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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을 그리다
2006-11-01 |   지면 발행 ( 2006년 11월호 - 전체 보기 )

황금빛 향수를 품은 겨울의 길목에서
사인을 그리다





가을은 추억하는 계절이다.
어디로든 편지를 쓰고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어도 좋다. ‘잊혀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쓰더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겸허하게 뒤돌아보게 하는 가을은 그런 계절이다.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같이 저 멀리 가는 걸 보네.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잊혀진 계절이라지만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시월의 마지막 밤’처럼 잊혀지지 않는 또렷한 추억이 오히려 낙엽처럼 나뒹구는 계절이다. 추억의 계절 가을에 줄지어 늘어선 사인을 따라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보자.
떠들썩한 강남 뒤편 언저리에는 작은 공간들이 흩어져 숨쉬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갤러리와 숍을 비롯하여 스튜디오, 디자인 사무소, 패션 작업실 등이 터를 잡으면서 멋을 알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들이 모여들어 잔잔한 문화의 공간이 탄생한 것.
저마다 나름의 개성을 뽐내며 이국적이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사인을 연출해 가끔은 마치 한 폭의 풍경화 속을 거니는 착각을 준다.
낡아도 좋은 것은 사랑뿐이다. 겨울로 가는 가을의 길목에서 추억을 만나게 해주는 한 사인을 만나본다.

grandmother,
I want this will be a space
where we can share our remembrance
with each other even though we will be grandmothers.
(나는 이런 공간을 원한다.
우리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곳.
우리 서로 더불어 할머니가 될 때까지. )
몇 해쯤 가을이 더 지나고 우리 머리에도 서리가 낙엽처럼 내릴 때도 여전히 가을의 황금빛 향수를 품고 있을 이 사인이 나는 이미 그립다.

글 엄태석 / 사진 김수영



발랄한 빨강으로 확 트인 유럽풍 어닝이 정겹다. 정장에 운동화를 신은 것 같이 고풍스러운 실내장식에는 과도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소담하게 꾸민 정원과 함께 이국정인 정취가 풍겨온다.





내추럴리즘. 자연이 주는 편안함에 하이테크 요소가 결합하면 네오내추럴리즘. 모던한 자연주의를 잘 드러내는 틱라인 프레임과 철물사인, 스틸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조화로운 의자. 낡은 공구함에 무심히 자라난 화초와 균형을 무너뜨린 명함은 데이트 신청이라도 쓰여있을 법한 쪽지 같다.



너와 나? 채널 후광사인은 좋다. 지중해, 이집트까지 휩쓸어 모은 전리품 전시장처럼 중후한 분위기가 좋다.



판화속에서나 있을 법한 새 한 마리 나 앉았다.깔끔하다.



페르시아산 고양이 한 마리가 시선을 끈다. 미아우. 위쪽에 반복적인 핑크와 앞을 가로막는 이상한 사인을 빼면?



오래되어 지저분한 건물의 외벽을 감추기 위해 덧붙인 외벽을 활용, 어닝을 구조물 안으로 넣어 모던하게 정리했다. 심심할 수 있었던 가게 전면을 작은 소품들로 채우고 화려한 철제 돌출로 마무리해 유럽풍을 연출했다.



점포의 주인이 혹시 알베르 카뮈의 팬? 흑백 플렉스 간판이 제법 운치있다. 그의 초상화와 대표적인 책 제목인 이방인을 간판으로 꾸며놓은건 참신했지만 무엇을 하는 점포일까?



테라코트 벽면에 참신하게 자리 잡은 투명 아크릴 사인과 간결한 타이포가 군더더기 없다.



스쿨푸드. 학교 앞 분식점? 실내 장아찌 김밥과 냉면 사인이 눈에 든다.
투명포장 사인까지 ‘mouth food ware!’ 이노베이션이다. 발음기호와 해석까지 써 넣었어도 좋을 법했다.



내추럴 트랜드를 잘 드러낸 사인이다. 마른 잎이 그려진 액자 사인이 늦가을 정취가 가득 담긴 우편엽서 같다.



