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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현수막 시장, 계륵?
저가에 치중, 평소 인맥 관리 중요
글 편집부 2014-05-23 |   지면 발행 ( 2014년 5월호 - 전체 보기 )




▲ 현수막 수요는 크게 증가 했지만, 가격경쟁이 치열해 수익증대에 큰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이 많다.

선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현수막을 활용한 광고다. 현수막은 대표적인 옥외광고물로써 실사출력업체들에겐 가장 기본이 되는 광고 제작물이다. 따라서 선거철을 맞이해 실사출력업계에 선거 현수막이 단비가 될 것이라는 짐작은 당연하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선 꼭 그렇지만은 않다라는 의견도 있다. 실사출력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6.4지방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수막을 통한 후보들의 광고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인출력업체엔 상당한 특수가 있는 것 아니냐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을 들여다보면 파이 자체는 크지만, 정작 한 업체당 그 파이를 먹을 수 있는 양은 너무 작아서 특수라고 보기는 힘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후보자들은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그 선거사무소에 간판·현판·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 후보자들은 특히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이 발달한 요지의 대형건물에 선거 사무실을 마련한 뒤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있는 것. 따라서 선거철엔 현수막 시장은 비록 단기간이지만 상당부분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지방선거는 옥외광고업계에 특수를 안겨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 후보자들이 홍보수단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이 현수막 등 실사출력물인 만큼 실사출력업계의 수혜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실사출력장비를 갖춘 업체들이 너무 많고, 특히 저가 생계형 현수막 전문 출력업체들이 곳곳에 등장하면서, 파이는 커지만 돌아가는 몫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선거 현수막 시장이 이처럼 영양가 없는 상황으로 변화된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지나친 가격 경쟁과 업체 수의 증가에서 찾고 있다.

한 출력업체 관계자는 “서울에만 실사출력이 가능한 업체가 비공식 집계로 약 3,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면서 “따라서 선거 현수막 물량 수주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기계를 멈추고 있는 것 보다는 아주 적은 금액이라도 벌면 가계에 보탬이 되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저가에도 납품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의견에 삼우 디자인 허정일 대표도 동의하고 있다. 선거 현수막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 건 분명 맞지만, 사업적인 측면에선 도움이 될만한 영양분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다시 말하면 ‘계륵’ 같은 시장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허 대표는 “우리도 선거 현수막 물량을 받아서 작업하고 있지만 이윤이 남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라며 “회사 운영에 도움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어서 외면하기엔 아쉽고, 그렇다고 선거 현수막 물량을 많이 받게 되면 다른 일을 하기에 벅차기 때문에 곤란할 수도 있다”라고 표현했다. 또 출력업계 현장에선 선거 현수막 물량을 아예 취급하지 않는 곳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규모가 크고 광고대행사 물량이 많은 업체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아트맨애드의 김내원 대표는 “선거 현수막은 가격대가 너무 낮아 이 일에 매달리게 되면 다른 일을 못하게 되는 수가 있기 때문에 취급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삼도애드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이 회사 홍성옥 대표는 “선거 현수막 작업은 우리의 인력과 장비로 맞추기엔 부담스러울 정도로 낮은 가격이다”라며 “선거 현수막은 현수막만 전문으로 찍어내는 업체에게 어울리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선거 현수막 시장에서 수혜를 보는 업체들은 분명히 있다. 평소에 어떻게 인맥을 관리했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

대광에이디 우종구 대표는 “최근 선거 현수막 물량이 상당히 많다. 20년 이상 한 곳에서만 간판업을 해오면서, 사회봉사 활동과 인근 학교, 경찰 자원봉사 등을 통해 일군 인맥으로 인해 선거철만 되면 금액에 상관없이 물량이 많이 몰린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 현수막 원단업체와 잉크, 각목 등 부자재 공급 업체들도 특수라고 할 수 있다. 출력업체들은 마진과 경쟁으로 수익이 줄었지만 부자재 공급업체에겐 파이가 커졌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사인문화 5월호를 참고하세요.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관련 태그 : 선거 현수막 출력업체 잉크 부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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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Big Print
2014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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