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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조명+입체
친환경 바람 타고 주목받는 목재사인
2010-11-01 |   지면 발행 ( 2010년 11월호 - 전체 보기 )

디지털과 아날로그 제작기술 쌍끌이

친환경 바람 타고

  주목받는 목재사인


숲과 자연 공간의 특징을 가장 분명하게 표현해내는 소재가 바로 목재다.
나무를 베어 만들어낸 소재가 목재이기는 하나 나무의 생명력은 목재에서도 이어진다.
숲과 호흡하며 소박한 자연의 향취를 내뿜는다. 그리고 다시 숲으로 돌아가는 자연의 일부다.
그렇기에 목재사인은 자연 속에서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아름다울 수 있다.
목재사인은 과장하거나 지나침이 없다. 자연과 어우러져 동화한다.
커다란 나무 그늘, 야생초 향내, 흔들거리는 산바람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는다.
큼직큼직하고 화려한 모양새도 좋지만 사인이 자연을 압도하는 주객전도는 볼썽사납다.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을 것, 자연을 생각하는 배려, 그것이 목재사인의 핵심이다.
바야흐로 의식주뿐 아니라 사인도 친환경을 부르짖는 시대다.
대중은 먹고 입고, 생활하는 공간뿐 아니라 거의 모든 생활에 관련해 친환경을 찾고 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사인업계도 앞으로는 친환경 시대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사인업계에 친환경 소재와 재활용, 전력절감 등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하게 만들었다.
아울러 ‘자연과 가까운 것, 자연스러운 것, 자연 그대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이미지가
친환경에 적합하다는 인상으로 인해 천연 소재를 사용한 목재사인이 다시 한 번 주목받기 시작했다.
글ㆍ사진_편집부


최근 목재사인 시장의

양상은?

천연소재 사용으로 친환경에 어필
목재사인은 아크릴이나 금속 등 인위적인 소재가 아닌 무공해 천연 소재를 사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느낌이 난다는 점에서 친환경에 크게 어필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목재사인 전문업체인 사인우드 김철진 대표는 “목재사인이 국내에 들어 온지는 10년 정도 됐는데, 최근 친환경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그에 알맞은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그러나 아직까지는 시장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조경이나 인테리어, 소품 등에 부속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주로 공원이나 관공서, 등산로, 실내사인 등으로 적용영역이 국한돼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목재사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는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UV프린팅 전문 출력업체인 (주)애드윈테크 김동신 대표의 말을 들어보면 아직까지는 목재사인의 비중이 미미한 편이지만, 최근 들어 기존 사인을 목재사인으로 교체하는 움직임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동신 대표는 “얼마 전 아크릴로 만들었던 P.O.P.를 목재로 대량 교체하는 한 매장의 작업을 한 적이 있다. 또한 대형 커피 체인점에 인테리어 요소로 목재를 대량 납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일반적인 사인 뛰어넘는 차별성 두각
최근 이러한 상황에 따라 목재사인 시장에 진입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한 목재사인 전문가는 일반적인 사인과 특성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고민을 한 후 시작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는 “목재사인은 마진은 높은 편인데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서 수익구조가 좋다고 할 수는 없다. 페인트, 목재, 붓 등 도구와 소재 종류에 따라서 모두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사인도 스타일과 시스템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진다. 수작업이 많은 것도 가격이 높아지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겉으로 보이는 단가만 보고 진입하는 신규업체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많은 준비를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목재사인의 전망은 밝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장의 파이는 작고, 진입하려는 업체들은 많으니 향후 5~10년 후에는 실사시장처럼 정체기를 겪게 될까봐 걱정이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따라서 기존 목재사인에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야 한다. 한 목재사인 전문업체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이 이슈화하면서 목재사인의 저변이 넓어지고 인식도 높아졌다. 아울러 소비자들도 기존 제품보다 차별화한 제품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LED, 철판 등 다양한 소재 접목한 색다른 시도
이에 따라 목재사인 전문업체들은 목재에 다양한 소재와 방식을 접목시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야간에 시인성이 낮은 목재사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조명 방식을 적용하는 등 일반적인 사인 영역으로까지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재사인은 소재 특성상 직접조명이 아닌 간접조명 방식을 이용하므로 야간에 직접조명 방식을 이용하는 사인에 비해 시인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목재사인은 플렉스 사인이나 채널사인처럼 활용하는 경우는 적다. 따라서 조명을 다양화해 야간에도 시인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주)애드윈테크 김동신 대표는 “목재사인도 목재에 LED나 아크릴 등 여러 가지 소재를 혼합해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야간에 시인성이 낮으므로 조명과 접목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친환경적인 원목과 동떨어진 느낌이 나지 않도록 너무 현대적인 스타일로 만들어도 안된다”며 적절한 조합을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판에서 가장 중요한 문자와 로고 테두리에 광섬유를 둘러서 납품한 사례도 등장했다. 그러나 이 또한 일반 목재사인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 사인우드 김철진 대표는 “목재사인을 일반적인 간판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조명이 관건이다. 다양한 조명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구성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천연소재인 나무를 사용하는 목재사인은 일반 금속사인에 비해 내구성이 약하다. 눈, 비나 햇빛에 의해 수축, 팽창 현상이 일어나면서 변형되거나 뒤틀릴 수 있으며, 해충으로부터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목재사인 전문업체들은 철판과 같은 금속을 이용해 내구성을 보강하는 방법을 사용해 이러한 단점을 보강하고 있다.
사인우드 김철진 대표는 “지주나 프레임 등 힘을 받는 부분에 철판을 적용하면 내구성이 강해진다. 아무래도 생물인 나무에 비해 금속은 수명이 길고, 내구성도 강하다”고 설명했다. 사인우드는 최근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입구에 철재 기둥을 접목한 목재사인과 강원도 정선의 한 공원에 철판으로 테두리를 마감한 목재사인을 설치하기도 했다.

