도로 섬세한 도서관이 미술과 함께 시민들을 포용하게 되었다.

미술관과 도서관은 공공성 측면에서 궤를 같이하는 시설이지만, 각각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크게 다르다. 어느 때든 필요하면 책을 챙겨 들어가기도, 한 아름 빌려 나올 수도 있는 도서관과 달리 미술관은 어쩐지 포멀한 옷과 충분한 지식을 갖추고 나서 도전해야 할 것 같다는 이미지가 주된 인상이다. 게다가 도서관은 특수목적을 가지고 건립된 경우가 아니면 입장료도, 연령제한도 없는데 반해 미술관은 신발코가 턱턱 걸리는 문턱 높은 공간이기도 하다.


▲ 서가와 서가 사이를 채운 충분한 여유가 인상적이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은 이런 단점에 갇힌 미술을 도서관이라는 틀에 녹여낸 훌륭한 사례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은 도서관과 미술관의 역할을 동시에 소화해내는 공공플랫폼에 가깝다. 공공이 제공하는 거대한 사랑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도서관에 각종 미술 전문 자료와 도서들을 갖추고 복합문화공간으로써 작동하도록 계획했다. 열람실과 자료실 어디를 가도 빼곡하단 인상을 주던 기존 도서관과 달리 자료 열람 공간은 개방적이고 널찍하게, 도서가 비치된 서가는 키를 낮췄다.

미술특화도서관을 표방하는 의정부미술도서관의 또 다른 특장점은 지역 내 예술인들을 지원하고 미술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교육과 관련 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먼저 시민들에게는 미술관 활동에 참여하고 도슨트 자원활동가로 활약할 수 있도록 도슨트 양성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민문화예술 관련 전공 대학생을 위한 전시 기획과 진행을 경험할 수 있는 ‘청년문화예술 아카데미’도 마련되어있다. 그리고 아직까지 개인전 경험이 없는 신진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오픈스튜디오’는 벌써 4기째를 맞이했다.
 
 
우선순위를 바꾸면 보이는 것들
 

▲ 의정부미술도서관은 가구 하나까지도 예술적 영감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을 골랐다.

미술을 담은 이 도서관은 공간 구성과 디자인에서도 이름값을 발휘한다. 2020 한국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의정부미술도서관은 ‘공유’를 키워드로 했다. 각 층과 공간을 유연하게 연결하는 건물 중앙의 원형 계단에서 이 키워드가 뚜렷하게 읽힌다. 폐쇄된 공간이 없고, 모든 층과 자리가 넓게 트여 같은 장소에 있는 이용객들이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게 된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이 추구하는 소통에는 사용자에 대한 구분이 없어 공간 역시도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다.

도서관에 입장해서 가장 처음 만나게 되는 공간인 1층은 통상적인 도서관의 열람실과 달리 책상, 의자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 천장까지 솟은 빽빽한 서가 대신 천장에서부터 드리워진 아름다운 조명과 탁 트인 전면 유리창이 앞다퉈 시야를 밝힌다. 바람개비처럼 배치된 서가와 열람 테이블 역시 도서관에 있을 법한 칸막이나 구획 없이 하나의 공간으로 풀어져 있다. 별개 공간이 아닌 하나의 유기체처럼 공유되는 2층 어린이자료실과 일반자료실만 보아도 동일한 의식이 두드러진다.


▲ 미술특화도서관답게 기능적 측면 뿐만 아니라 심미성까지도 꼼꼼히 챙긴 모습이다.

기존 도서관에 비하면 도서 적재량이 절반도 되지 않을 듯한 서가의 높이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불투명 아크릴을 소재로 채용해 은은함을 풍기는 키 작은 서가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로막지 않고 함께 공간을 사용하고 있음을 환기한다. 미술 서적의 매력인 큼직하고 아름다운 표지가 정면에 오도록 비치할 수 있다는 점도 미술관과 도서관의 결합을 위해 섬세하게 신경 쓴 부분이다.

도서관 문화 혁신과 지역 성장의 기반이 될 소프트 파워를 갖추기 시작한 의정부시는 도서관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자 새로운 시도를 거듭 펼치고 있다. 미술도서관에 이어 음악도서관까지 성공적으로 개관한 의정부시가 앞으로 ‘책 읽는 도시 의정부’를 역점과제로 추진하며 도서관을 활용할 방식이 기대된다.
 
 
※ 위 내용은 기사의 일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사인문화 8월호를 참고하세요.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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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 의정부 미술도서관 미술관 도서관 공공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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