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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사인 운영방식이 달라진다
2006-02-01 |   지면 발행 ( 2006년 2월호 - 전체 보기 )

전자사인 운영방식이 달라진다
- 유비쿼터스 시대 도래에 따른 변화 점검 -


IT산업 발전에 따라 최근 들어 화두가 되고 있는 ‘유비쿼터스’는 이제 사인업계도 벗어날 수 없는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게다가 유비쿼터스 시대라는 어휘가 지니고 있는 이미지가 ‘미래지향적’이라는 의미로 다가오면서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광고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호 기획특집을 통해 유비쿼터스 도래에 따른 사인업계의 변화를 알아보고, 유비쿼터스의 이미지를 가장 적절하게 구현할 수 있는 전자사인에 대한 관심과 실제 사례들을 자세하게 분석한다.


○ 유비쿼터스의 개념과 전망

‘언제 어디서나 널리 존재하는’ 네트워크
2005년은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장 형성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이를 통해 IT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를 잡게 됐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이 IT 산업의 트렌드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하듯 ‘언제 어디에서나 널리 존재하는’이라는 의미인 ‘유비쿼터스’란 용어는 일반인에게도 점차 친숙해지고 있다.
국내 모 방송사 퀴즈 프로그램에 유비쿼터스의 개념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는가 하면 최근에는 통신 서비스 기업, 심지어는 모 건설사 기업 광고도 이 개념이 채용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1988년 제록스(Xerox) 리서치 센터의 마크 와이저(Mark Wiser) 박사가 일반인들이 컴퓨터를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던 중 창안해낸 개념이다. 이 개념은 이후 관련 연구와 기술 개발이 이어지면서 더욱 구체적으로 정립됐다. 오늘날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마이크로칩 형태로 초소형화한 컴퓨터들이 생활공간 곳곳에 스며들어 상호 정보를 교환하고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행위를 실시간으로 행하는 환경을 말한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이 구현되면 가정, 직장, 이동공간 등 일상생활 공간은 편리성과 안전성, 그리고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 모습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먼저 가정의 경우 현재 고급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더욱 고도화한 형태로 발전될 것이다. 다양한 가전제품들이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 연동되고 벽, 천장, 가구 등 주위 사물에 마이크로 칩을 내장함으로써 디지털 콘텐츠 공유, 원격 제어, 온도와 습도 조절 등이 가능해질 것이다.
직장에서는 업무효율이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이다. 통신기능을 장착한 RFID(전자태그,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상용화로 물류, 배송, 재고관리, 고객관리 등에서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다. 또 화상회의나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신원확인 절차만 거치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회사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으로 변모할 것이다. 시간과 장소 제약을 뛰어넘는 이른바 모바일 오피스가 정착한다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나는 곳은 이동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스마트폰으로 진화한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해 동영상 송수신과 위치확인 서비스는 물론 원격 모니터링과 제어, 모바일 인증과 결제 등이 가능해진다. 도로, 교량 등 각종 시설물들에는 다양한 센서 칩이 내장되어 교통량 파악, 구조적 결함 감지, 자동 응급 복구 등이 가능해짐으로써 시설물의 안전도가 대폭 제고될 것이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점진적으로 완성
물론 이와 같은 일상생활 변화가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급작스럽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개념 자체는 혁신적이지만 그 실현과정은 과거와 단절된 기술에 의해서가 아니라 기존 기술의 점진적인 발전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을 구성하는 3대 요소로 네트워크 인프라, 콘텐츠와 서비스, 부품을 들 수 있다. 이 구성 요소들은 마이크로칩 설계와 제조 기술, 네트워크 기술, 디지털화와 컨버전스 등 기존 기술의 발전과 진화과정 속에서 점진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전문가들을 향후 약 2년 후에는 확실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실현은 이러한 구성요소들의 발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 발전과정을 기반 구축기, 확산기, 성장기 등 3단계로 구분해보자. 먼저 기반 구축기인 1단계는 2005년까지로, 이미 구축된 유·무선 및 방송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디지털 방송, VDSL, 초기 홈 네트워크 시스템 등이 이 단계의 핵심 사업이 될 것이다.
2단계는 2006~2010년 정도로 이 시기에는 주요 네트워크 인프라의 구축이 완성되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WCDMA, DMB, 휴대인터넷 서비스 등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용화단계에 들어서고, 텔레매틱스, 디지털 홈 서비스, RFID 응용 서비스 등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던 서비스들은 2단계 말부터 부분적인 통합이 이루어지다가 3단계(2010년 이후)에 이르면 통합 서비스로 발전하면서 완성단계에 이르게 될 것이다. 특히 3단계에는 주변 사물에 마이크로칩 이식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3대 공간의 지능화 수준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많은 일들이 가능해질 것이다. 대표적인 이동 공간인 도로를 예로 들어보자. 카 내비게이션 중심의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통합 교통정보시스템 및 응급구조시스템과 연계될 뿐만 아니라 각종 센서 칩이 내장된 도로, 교량 등 시설물과도 연결될 것이다. 또한 DMB, 휴대 인터넷 서비스 등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도 연계되어 필요한 서비스를 언제든지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것이다.