복잡한 이미지나 고해상도 출력은 UV프린팅 적용
UV프린팅을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직까지는 UV프린팅 전문업체 발주량 중 목재사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수작업이나 스크린 프린팅 등 기존 작업에서 할 수 없던 부분이 가능해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
UV프린팅은 기존 작업방식으로는 할 수 없는 그라데이션이나 고해상도 사진출력 작업을 할 때 사용하면 좋다. 또 시트를 붙이거나 페인팅하기 어려운 굴곡이 있는 소재에도 UV프린팅을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대형 실사출력 전문업체인 (주)천성애드컴 황정훈 소장은 “UV프린팅을 이용하면 시간이 단축되고 복잡하고 섬세한 이미지도 고해상도로 출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는 “목재사인은 목재 본래의 색상으로 인해 잉크 본래 색상이 많이 묻힌다. 따라서 화이트 잉크로 1차 프린팅을 한 후에 2차로 컬러 프린팅을 해야 한다. 목재는 유리나 아크릴에 비해 전처리가 따로 필요 없고, 기존방식보다 시간도 단축돼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목재뿐 아니라 철판에 프린팅한 후 이를 목재사인과 접목하는 방법도 있다. 대다수 공원 안내사인에 쓰이는 목재사인들이 이런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공원 안내지도나 고해상도 이미지가 필요한 실사를 철판에 UV프린팅 한 후 이를 목재사인에 부착하는 것이다. 물론 나무에 출력할 수도 있지만 철판에 UV프린팅 하는 것이 내구성이 높고, 고해상도 출력이 가능하다.
이처럼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UV프린팅이 목재사인에 활용되는 경우는 아직 미미하다. 한 UV출력 전문업체 관계자는 “현재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UV프린팅 작업을 많이 하고 있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을 연속적으로 작업해야 수익이 생기는 업체 입장에서 소량으로 작업하는 간판은 수익성이 떨어진다. 그로 인해 아직까지는 대량으로 작업하는 인테리어에 목재가 주로 쓰이는 편이다”고 말했다.

