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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옥외광고센터와 공동기획 “아름다운 간판거리를 만듭시다”-서울시 도봉구 쌍문역
글 노유청 2014-10-27 오후 3:10:18 |   지면 발행 ( 2014년 10월호 - 전체 보기 )




▲ 돌출을 불허하고, 1업소 1간판을 적용해 지저분한 간판을 정리했다. 개선 전후 모습이 극명하다.

서울 시내 어딜 가던 삭막한 느낌이 들었던 것은 탁 트이지 않은 시야 때문이기도 했다. 특히 건물 외벽에 덕지덕지 붙은 대형 간판들. 건물 그리드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의 난립. 걷고 싶은 거리는 결국 간판과 건물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깔끔한 그리드가 존재하는 곳이다. 그것이 바로 도시의 아름다움이다. 간판과 건물, 녹지가 적절히 교집합을 이루는 풍경. 도봉구 쌍문역 주변이 깔끔해졌다. 마치 지저분했던 더벅머리를
잘라낸 소년처럼.  글, 사진: 노유청 편집장, 자료협조: 서울시 도봉구청

도봉구 쌍문역 주변 상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구간  쌍문역 1-4번 출구 ⇒ 소피아호텔 주변상가(237m)
규모  21개 건물, 88개 업소제작·설치(정비간판-163개)
기간  2013년 3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비용  2억 2,000만원(국비 1억 1,000만원, 시비 4,400만원, 구비 6,600만원)

도심재생 프로젝트의 시작
간판개선사업은 도심재생 프로젝트의 단초다. 난립한 간판을 정리함으로써 해당 지역의 풍경을 간결하게 다듬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때로는 획일성이라는 항의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독창적이고, 아름다움을 찾기보다 난립한 것을 정리하는 것이 의미 있는 지역이 있다. 도봉구 쌍문역 일대가 그런 지역이었다. 과도하게 붙은 간판을 정리하고 건물의 그리드를 드러내는 것이 시급한 과제였다.
한정된 예산으로 간판정비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디자인이 패턴화되어 획일성의 논쟁이 일지만, 불법을 합법으로 전환하고, 도시미관을 간결하게 다듬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쌍문역 일대는 도봉구에서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였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낙후되고 불법 간판이 많이 난립했었다.

3년에 걸쳐 쌍문역 주변을 변화시킨다는 계획으로 1차 사업이 진행된 셈이다. 쌍문역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사업은 도봉구 도심재생 프로젝트의 시작점이다.  도봉구청 도시디자인과 민병우 담당자는 “쌍문역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는 2013년 11월에 완료된 사업”이라며 “쌍문역에 보면 소피아 호텔 사거리가 있는데 그곳부터 쌍문역 1-4번 출구까지 총 21개 업소 88개 간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민 담당자는 “내년에는 쌍문역 2-3번 출구까지고 2015년에는 그 이외 지역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라며 “매년 조금씩 해서 3년간 진행해 쌍문역 일대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쌍문역 주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개선사업의 시작점이 된 소피아 호텔. 난립했던 간판을 설피하고 깔끔하게 탈바꿈했다.

돌출을 제외한 1업소 1간판 고수
간판개선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해당 지역 점포주들과 담당 공무원의 힘겨루기는 어느 지역에나 존재한다. 원칙을 강경하게 정한 지역일수록 줄다리기는 더 길어진다. 도봉구청에서는 돌출간판을 허용하지 않았고
예외 없이 1업소 1간판을 적용했다. 쌍문역 일대는 도봉구의 번화가지만 1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이 거의 없었다. 전면간판으로도 가독성 확보가 충분한 지역이었다. 그리고 상업지구와 주거지구가 가깝게 위치한 지역이라 조금 보수적인 원칙 적용이 필요했다.

민병우 담당자는 “쌍문역 일대는 돌출을 불허했고 1업소 1간판 철저하게 지켰다”며 “그러한 원칙 때문에 점포주들을 설득하기가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 민 담당자는 “그래도 행정처분을 하는 건 사업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주민위원회를 구성해 설득작업을 진행했다”며 “주민위원장과 임원진이 설득작업에 큰 도움을 줬다”고 답했다.
전면 간판으로 설치했기 때문에 시공의 어려운 점은 없었지만 난립했던 간판을 철거하는 게 일이었다. 워낙 오밀조밀하게 몰린 건물에 빽빽하게 간판이 설치돼 있던 상황이라 그걸 걷어내고 건물의 외벽을 정비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그리고 간판을 철거한 자리에 지저분한 자국은 도색이나 보강작업을 통해 해결했다. 개선작업하고 나니 깔끔해져 좋다는 반응이 많다. 도봉구청은 작년보다 올해 점포주 설득이 더 쉬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개선사업을 보고 약간의 학습효과가 있다. 물론 아직도 간판개선 효과에 대해서 반신 반의 하는 점포주가 있지만 계속해서 사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기 때문이다.

(간판문화 선진화 캠페인 본 연재기사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옥외광고센터와 월간《사인문화》가 간판문화 선진화와 발전을 위해 진행하는 공익성 캠페인입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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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 한국옥외광고센터 간판개선 쌍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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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조명+입체
2014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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