○ 사인업계와 유비쿼터스 접목 가능성

휴대폰 문자 메시지 기능을 전광판에 접목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이 구체화됨에 따라 사인시장의 환경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먼저 시장 성장을 살펴보면 대다수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적인 변화가 더욱 거세다.
전광판 운영방식 중 휴대폰 문자 메시지 기능을 전광판에 접목한 것을 사인업계에 유비쿼터스 개념을 처음으로 접목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 개념은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전광판 전문업체와 통신업체가 공동으로 만들어낸 것으로 전광판 내부에 휴대폰을 장착해 놓고 여기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전광판에 그대로 표출되는 획기적인 것이었다.
이처럼 당분간 사인업체의 유비쿼터스 개념 도입은 네트워크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장비와 신규 서비스 대응을 위한 단말기, 관련 부품 등 하드웨어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요 인프라의 구축이 완료되는 시기가 되면 사인을 이용한 다양한 응용 서비스가 출현하면서 서비스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즉, 서비스 초기에는 전용 단말기 위주로 서비스 대응이 이뤄지겠지만 머지않아 단말기 하나로 여러 서비스 대응이 가능한 컨버전스 제품들이 속속 등장할 것이다. 한 전광판 전문업체 관계자는 “LED 전광판은 물론 LCD, PDP 등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광고물들이 간판을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광고물을 모두 한꺼번에 제어할 수 있는 휴대용 단말기가 머지 않아 등장할 것”이라고 밝힌다.
특히 “이미 리모콘 하나로 TV, 라디오, 냉장고, 오디오 등을 한꺼번에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한 상태다. 간판을 제어하는 방식에도 이러한 개념을 접목할 수 있는 시기가 곧 도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다.

미래지향적 광고 메시지 전달도구로 각광
LED를 산업 영역에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했던 것이 전광판 분야다. 1995년 청색 LED 개발 이후 풀컬러 디스플레이 LED 전광판 시장은 점차 확대돼 1999년도 전세계 LED 전광판 시장 규모는 50억 달러에 달했으며, 그 후 풀컬러 전광판 수요, 공급이 계속 확대돼 가면서 가격 또한 하락 추세를 보여 풀컬러 전광판 수요자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을 거치면서 대형 전광판이 시장 수면에 떠올랐고, 이후 옥외광고용 전광판으로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하지만 옥외용 LED 소자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며, 국내 제작업체 경우 몇몇 업체를 제외하곤 대부분 램프, 디스플레이, 모듈 등을 조립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옥외광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매체용 전광판 시장은 위축하고 있으며, 한계가 있는 내수 시장에서 탈피해 해외 시장 개척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하지만 유비쿼터스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면서 최근 1~2년간 전광판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각 기업들이 유비쿼터스 이미지를 자사 광고 메시지에 접목시키면서 이를 구현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광고물로 전광판을 선택하고 있는 것.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소형 전광판도 시장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LED 사인은 고가 제품으로 인식돼 극히 일부에서 사용했었다. 기존에는 256개 발광소자로 겨우 1개 문자만을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에, 무수히 많은 소자가 조합돼야만 화면 구현이 가능해 고가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간단한 내용이라도 복잡한 전기, 전자 기술을 터득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유지비용이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대중화하기에는 걸림돌이 많았다.
하지만 LED 전광판이 소형 점포용 윈도 사인이나 P.O.P., 인테리어, 광고물 패널로 인기가 높은 추세여서 당분간 시장 확대 기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주로 단색이나 3컬러 위주로 제작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풀컬러 소형 전광판이 등장할 예정이어서 이러한 시장 상황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동영상 표출이 일반화하면서 대기업이 운영하는 매장은 물론 중소 생활형 점포에서도 전광판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존 소형 전광판이 단순 문자 표출 방식이었던 데 반해, 최근 그래픽,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 호응도가 더욱 높아진 것도 시장 확대 가능성을 예견하는 한 이유다. 특히 LED 잔상효과를 활용한 응용 제품들은 수가 적은 소자로도 화면 표현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제품 자체 디자인이 우수해 효과적인 매장 분위기 연출에 적합해 소비자 구미를 당길 만하다.