1 아크릴이나 금속 등 인위적인 소재가 아닌
무공해 천연 소재를 사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느낌이 난다는 점에서
목재사인은 최근 친환경에
크게 어필하고 있다.
2 아직까지는 조경이나
인테리어, 소품 등에 부속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주로 공원이나 관공서,
등산로, 실내사인 등으로
적용영역이 국한돼 있다.
3, 4 시트를 붙이거나 페인팅하기
어려운 굴곡이 있는 목재에도
UV프린팅을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목재사인은 목재 본래의
색상으로 인해 잉크가 많이
묻어난다. 따라서 화이트 잉크로
1차 프린팅(왼쪽)을 한 후에
2차로 컬러 프린팅(오른쪽)을
해야 한다.


tip

좋은 목재 준비하기

목재는 숙성이 중요하다. 최소한 2년은 창고에서 보관해 숙성을 시켜야 가공이 쉽고 뒤틀림이나 갈라짐 같은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사용 용도에 알맞은 목재를 선택해야 한다. 옥외용인지 내부용인지, 어떻게 가공할 것인지, 어떤 페인트를 칠할 것인지 등 제작방법과 용도에 따라 목재의 종류를 잘 골라야 한다.
잘 고른 목재는 재단기로 자른 후 사포질로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야 한다. 거친 사포로 먼저 문지른 후 부드러운 사포로 세밀하게 다듬는다. 이때 발생하는 나무먼지는 잘 보관해 두었다가 옹이나 갈라진 틈새를 메우는데 사용하면 요긴하다. 옹이와 같은 큰 틈새는 순간접착제와 혼합해 단단히 메운다. 사포질 작업이 끝나면 반드시 에어브러시로 먼지를 털어주어야 한다.
먼지가 남아 있으면 시트가 잘 부착되지 않아 샌드블래스팅 과정에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1. 목재는 최소한 2년 이상 창고에서 보관해 숙성시켜야 한다.
  2. 잘 고른 목재는 사용할 만큼만 재단기로 잘라놓는다.
  3. 사포질로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야 한다.

수작업 방식에서

자동화로 변신

수제 목각사인의 성지 서울 관수동의 변화
플렉스, 채널사인이 주를 이루기 이전에는 목재사인 주를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 시절 시골동네서 한 글자 하셨던 할아버지가 시원한 필체로 화선지에 휘갈겨 쓰면 그것을 갖고 툭탁툭탁 현판을 만들어 동네 회관에다 걸곤 했던 기억을 더듬어 볼 때 목재사인은 플렉스와 채널이 존재하기 이전에 업계를 지배했던 핫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플렉스와 채널사인의 등장 이후 목재사인은 급격한 사양길을 걸으며 이제 현판은 사찰이나 유적지에 가야 볼 수 있는 희귀한 앤틱 아이템이 돼버렸다. 하지만 최근 몇 해간 불어닥친 친환경 바람으로 인해 공원 사인의 목재화 등 다양한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다시 재조명받고 있다. 목재사인의 장인들이 빼곡하게 모여 있는 서울 관수동도 이제 기계화의 바람을 타고 있지만 여전히 아날로그의 냄새가 짙게 밴 공간이다.
목재사인이 현재 다시 재조명을 받게 된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 최근 몇 해간 유행처럼 번진 친환경 바람을 타고 소재의 다각과 분위기와 맞물렸기 때문이다. 특히 민선 4, 5기를 거치면서 각 지자체에서 공원, 공공시설물 안내 사인을 친환경적인 목재로 리뉴얼하는 등 물량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그리고 2006년 지식경제부 당시 산업자원부에서 공원사인 매뉴얼을 기존 스테인리스 등 철판 사인을 탈피해 친환경적인 목재를 활용해 교체한다는 시범사업이 발표된 후 각 지자체로 확산일로를 차면서 물량이 급증했다.

공원 사인을 중심으로 관급공사 물량 증가
민선 4기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르네상스 정책 등 다양한 공공디자인 사업과 맞물리면서 목재사인은 부흥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재사인 전문업체들이 모여 있는 서울 관수동에 가보면 이러한 분위기를 쉽게 읽을 수 있다.
목재사인 전문업체인 서울 관수동 대일공예의 박찬무 대표는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에 목재사인 물량이 급증했다. 물론 그 전에도 목재사인이 조명을 받기 시작하는 분위기였지만 민선 4기부터 공원 등 공공시설물 사인을 친환경적인 목재로 교체하는 사업이 많이 진행됐고 그에 따라서 물량이 급증했다. 그래서 관수동에서 목재사인을 하는 업체들도 예전에는 수작업으로 제작한 현판 등이 주요 수입원이었다면 현재는 공원 사인이 메인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했다.
관수동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목재사인 전문업체인 종로나무공예 김광섭 대표는 “현재 목재사인의 수입원은 크게 두 가지로 갈리는 분위기다. 현판 등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목각사인과 최근에 물량이 폭발하는 공원사인이다. 이는 또 저가 아이템과 고가 아이템을 분류할 수 있다. 그래서 수제 현판보다 주로 공원사인 쪽으로 포커스를 맞춰서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라고 했다.

