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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D 전문가 이랑주의 ‘사인 여행기’ 7 영국 캠든 마켓 조형물이 간판이 된다
글 이석민 2014-01-01 |   지면 발행 ( 2014년 1월호 - 전체 보기 )

 special Pictorial

Keyword  |  이랑주, 사인, 전통시장

VMD 전문가 이랑주의 '사인 여행기' 7

영국 캠든 마켓

조형물이 간판이 된다

본지는 1월호부터 세계 전통시장의 사인 디자인과 VMD에 대해 대해 알아봅니다.

유럽은 물론 북미, 남미 등 세계의 전통시장엔 어떤 디자인과 소재로 사인을 제작해 놓았는지, 제품 배치와 색감은 어떻게 했는지를 짚어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시장과는 차별되는 디자인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글, 사진: 이랑주

※ 필자의 원고는 월간《사인문화》의 편집방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립니다.

이랑주  lmy730@hanmail.net

VMD연구소 대표,

저서 '이랑주의 마음을 팝니다'





1  거대한 로봇 조형물이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역사와 전통, 예절을 중시하는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 약간은 삐딱선을 탄, 하지만 독특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곳이 있는데 바로 캠든 마켓(Camden Market)이다. 런던 북쪽 캠든 타운에 자리 잡은 캠든 마켓은 캠든 록, 스테이블스 마켓, 커널 마켓 등 3개 마켓이 함께 모여 이루어져 있는데 런던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하철에서 내려 시장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옷차림새를 보니 단번에 시장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은색 체인이 달린 찢어진 청바지를 필두로 핑크색 가발, 해골무늬 티셔츠, 가죽인지 비닐인지 의심스러운 재킷을 입고, 주렁주렁 체인을 단 빨간색 뾰족 머리 사람들로 거리가 가득하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캠든 마켓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상점들의 독특하고 특이한 외관에 어안이 벙벙해진다. 고풍스런 건물에 붙어 있는 기괴한 장식들, 골목길마다 들어선 작은 가게에서는 갖가지 요상한 물건들을 판다. 볼거리가 넘쳐나서 무엇부터 봐야 할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다. 아마도 런던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을 꼽으라면 캠든 마켓일 것이다.



3  캠든 마켓엔 조형물을 활용한 사인이 많다.

신발, 우산 등 판매되는 상품을 직접 대형으로 제작해 외부에 부착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

펑크 문화가 깃든 시장과 사인

캠든 마켓은 펑크족의 발생지로도 알려져 있는데 거리를 걷다보면 기괴하게 차려 입은 고스족과 펑크족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앤티크, 빈티지 숍도 많지만 캠든 마켓의 가장 볼거리는 펑크족의 액세서리와 의류. 해골 모양의 팔찌와 가죽 부츠 등 과감한 패션 아이템들이다.

무시무시한 피어싱과 타투로 온 몸을 뒤덮은 사람들이 처음 방문하는 이들을 공포로 몰아넣기에 충분하지만 런던의 젊음을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가보길 바란다. 물건보다 사람 구경하는 게 더 재미있다 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지금껏 익숙해왔던 런던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매우 다른 풍경, 형형색색의 건물들, 휘황찬란한 가게 장식들, 어느 것 하나 고상하거나 주위와의 조화를 고려한 것 없이 하나 같이 기발한 개성으로 똘똘 무장한 디자인들이다. 런던에 2주일 동안 머물러서 나름 런던의 전반적인 풍경에 익숙해져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캠든 마켓의 갑작스런 풍경에 살짝 당황스럽고 적응은 안 되었지만, 눈에 보이는 특이한 것들을 모두 사진기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왜 이런 특이한 마켓이 형성 되었을까 생각해 보니, 유난히 전통과 규율을 중시하고 남의 시선과 명예, 예절에 민감한 영국 사회에 대한 반발 심리가 만들어낸 하나의 문화적 특성이 아닌가 싶었다.