객관적인 광고효과 측정 가능해질듯
사인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형태와 환경도 실사연출 기술 발달, 인터넷 보급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그때마다 새로운 광고매체를 등장시켰다. 앞으로 다가올 유비쿼터스 환경 또한 새로운 광고매체의 등장과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흔히 유비쿼터스를 현재 우리가 접하고 있는 온라인 비즈니스와 동일한 개념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유비쿼터스 비즈니스와 온라인 비즈니스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인터넷이 웹 트래픽(Web Traffic)을 특정 사이트로 유도하는데 그친다면, 유비쿼터스 비즈니스는 광고효과를 실제로 경제활동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향후 도래하게 될 차세대 이동통신 규격 IMT-2000의 상용화와 이에 걸맞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 온라인과 유비쿼터스를 연계하는 다양한 인터페이스 기술, 그리고 이러한 진보된 유비쿼터스 환경을 수용하는 신개념 유비쿼터스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출현은 이제 유비쿼터스 광고시장의 본격화를 예고하기에 충분하다.
유비쿼터스 광고란 이동전화, PDA 등 개인용 단말기를 비롯해 각종 사인을 이용해 각종 광고기법들을 무선 인터넷 환경에 적용시키는 것으로 개인에 맞는 일대일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고, 즉각적으로 소비자 반응을 파악할 수 있는 상호작용과, 위치기반을 활용한 광고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4대매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효과측정에 어려움이 많았던 SP광고매체도 유비쿼터스 개념을 도입하게 됨에 따라 매우 객관적인 효과측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 유비쿼터스 이미지 접목 사례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
어떠한 변화라도 갑자기 오는 법은 없다. ‘어느날 갑자기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변했더라’는 말은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 그런 것은 아니다.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세상이 조금씩 변한 것이고 정신을 차렸을 때 변화를 인식하고 놀라는 것이다.
사인업계에서도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광고라는 영역이 소비자의 성향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런 변화는 요즘 주 소비층 연령대가 낮아지는 경향과 무관하지 않다. 젊은층을 사로잡는 광고들이 넘쳐나고 있는 요즘 사인업계에도 그 경향을 따라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이번 특집에서 다루고 있는 유비쿼터스 개념 역시 그 점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유비쿼터스라는 개념을 ‘미래지향적’이라는 이미지로 받아들이면서 자사 마케팅에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이미지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받는 광고물이 바로 전광판이다. 일단 메시지가 움직인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프로그램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은 활동적이고 변화에 익숙한 새로운 소비층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유비쿼터스 사인이다.