수작업에서 기계화로 디지로그 만물상
이렇듯 현재 목재사인이 재조명을 받게 된 기저에는 최근 사인시장에 불고 있는 친환경 바람과 맞물린 공원, 공공시설의 대규모 리뉴얼 작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날로그 최후의 보루처럼 여겨졌던 관수동 목재사인 업체들도 샌드블래스팅 장비와 CNC 조각기를 도입하는 등 기계화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이제 서울 관수동은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로그 만물상이 되버린 셈이다. 그리고 관수동에는 공간이 좁아 타 지역에 CNC장비를 운영하는 공장을 두고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도 생기고 있다.
한 목재사인 업체 종사자는 “이제 과거처럼 현판 한두 개 만들어 달라는 수준이 아니라 한번 작업이 들어가면 적게는 수백, 수천 개까지 생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계화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이다. 특히 최근에는 목재사인이 수익성이 높은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률도 치열해지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생산성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수제 느낌을 내야 하는 목재사인이 속도전 양상으로 치닫는 것이 어찌 보면 아이러니할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고 했다.
자동화 장비를 도입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샌드블래스터가 대세이고 CNC조각기까지 도입하는 업체도 등장하는 양상이다. 각각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샌드블래스팅은 정교한 나무의 질감을 살리는 데는 좋지만 속도전에서는 CNC조각기에 밀린다. 그리고 CNC는 작업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형태와 각도로 조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종로나무공예 김광섭 대표는 “우리도 최근 대형 샌드블래스팅 장비를 도입해서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샌드블래스팅과 CNC조각기를 단순히 비교할 수는 없다.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나무의 나이테 등 거친 질감을 살려달라는 요구를 할 경우에는 샌드블래스팅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다양한 형태로 복잡한 구조의 음양을 표현해야 할 경우에는 CNC조각이 유리한 경우도 있다”라고 했다.
이렇듯 최근에는 기계화로 전환하는 분위기가 거세게 일고 있다. 물론 아직도 수작업으로 목재사인을 제작하는 업체가 많지만 몇몇 업체의 주도로 기계화로 전환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목재사인의 수요 증가로 관련업체들 역시 증가 추세이기 때문에 단가싸움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한 목재사인 제작업체 관계자는 “목재사인이 몇 년 사이에 재조명을 받으며 급성장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목재사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분위기다. 기존에 다른 아이템을 하다가 목재사인을 추가하는 업체와 목재사인으로 뛰어드는 업체 등 규모가 증가하면서 업체수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그런 모습은 아니지만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하면 단가싸움으로 치닫지 않을지 조금 걱정스럽다”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결국 시장의 팽창과 규모가 커지고 기계화 바람에 생산성과 속도전 양상으로 분다는 것은 업체들의 진입장벽이 낮아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물론 업체들이 상호간에 적정선을 지키면서 공정영업을 한다면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지만 시장의 논리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6, 7 최근 몇 해간 불어닥친
친환경 바람으로 인해
공원 사인의 목재화 등
다양한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다시 재조명받고 있다.
8 목재사인이 몇 년 사이에
재조명을 받으며 급성장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목재사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분위기다.

9, 10 수작업으로 일관하던 목재사인 업체들도 최근 샌드블래스팅 장비와 CNC 조각기를 도입하는 등 기계화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11 목재는 종류에 따라 다양한 색상과 무늬를 지니고 있다. 또 같은 목재라 하더라도 절단 방향이나 건조 정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나타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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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페인팅 노하우
후가공의 백미, 목재사인에 컬러를 입혀라!