너무 억압되어 있으면 반발심이 커지듯, 영국처럼 자기표현에 극도로 절제된 나라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캐릭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자보다는 조형물 간판 많아 그중에서 멀리서도 파는 물건이 무엇인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크고 사실적으로 만들어진 간판들이 거리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바지를 파는 가게에서는 2층 건물보다 높은 청바지를 입은 마네킹을 설치하고, 신발을 파는 가게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신발로 간판을 가득 채웠다.

자장면을 파는 중국집에는 건물 전체에 용이 타고 흘러내려와 입구까지 얼굴을 내밀며 고객을 맞이한다. 가구점에는 지붕위에 흔들의자가 있고, 파일럿 가죽점퍼를 파는 가게에는 비행기가 한 대 떡하니 간판 대신 자리를 잡고 있다.



7  바지 조형물이 간판이 된다.



거리의 문화를 만드는 것은 바로 이런 독특한 간판과 사인들이었다. 독특하고 특이한 간판들을 구경하면서 계속 걸어가다 보면, 리젠트 운하를 만나게 되는데 이 운하를 중심으로 작은 노점들이 하나 둘 모여 어느덧 어엿한 시장을 이루게 된 곳으로 운하 주변에는 배를 탈 수 있는 선착장과 카페, 수많은 음식점이 줄을 지어 늘어서 있다.

인도 카페부터 터키 케밥, 일식, 중국 음식, 스페인 요리, 이탈리아 음식 등 세계 각국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그 중에서 특이한 노천식당을 발견했는데 의자가 미니 오토바이 안장으로 되어 있어 고객의 흥미를 순식간에 끌기에 충분했다. 의자에 앉아서 음식이 나오기 전에 기념촬영에 여념이 있는 손님들을 보면서 다른 식당보다 유난히 사람들이 많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바로 남들과 다른 특이한 의자 하나가 이 가게의 얼굴마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음식은 혀로만 먹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먹고, 재미로 먹는 것이니까. 캠든 마켓을 둘러보며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단어 하나가 바로 특이하다'였다. 가수 싸이가 빌보드 차트 2위에 오르면서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올랐을 때 어느 인터뷰 기사에서 자신은 특이한 사람이다.


9  화려하고 웅장한 조형물을 활용한 간판.



특이 하다는 것은 '특별이 이상하다'는 뜻인데 처음 자기가 음반을 들고 나왔을 때 모두들 특이하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자기는 그 특이한 것을 10년 동안 꾸준히 했더니 전 세계 사람들이 알아주더라. 우리나라 전통시장 중에 '특이하다'라고 할 만한 시장이 이었던가? 전라도에서 찍은 사진이나 충청도, 경상도에서 찍은 사진을 비교해 보면 모두가 비슷해 보인다. 업종, 지역, 역사, 문화와 상관없이 시설현대화라는 명목 아래 그 지역 시장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문화와 전통뿐만 아니라 개별 점포의 특징까지도 사라지게 만들었다. 모두 똑같은 색상에 똑같은 모양을 한 간판들이 특색 없이 주렁주렁 걸려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캠든 마켓의 점포 간판은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개성적이고, 독특하고, 창의적이고, 괴기스럽고, 요상한, 이런 다름이 바로 이곳을 독특한 볼거리로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어 냈다. 우린 남과 다른 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여기 사람들은 오히려 남과 똑같은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독특하고, 특이하고, 괴기스러운 시장하나 만들어 보면 어떨까? 고고한 박물관, 화려한 백화점, 번듯한 미술관들은 얼마든지 꾸미고 치장해 원래의 모습을 바꿀 수 있지만, 시장은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가장 자연스럽고 평범한 '오늘' 을 보여준다. 박물관에서 시간만 보내고 있는 고대 유물처럼 미술관과 건물들은 언제든 우리를 기다려 주지만, 시장은 바로 오늘이 아니면 같은 시장을 다시는 만날 수 없다. 그래서인지, 요즘 들어 여행자들이 시장을 여행목록에 챙겨 넣고,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시장을 사랑하는 나에게는 매우 반가운 일이다. 어제의 런던이 아닌 살아 숨쉬는 '오늘'의 런던을 만나고 싶다면 캠든 마켓을 추천한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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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 이랑주 사인 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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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트렌드+디자인
2014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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