동영상과 LED로 젊은 소비자를 잡아라
3호선 고속터미널역 센트럴시티 지하층에 위치한 리복매장을 살펴보면 이런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매장에 들어서면 일단 깔끔한 느낌이 든다. 전면부가 환하게 트여 있고 벽면엔 뮤직비디오가 상영되고 있으며 눈높이에 맞춘 슈바(신발진열대) 아래로는 파란색 LED띠가 흐른다. 벽면에 래핑된 실사물을 제외하면 별다른 광고물은 보이지 않는다.
센트럴시티 리복 백수향 팀 매니저는 “초기에는 스포츠매장인지 모르고 그냥 호기심으로  찾는 분들이 많았다. 단골 손님들도 처음 매장 분위기에 유비쿼터스 이미지를 접목했을 때는 어색해 하다가 곧 적응하고 분위기에 만족감을 표했다”며 손님들 반응을 설명했다.
백 매니저는 “동영상은 주로 뮤직비디오를 상영하고 있으며 중간중간에 리복광고를 한다. 본사에서 마련한 특별행사가 있으면 그에 따른 홍보도 동영상을 통해 진행한다”며 홍보 방향을 설명했다. 동영상 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본사에서 인원이 투입된다고 한다. 리복 본사에서도 동영상을 이용한 전자사인을 중요한 홍보수단으로 여김을 알 수 있다.
광고를 하는 이유가 매출을 올리기 위한 것임은 당연한 사실이다. 아무리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매장을 바꿔도 매출이 오르지 않으면 허사인 것이다. 매출에 대한 질문에 백 매니저는 “매출 부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순 없지만 전자사인을 설치하고 초기 적응기간을 마친 시점부터 확실히 매출이 오른 것은 사실이다. 정확한 매출액과 상승폭을 제공할 순 없지만 10%이상 상승한 것은 사실이며 더 큰 매출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광고효과를 조심스레 설명했다.

LED 띠를 통해 흐르는 유비쿼터스 이미지
꼭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아니더라도 전자사인을 활용하고 있는 매장은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새로 매장을 오픈하는 경우 대기업 중심으로 전사사인 활용이 늘고 있는데 얼마전 기업로고를 교체하고 매장 리모델링에 들어간 SK텔레콤이 대표적이다.
서울시 강남에 새로 오픈한 SK텔레콤 매장은 전면을 흰색으로 꾸미고 좌측 상단에 바뀐 로고 ‘행복날개’를 형상화하는 단순한 디자인으로 사인을 교체할 예정이다. 하지만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특이한 점이 있다. 전면사인부터 매장 내부 기둥까지 LED 띠를 통해 특이한 메시지가 흐르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행인들에게 유비쿼터스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전통적으로 SK를 상징하는 빨간색 LED 광원은 전면사인부터 시작해 매장내부로 통하고 있어 유동인구의 시선을 자연스레 매장 안으로 유도한다. 특히 젊은층이 많은 강남 한 복판에 자리한 매장에 특이한 전자사인을 설치한 점이 눈에 띈다. 실제로 지나는 사람들 대부분이 매장을 직접 방문하진 않지만 SK사인을 바라보며 걷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리복과 SK매장 모두 적절한 전자사인을 활용하고 있고 그 구매층이 주로 젊은 소비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어쩌면 젊은 소비층에게 전자사인은 이미 변화가 아니라 일상이 됐는지도 모른다. 이제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시간이 없을지도 모른다. 변화를 느끼고 앞일을 생각할 때다.