숙성뿐 아니라 모든 채색 과정에서는 하루 이상 건조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목재의 바탕을 채색한 후에는 3일 이상 충분히 건조를 시켜줘야 하는데 드라이어를 이용해 건조를 시킬 경우에는 마른 후에도 칠이 쉽게 벗겨질 수 있다.
왜냐하면 페인트가 건조되는 과정에서 페인트의 성분이 목재에 자연스레 스며들어야 색이 단단하게 고정되는데 드라이어를 이용해 급속 건조를 할 때에는 이 시간이 생략되어 페인트가 표면에서 굳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채색단계마다 충분한 건조과정이 삽입되어야 하기에 목재사인 제작을 시간과의 싸움이라 칭하는 것이다.
에나멜이나 우레탄 계열의 페인트와는 달리 수용성 아크릴 페인트는 목재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벗겨질 위험이 적다. 소비자가 원하는 직접 여러 페인트를 섞어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색을 조합할 때는 같은 회사 제품끼리 섞어야 한다. 그래야만 혹여 발생할지 모르는 색 변형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페인트칠을 하기 전에 반드시 샘플 채색과정을 거친다. 반드시 직접 칠을 한 후 건조과정을 거쳐 최종 색깔을 확인해야 한다.
2. 배경은 나무결을 따라 꼼꼼하게 채색한다. 전체 도색 후 작은 틈새로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작은 붓으로 한 번 더 칠해준다.
3. 3일정도 충분히 자연건조를 시킨다. 건조 중간에 깨끗한 붓으로 페인트가 뭉친 부분을 문질러 골고루 펴준다.

4. 양각 부분의 글씨를 채색한다. 그라데이션 효과가 필요할 경우에는 밝은 색을 먼저 바탕에 바른다.
5. 바탕색이 마르면 짙은 색 페인트로 음영효과를 준다. 그라데이션은 자연스러운 색 섞임이 중요하므로 숙련된 솜씨가 필요하다.
6. 펄이 들어간 페인트는 나무 표면에 바로 채색할 경우 색이 잘 입혀지지 않는다. 따라서 같은 계열의 일반 페인트를 먼저 칠한 후 그 위에 덧칠하는 방식으로 채색한다.

7. 그림의 테두리 색을 입히거나 넓은 부분을 채색할 때는 롤러가 붓보다 훨씬 요긴하다. 고무 시트지를 사용하고 남은 코팅지를 팔레트로 사용하면 비용도 절감되고 편리하다.
8. 칠이 완전히 마르면 스프레이로 코팅처리를 한다.


목재사인의 기초는

나무의 질감

나뭇결, 변동 폭 등 나무의 특성 주의해서 작업
목재사인은 생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사인과 달리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나뭇결과 건조, 그리고 수축과 팽창하는 변동 폭을 주의해서 제작해야 한다. 나무는 건조에 따라 변형이 심한 편이다. 아무리 신경 써서 작업한다고 해도 생물인지라 변형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러한 변형을 줄이기 위해서는 햇빛에서 1년 이상 자연 건조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한 목재사인 업체 관계자는 “충분히 건조하지 않고 납품했다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얼마 전 비가 많이 왔을 때,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고 하더라. 나무는 완전히 말랐을 때와 젖었을 때 변동 폭이 심하다. 따라서 충분히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나뭇결에 따라 디자인이 달라지기도 한다. 금속이나 유리, 플라스틱 등은 결이 없기 때문에 균열 등을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나무는 저마다 결이 다르므로 수직이냐 수평이냐에 따라서 힘을 받는 부분이 달라 균열을 미리 예측할 수가 없다.
시중에서는 가로결을 선호해서 주로 가로결을 이용해 목재사인을 제작하는데, 이때에도 결에 따라서 디자인을 달리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가로결을 지닌 나무를 가지고 빨래판처럼 세로로 길게 제작하면 금방 깨질 수 있다. 아울러 습기에 따라 수축, 팽창하므로 프레임을 짜거나 나무의 사방을 막아 제작한다면, 공간에 여유를 줘서 제작해야만 틀어지거나 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처럼 목재사인은 생물을 다루는 작업이므로 기존 사인과 달리 더욱 세심하게 작업을 해야 하고, 손이 많이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재사인은 친환경과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대를 맞아 점점 더 그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목재사인은 분명한 틈새시장이다. 플렉스를 대체한다던 채널에 대한 불만이 조금씩 터져 나오고 있다. 어느 때보다 친환경에 대한 요구 또한 높다. 따라서 바로 지금이 목재사인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시기다. 하지만 목재사인 시장의 진입장벽은 견고하고 높다. 전문적인 기술이 없다면 섣불리 도전하기 힘든 분야라는 인식이 우세하다.
목재사인 전문업체인 (주)참빛은 이 고민에서 출발해 누구나 쉽게 목재사인을 제작할 수 있도록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다. 목재사인을 만들 수 있는 장비와 소재, 디자인, 작업 노하우, 교육 등에 이르는 전반적인 모든 것을 지원한다. 허승량 대표는 “목재사인을 제작하다 보면 하청작업이 많이 들어온다. 영세한 업체에서 직접 목재사인을 제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작은 붓 하나까지도 꼼꼼히 챙기는 치밀함으로 준비했다”고 밝힌다.

