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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이 한디협 신임회장 인터뷰
글 이석민 2013-06-26 |   지면 발행 ( 2013년 6월호 - 전체 보기 )


피플

"협회 회원사 이익 도모에 앞장설 것"

-한국디지털프린팅기자재산업협회 강신이 회장 인터뷰

한국디지털프린팅기자재산업협회(이하 한디협) 제3대 회장으로 강신이 회장이 선출됐다. 강 회장은 실사출력에 사용되는 미디어 생산 전문업체인 해은켐텍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 출신으로 해은켐텍을 이끌며 내수 시장은 물론 미국 및 유럽, 아시아권에 진출해 수출 역군으로 앞장서고 있다. 강 회장을 만나 한디협과 국내 디지털프린팅기자재업체들의 고민은 무엇이고 발전 방향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눴다.

글 이석민 편집장·사진 엄태영 기자


협회원 단합과 이익을 위해 아이디어를 내야할 시점

2003년 설립된 한디협은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현재 약 60여개 디지털프린팅 관련 업계 기업들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프린터 제조업체와 잉크 제조업체, 미디어 생산업체들의 모임이다. 한디협은 회원사들에게 주요 전시회 부스 비용과 세미나 개최, 컨퍼런스 개최 등을 지원하고 있다.

1대 회장은 용성우 영인화학 대표이사, 2대 회장은 엄영철 근도테크놀러지 대표이사가 역임했다. 지난 4월25일 3대 회장으로 강신이 해은켐텍 대표이사가 공식적으로 취임했다.

강 회장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협회 회원사들의 단합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강 회장은 "앞으로 한디협을 이끌어가기 위해선 회장 스스로에게 많은 책임과 의무가 따르는데 특히 60여 회원사들을 어떻게 단합시킬 것이며, 또 국내 디지털프린팅기자재업체들이 모두 성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 돼야 할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디협 3대 회장으로써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10년간 한디협은 열심히 달려왔다. 코사인 전시회 공동주최자로 레벨 업 됐고 회원사들도 10년간 괄목상대할 만큼 성장하고 발전했다. 해외에서 엄지 손가락으로 꼽는 기업으로 성장한 업체들도 등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디협을 이끌어온 1대 용성우 회장과 2대 엄영철 회장의 공도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달리 10년간 성장하지 못하거나 어려워진 회원사들도 있다. 앞으로 한디협은 이와 같이 성장에서 다소 소외된 회원사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그들이 변두리에서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도울 예정이다. 회원사들이 단합하고 서로를 돕는다면, 한디협은 지금보다 더 강해질 것이라고 본다.

▲우리나라의 디지털프린팅기자재산업의 현주소를 평가한다면?

-잉크와 미디어 분야는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그 이유는 현지 업체들의 생산물에 비해 가격은 훨씬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거의 동등한 수준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 특히 미디어의 경우 PET를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가 강한데, 이는 베이스 필름 자체의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평활도와 물성 등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그리고 미디어를 생산하고 있는 각 업체들이 10여 년 간 생산성을 높이면서 품질도 동시에 올리는 노하우를 보유하게 돼 경쟁력이 강화됐다. 특히 미디어는 얼마나 잉크의 색감을 잘 표현해내고 내구성이 높은지가 품질력의 척도인데, 우리 회원사들은 모두 필요충분조건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TV에서 방영되는 화장품 모델의 모습을 광고용 실사출력물로 인쇄했을 때 동영상에 나오는 색감과 출력물의 색감이 일치해야 하는데, 우리 국산업체들은 그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잉크 역시 마찬가지다. 내수 시장에선 중국산에 고전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에선 경쟁력이 높다. 특히 전사 잉크 분야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사 잉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우리 회원사들의 제품 퀄리티가 높기 때문에 해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프린터 제조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프린터는 엡손과 케논, HP 등이 전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이 프린터 제조에 뛰어든 지 20년 가까이 되고 있는데다 기술 축적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이 분야도 조만간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UV 프린터는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고 내수 시장에서도 상당한 포지션을 차지고 있다.

▲회원사들에게 이익을 주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한디협이 10년 만에 60여개 회원사로 증가했고 코사인 전시회 공동주최자가 된 것은 바로 단합이었다. 예를 들어 코사인 전시회에 참가하는 디지털프린팅 관련 기업들 중 50% 이상이 한디협 회원사다. 우리가 뭉치면 우리에게 이익이 생긴다. 전시회 참가 비용을 저렴하게 할 수 있는 협상권을 가진다는 뜻이다. 지난 4월4일부터 4월6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ISA 국제사인엑스포에 참가한 우리나라 업체는 30개 정도였다. 이중 20개 회사가 한디협 회원사였다. 이 같은 사실을 ISA 전임회장과 현회장을 직접 만나 전달하고 그들에게 한디협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한디협 회원사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들은 흔쾌히 좋다고 말하면서, 조만간 정식으로 상의하자고 했다. 이는 하나의 작은 사례일 뿐이다. 한디협 회원사가 단합하고,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전시회 관련 협상권 뿐 아니라 좀더 나아간다면 대 정부 협상권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한디협은 이 같은 구체적인 일을 추진해서 회원사들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다. 실제로 조만간 ISA 외에도 중국 상하이 전시회, 두바이 전시회 등 해외 유력 전시회 등에 우리들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옥외광고물과 관련해 정부의 규제가 강화돼 광고업체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한디협의 입장은?

-어떠한 시장에서도 규제가 없는 곳은 없다. 하지만 시장 상황에 맞게 규제의 강도를 단계별로 진행하는 모습도 필요하다고 본다. 연착륙시키는 방안이다. 최근 2~3년간 옥외광고물 시장이 강하게 규제받으면서 옥외광고물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는데, 이는 영세 업체들에게 먼저 위기가 닥친다. 옥외광고물 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회원사가 아닌 업체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디협 회원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언제나 디지털프린팅 업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어떠한 것이든 우리들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길 바란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이 많을 것으로 본다.


▲회원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협회를 믿고 지금까지 함께 해주어서 늘 감사하다. 앞으로도 협회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주길 바란다. 회원사들이 적극적이어야 협회가 발전한다. 협회가 발전되면 우리 모두에게 그 이익이 돌아간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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