상업성과 공공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매체
전자사인을 이용한 광고효과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곰곰이 생각하면 열에 아홉은 동영상을 생각한다. 실제로 거리에 나서보면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벌써 많은 동영상 광고들을 만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동영상 매체들이 유비쿼터스 시대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는 광고 형태라고 말한다.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자동판매기를 살펴보면 동영상을 이용한 광고의 적용범위가 생각보다 넓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판기를 주로 이용하는 소비층이 꼭 아이가 아닐지라도 아이를 동반한 어른이라 생각한다면 과자를 홍보하는 옥외광고로 이보다 더 좋은 매체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역사에만 동영상이 흐르는 것은 아니다. 지하철 내부에도 동영상을 이용해 상품광고를 내보내진 않지만 화면아래 글자를 통해 내리는 역과 지하철 이용 시 주의사항을 홍보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상품광고뿐만 아니라 공공성을 살릴 목적으로도 동영상은 좋은 매체가 되는 것이다.
젊음은 이미 유비쿼터스로 움직이고 있다
흔히 젊음의 거리로 이미지화 된 명동으로 나가보면 ‘변하고 있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수많은 영상이 거리에 등장해 있다. 예전 어른들이 다방과 자판기 커피를 찾았듯 요즘 젊은이들이 쉽게 드나드는 커피전문점중 하나인 자바커피는 유비쿼터스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매장에 LCD모니터를 설치해 광고효과를 높이고 있다.
자바커피 마케팅부 김주현 계장은 “아직 매장수가 많지 않지만 유비쿼터스 이미지를 구현하면서 동시에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동영상 광고를 기획, 실행하고 있다. 주로 자바커피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으며 외부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우선 동영상을 이용하면 일반 P.O.P.를 이용한 광고보다 주목도를 더 높일 수 있고 음향이 첨가된다는 점도 큰 이점이다”라며 동영상을 이용한 광고효과를 설명했다. 현재 자바커피는 전국 17개 매장에 LCD모니터를 설치했으며 매월 1회 교체운영중이다.
각종 신발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는 (주)스파이인터디자인도 작년 12월부터 매장에 프로젝션을 이용한 동영상광고를 설치하고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방영태 이사는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에서 일반 옥외광고물을 이용해 매장홍보를 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느끼고 동영상광고를 기획하게 됐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하며 “현재 동영상광고를 설치한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뚜렷한 광고효과는 나타나지 않지만 앞으로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도 구현하고자 하는 화면이 나오지 않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광고효과를 의심해 본 적은 없다. 앞으로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하면 이러한 광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동영상 광고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대형 전광판을 이용한 동영상광고는 젊은층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이미 친숙해져 있다. 처음 커다란 동여상광고판이 서울시내 한복판에 설치됐을 때 사람들은 신기해하며 쳐다봤지만 이젠 아침마다 쏟아지는 무가지처럼 흔한 일상이 된 것이다. 그 커다란 광고판이 이제 크기를 줄이며 우리 삶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이 넓어지는 시장을 가만히 보고만 있다간 뒤쳐지는 것도 순간이다.

해외에서도 이미 전자사인에 주목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이미 유비쿼터스 이미지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는 수단으로 전자사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 예로 맥도날드 본사는 미국 시카고 근처에 위치한 고속도로에 처음으로 전광판을 지난해 11월에 설치했다. 미래지향적인 유비쿼터스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기획한 이 전광판은 건립하는데 무려 4년이 소요됐다.
그만큼 미국은 도로 옆쪽에 전광판을 설치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허가는 행정 관할도시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옆에 세워져 연방정부 공청회도 거쳐야 하므로 과정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오히려 미국보다 유비쿼터스 이미지를 전자사인에 접목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활발하다. 동경 중심지에 위치한 긴자는 에도(江戶)시대에 은화를 만들던 곳이다. 현재는 유명백화점들과 고급 전문점들이 밀집한 이곳은 일본의 유행 중심지이고 음식점, 바(BAR), 카바레 등이 밀집한 뒷골목은 환락가다. 긴자는 번화가에 걸맞게 화려한 전광판들이 즐비하다. 대부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행인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 유비쿼터스 시대 도래에 따른 사인업체 대비책

더욱 적극적인 전자사인 활용 필요
유비쿼터스의 도래는 사인업계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위기가 될 수 있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인업계가 유비쿼터스 도래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 지금부터 새로운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유비쿼터스 환경에서는 사인이 더욱 세분화하며 각 광고물 간에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연결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다양한 광고의 등장으로 각 광고물들은 고유 모델을 공유하고, 한편으로는 고유 구실을 분담하는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낱말과 정적인 그림을 사용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대부분인 사인은 유비쿼터스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제 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광원에서 LED 등 신개념 광원으로 변화하면서 컬러변환이 가능해졌고 전광판, LCD, PDP 등을 통해 동영상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이러한 사인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제어하는 기술이 점차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따라서 사인업체는 이제 동영상을 구현하는 표현방식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즉, 전자사인을 더욱 광범위하게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개인용 휴대 단말기로 대표되는 유비쿼터스 광고가 효과를 발휘하자면 신문이나 무가지 광고, 영화 포스터 등을 이용한 오프라인 홍보가 전제되어야 한다. 사인은 누구에게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특성으로 인해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 정보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대량성과 신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동영상 파일 처리능력 키워야
유비쿼터스 시대 도래에 따라 전자사인이 각광을 받으면서 그 콘텐츠인 동영상 파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이 부분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유비쿼터스 학술포럼인 ‘유비유’의 백용재 홍보실장은 “평범한 거울이나 유리에 초소형 컴퓨터를 내장해 조그마한 터치에도 그 파장 값을 계산해 위치를 인식, 인간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터치 스크린은 유리가 있는 곳이면 어디나 설치가 가능하다”면서 “실제로 거리를 지나가는 고객이 점포의 바깥 유리창에 나오는 이벤트 쿠폰광고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자신의 단말기나 손바닥으로 터치스크린을 조정해 그 자리에서 이벤트가 당첨되면 점포에 들어가 싸게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말한다.
게다가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그 어떤 매체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바로 사인이 될 것이다. 따라서 사인업체들은 사인에서 구현하는 각종 동영상을 제어, 편집, 송수신하는 능력을 키워야한다. 현재 온라인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인 플래시 등이 좋은 예”라고 지적한다.