다양한 색상과 무늬로 다양한 표현 가능
사인을 만들 수 있는 소재는 무한하다. 그 어떤 것이라도 사인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시대는 산업화를 넘어서 첨단으로 치닫고 있지만 그럴수록 따스함에 대한 기대는 더욱 절실해 진다. 나무는 이러한 따스함을 나이테 켠켠이 간직하고 있다가 사인으로 만들어지는 순간 그 따스함을 사인 위로 고스란히 되뇌어 놓는다.
나무는 우리 생활 구석구석 다양하게 사용되는, 없으면 안될 천연 자원이다. 사인에도 나무는 특별한 느낌을 지닌, 아주 오래 전부터 사용해 온 소재다. 목재는 종류에 따라 다양한 색상과 무늬를 지니고 있다. 또 같은 목재라 하더라도 절단 방향이나 건조 정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나타내기도 한다. 목재 사인은 일반적인 형태를 기준으로 프레임만 목재로 제작한 형태와 전체를 목재로 제작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전체를 나무로 제작한 형태는 대부분 목재를 조각한 사인이다. 조각은 수작업, 샌드블래스터, 컴퓨터 조각기 등으로 작업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수공 목재사인 중 가장 자주 접할 수 있는 형태가 현판이다. 보통 현판에는 나왕을 많이 사용한다. 쉽게 구할 수 있고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나왕을 많이 사용하지만 조금 더 고급스럽고 격조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할 때는 은행나무를 사용하기도 한다.
샌드브래스터는 미세한 연마용 모래알을 사용하는데 강한 압력으로 내뿜어 소재의 표면을 가공하는 것이다. 가장 큰 장점은 목재의 질감과 무늬를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샌드브래스터 가공에는 너무 무르지도 너무 단단하지도 않은 소재가 적합한데 소나무과의 일종인 ‘레드우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갈라지거나 뒤틀림이 거의 없고 해충 피해도 없기 때문이다. 레이저 조각기는 표면을 열로 태우는 방식인데 아주 미세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주로 월넛 호두나무, 비취 등을 가공할 때 사용한다.
목재는 전통적인 사인을 제작하는 소재라는 편견을 갖기 쉬우나 때로는 현대적이고 이국적인 분위기 창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목재사인의 효과라면 무엇보다도 거부감 없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라 할 수 있다. 타 소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자연의 따스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사인에서 그 점포에 대한 친근함을 느끼게 된다.
또 목재 자체에 아름다운 색채와 무늬가 있어 장식적 효과가 뛰어나며 표현이 자유롭고 채색에 제한이 없으며 제작이 용이하다. 현재 석유화학 원료를 사용해 제작하는 소재들의 폐기물 처리 등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자연소재인 나무는 이런 우려가 전혀 없다.
화재의 우려가 있고 습기나 부패균에 의한 부식이나 충해 등이 염려되지만 질 좋은 목재를 선택하고 용도에 맞게 건조해서 사용하며 알맞은 목재 결합과 도장을 하면 그다지 크게 염려할 바는 못된다. 마모되지 않는 소재는 없다.