블랙과 골드로 모던하게 연출한 와인전문점. 조형감을 강조한 타이포그래피가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사인을 5% 채웠다.



소준? 일본 전통색이 물씬 풍기는 목조 돌출사인이다. 우리나라 말로 풀이하면 ‘작은 통’인데 우리의 전통색으로 흠뻑 적신 사인은 왜 찾기 힘든 걸까?



입체감이 돋보이는 사인. 매직아이라는 놀이가 생각난다.



화려했던 유럽의 로코코풍을 재현한 듯한 드레스 숍. 골드와 카키로 정돈한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와 더불어 우아한 청동 채널사인이 중세의 부활을 알리는 것 같다.

점포주 생각
점포개요
업종 의상 디자인숍
위치 서울시 강남구
사인개요
소재 스틸

기하학적 선과 무늬로 점포의 아이덴티티 강조
이제이리 (E.J Lee NewYork)
이은정  이제이리 디렉터/ ejleeyun@yahoo.co.kr




정육각형 스틸 돌출간판에 입체감을 살린 메시지가 유난히 눈에 띈다. 점포의 전면과 외벽을 스틸로 처리해 모던함을 강조하고 스틸의 특성을 살린 무뚝뚝한 바코드로 점포의 개성을 강조했다. 흔히 사인하면 가게 입구 위쪽에 있는 전면사인과 돌출사인으로 단정 짓기 마련. 하지만 점포의 외부 전체를 이용해 하나의 사인처럼 상징화한 사례를 소개한다.

외부에서 내부로 이어지는 사인의 선과 면
2005년 4월에 개업했지만 외관은 흠짓 하나 없이 새것 같다. '이제이리'은 옷을 디자인하고 판매하는 디자이너숍이라고 할 수 있다. 옷을 디자인하는 만큼 사인에 관한 감각도 남다르다.
점포주인 이은정 교수는 “평소 의상을 디자인할 때 원과 도형을 사용해 조형감을 중시하는 편이다. 사인을 제작할 때도 일반적인 간판처럼 가독성을 중시하기보다는 매장 내 분위기와 통일감을 유지할 수 있는 사인을 설치하기위해 노력했다. 돌출간판을 포함, 외부를 직접 디자인해 시공하는 업체에게 의뢰, 스틸을 소재로 사용하게 된 것은 시공하는 쪽에서 제안한 것이었다”라고 말한다.
실제 디스플레이한 옷들을 보면 발랄한 도트무늬와 주황색을 많이 사용해 이십대 후반 여성들에게 주로 인기가 있다고 한다. 현재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본점에도 입점해 있다는 이은정 교수의 설명이다.
점포의 이름은 ‘이제이리’는 예상할 수 있듯이 이은정 교수의 이니셜이다. 처음에는 브랜드네임을 정해 점포의 이름과 동일시하려 했지만 마땅치 않아 이니셜 뒤에 뉴욕을 덧붙였다는 설명이다. 뉴욕은 후에 외국에 진출할 것을 고려한 선택이었다고 한다.
이제이리의 외벽과 전면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코드가 새겨져 있다. 이은정 교수는 “바코드 자체는 물론 전자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실제 외벽에 새긴 바코드는 기능적인 측면이 아니라 단지 기하학적 무늬로 장식하기 위해 설정한 것이다. 선과 선에서 원으로 또 원에서 면으로 확장하는 공간의 입체적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바코드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실제 점포의 내부로 들어가 보면 한쪽 벽면을 오렌지색으로 설정하고 그 안에 동그라미와 네모 모형을 사용해 이제이리만의 분위기를 연출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밖에도 옷걸이를 비롯한 각각의 사물에도 이제이리만의 특징을 강조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외부의 사인에서부터 이어지는 충실한 내부사인은 고객들로 하여금 점포의 아이덴티티를 인식시킬 수 있는 좋은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사인은 점포의 철학과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정은 교수는 “지금까지는 디자인숍으로 활용했지만 앞으로는 디스플레이 공간과 내부를 블라인드로 분리해 작업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이며 사인과 함께 전면 디스플레이에도 더욱 힘쓸 것을 밝혔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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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6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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