최고급 광고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매김
앞에서도 지적한 것처럼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 사인업계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산업환경이 크게 달라진 것처럼 유비쿼터스는 또 다른 환경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특히, 전자사인의 구실이 과거와 판이하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인 제작자들도 단순한 평면 디자인에서 벗어나 동영상과 같은 새로운 흐름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
바야흐로 세상은 네티즌에서 모티즌 나아가 유티즌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지금 우리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첫 계단에 올라서 있다. 장밋빛 환상만으로 과대 포장한 유비쿼터스 환경과 긍정적이지 못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인을 그대로 비교하고 예측을 하기엔 많은 무리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지만, 휴대전화와 무선 인터넷 가입자가 각각 3천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시간과 공간 제약이 있는 아날로그 매체인 사인의 앞날은 유비쿼터스 도래에 따라 더욱 희망적이다.
유비쿼터스 광고 시장의 본격적인 활성화는 IMT-2000이 활성화될 시점일 것이다. 온라인에서 광고사업을 추진해온 다양한 미디어렙사들도 온라인과 유비쿼터스를 연계한 유무선 복합 광고 서비스를 계획하고 유비쿼터스 광고 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휴대폰을 이용한 전자결제와 전자상거래 등 본격적인 M-Commerce 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이제 바야흐로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한 유비쿼터스 마케팅 시장은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광고는 향후 전개될 IMT-2000의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와 차세대 첨단 휴대전화 등장을 통하여 본격적인 유비쿼터스 멀티미디어 광고 시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인 역시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 등장으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

○ 전문가 의견

유비쿼터스 시대 도래, 사인업계 대비책
RFID와 전자잉크 기술 접목
유비쿼터스 시대의 서막은 2007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전자태그, 무선식별, 전파식별, 무선 주파수 인식기술로 알고 있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대중화의 시작일 것이다. 그리고 전자잉크 도입에 따라 첨단기술의 발전 속도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며, 이는 사인업계의 새로운 변화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전자잉크를 활용한 이 RFID가 앞으로 도래할 유비쿼터스 시대의 핵심 사인업계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며, RFID를 통해 사람과 사물, 그리고 사물과 사물 사이에 의사소통이 가능해질 것이다. 따라서 사인업계에서 새로운 시장을 충분히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리라 본다. 이는 규제대상으로 떠오른 기존 평면사인이나 최근 떠오른 입체사인의 차세대 소재로 떠오를 것이며,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도 선보일 전망이다.
프린팅 기술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차세대 생산 공정으로 주목받으면서 프린팅 공정의 핵심 기술인 전자잉크 개발에 따라 사인업계에서 적용이 가능한 수요처로써 좋은 이점을 확보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시대의 핵심 기술로 생산 단가 절감이 시급한 RFID를 비롯해 연성회로기판(FPCB), 디스플레이 소재 등에 전자잉크를 적용할 계획이며, 이를 기점으로 사인업계에서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이다.
전자잉크란 전도성이 뛰어난 은(銀)을 이용한 투명한 액상 형태의 물질로 잉크젯 프린팅을 이용한 회로 형성 기술의 핵심 소재다. 프린팅 기법을 이용하면 복잡한 노광 공정 없이 도전성 잉크를 인쇄하는 것만으로 회로를 형성할 수 있어 생산성 증가와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흔히 영화에서 보던 미래가 성큼 다가와
많은 첨단기술들이 그렇듯이, RFID는 70년대 미국에서 탄도미사일 추적을 위한 군사목적으로 개발됐다. 그 후 칩 제조, 무선 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군사목적 뿐만 아니라 축산, 의료, 항공, 유통, 물류, 제조 등 여러 가지 분야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전자잉크를 활용한 RFID 방식 사인은 아직 개발단계이며, 비용 문제로 널리 보급되는 것에는 문제점이 남지만 시스템을 구축하는 비용이나 태그 제조 단가가 낮아지는 2008년쯤에는 기초적인 단계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우리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이 때가 되면 집에서부터 구매패턴을 계획하고 우리가 옷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매장 입구에 설치된 사인과 디스플레이가 내 휴대 단말기에 내장된 RFID를 감지한 뒤 인사말을 건네고 내 과거 구매 데이터에 따른 선호 제품을 추천해줄 것이다. 물체와 물체, 물체와 사람이 무선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셈이다.
사인업계에서는 변화의 시대에 발 빠른 대응전략과 함께 인간친화적인 소재와 표현방식만이 새롭게 변화되는 시대에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우리가 흔히 영화에서나 보던 미래사회의 모습이 어느새 새롭게 우리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윤종영
한양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본지 편집위원
Jyyoon@hanyang.ac.kr

box _ 영화 속 사인
- 마이너리티 리포트 -
본격적인 유비쿼터스 광고 등장해 주목

3D 디스플레이 등 미래지향적 사인 등장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주무대인 워싱턴의 2054년 모습을 그리기 위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1999년 4월 씽크탱크(Think Tank)를 구성했다고 한다. 이 싱크탱크 내에서 제작진과 저명한‘미래학자’들이 도시 경관에서부터 미래 무기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 유비쿼터스를 비롯한 철저한 과학적 지식에 근거한 영화 제작을 시도한 것이다.
영화 속 시간적 배경은 2054년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영화 속 미래 사회의 모습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과학기술상의 지식을 토대로 그려지고 있다. 예를 들면 영화의 주요한 기술적 배경이 되고 있는 e-Paper(Electronic Paper), 3D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생체인식 기술,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기술 등은 현재에도 활발한 연구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수사관인 존 앤더튼(톰 크루즈 분)은 유리 컴퓨터, 유리 디스켓에 촉각 디스플레이 장갑을 끼고 제스처로 파일들을 처리한다. 이 빛은 바로 네트워킹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미래의 컴퓨터는 이처럼 현존하는 LCD, PDP가 더욱 혁신을 거듭해 액정식 메탈(Liquid Metal)  컴퓨터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광판이 행인 인식해 일대일 메시지 전달
영화에서 주인공인 존이 당국의 추적을 피해 지하철 속으로 숨어드는 장면이 나온다. 지하철 승객들 중 일부가 신문을 보고 있는데, 이 신문이 바로 e-Paper 기술을 상용화한 제품이다. 영화 장면을 유심히 살펴보면 신문의 내용이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정보로 업데이트 되며 심지어는 동영상까지 나타난다. 이미 지명수배자가 된 주인공은 결국 신문을 통해 정체가 드러나 다시 도주할 수밖에 없게 된다. 옥외광고에 이러한 기술을 접목한다면 아마 더욱 획기적인 형태가 나타날 것이다.
영화 속의 주요 건물이나 거리, 지하철 역 등에는 홍채나 망막 등 인간의 안구로부터 정보를 추출해내는 생체 인식 시스템을 설치해 개인정보를 분석해낸다. 생체 인식 로봇이 돌아다니면서 시민들의 신원을 파악하기도 한다. 이러한 생체 인식 시스템은 범죄 용의자 색출은 물론 일대일 마케팅 등 상업적으로도 응용된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백화점을 지나갈 때 백화점 내에 설치한 전광판이 주인공을 개별적으로 식별한 후 직접 이름을 호명하면서 일대일 광고를 내보내는 장면이 나타난다. 누가 광고물에 노출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현재와 비교해보면 정말 어마어마한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등장하는 미래 사인사업은 유비쿼터스 혁명으로 요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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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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