페인팅 이후 3일 이상 충분히 건조해야
목재사인 제작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나무도 아니요, 뛰어난 장인의 솜씨도 아니요, 아름다운 디자인도 아니다. 바로 시간이다! 뿌리로부터 잘려져 생명을 잃었다 해도 나무는 죽지 않는다. 끊임없이 숨을 쉬면서 숙성해가는 것이다. 숙성기간은 길면 길수록 좋은데 최소 2년 이상은 숙성을 시켜야 가공하기가 쉬울뿐더러 완성 후에도 이상 없이 좋은 상태를 유지시킬 수 있다고 한다.
언뜻 보기엔 딱딱한 나무토막이지만 나무는 유기물질이다. 끊임없이 성질이 변한다. 가공하는 순간부터 완성된 순간, 그리고 그 이후까지 계속해서 수축, 팽창하면서 스스로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 무기물을 이용한 제작방식과 같은 방법으로는 목재사인 제작 공정을 완벽히 제어할 수 없다. 뒤틀림, 색 변화, 갈라짐 등의 증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작공정이 여타 사인 제작에 비해 까다롭다. 설치 위치와, 온도, 기간 등을 미리 계산에 넣고 그에 따른 목재의 변화를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하지만 이 부분만 충분하게 만족시켜 준다면 목재는 다른 어느 무기재료로는 흉내낼 수 없는 멋진 결과물을 안겨줄 것이다.
특히 목재사인 제작은 거의 대부분 수작업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타 사인의 표현 방식에 비해 매우 독창적이다. 게다가 제작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표면에 생긴 상처나 옹이 문양까지도 자연스럽고 풍미 가득한 느낌으로 바꿀 수 있어 한층 더 매력적이다. SM

12 목재사인 전문업체인 (주)참빛은 목재사인을 만들 수 있는 장비와 소재, 디자인, 작업 노하우, 교육 등에 이르는 전반적인 것을 지원한다.
13 목재 자체에 아름다운 색채와 무늬가 있어 장식적 효과가 뛰어나며 표현이 자유롭고 채색에 제한이 없으며 제작이 용이하다.
14, 15 어느 때보다 친환경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바로 지금이 목재사인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시기다.
16 에나멜이나 우레탄 계열의 페인트와는 달리 수용성 아크릴 페인트는 목재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벗겨질 위험이 적다.
17 나무는 건조에 따라 변형이 심한 편이다. 이러한 변형을 줄이기 위해서는 햇빛에서 1년 이상 자연 건조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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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블래스팅 따라하기
샌드블래스팅 Sandblasting 은 모래를 뜻하는 샌드 Sand 와 발파 發破 를 뜻하는 블래스터 Blaster 의 조합어로 가공방식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 단어다. 칼날이나 레이저가 아닌 모래알을 이용하는 조각방식이다. 물론 여기에 사용하는 모래알은 일반적인 모래알이 아니라 연마용 모래알로 전혀 차원이 다르다. 샌드블래스터는 아주 가는 구멍을 통해 강한 압력으로 모래알들을 내뿜어 소재 표면을 가공하는 방식이다.
샌드블래스터로 가공할 수 있는 소재는 유리, 목재, 아크릴, 인조대리석, 비철금속 등 매우 다양하며, 소재 표면 가공만 해도 충분히 사인으로서 활용가치가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리나 아크릴은 깊게 파지 않아도 일반 조각기로 가공한 것에 비해 훨씬 부드럽게 표면을 처리할 수 있다. 유리 에칭 Etching 가공에 많이 활용하는 방법이다. 인테리어나 디스플레이용으로 설치하는 에칭유리가 그 예다.
샌드블래스팅 방식으로 사인을 제작할 때 주로 사용하는 소재는 목재다. 목재를 샌드블래스터로 가공하면 나무의 결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어 매우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샌드블래스터는 다른 조각기와 달리 컴퓨터로 제어하는 장비가 아니라, 사람이 직접 소재를 눈으로 보면서 가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보통 약 3년 정도는 경험을 쌓아야 무난하게 사인을 제작할 수 있다고 한다.
목재사인을 제작하고자 할 때 가장 난감한 문제가 어떤 목재를 써야 하느냐일 것이다. 그래서 목재사인을 만들려면 우선 목재 종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필요하다. 샌드 블라스팅에는 소나무과 일종인 ‘레드우드’를 많이 사용한다. 조각에 적합한 강도를 지녔기 때문이다.
샌드블래스팅 사인을 제작하는 세정기획 김유경 대표는 “사인을 제작하려면 우선 질적으로 좋은 나무를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가공 전 건조를 충분히 해야 습기에 따른 뒤틀림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하자가 적다”고 말한다. 또 같은 목재라 해도 절단 방향이나 건조 정도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나타낸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샌드블래스팅 과정]
1. 원하는 디자인을 컴퓨터를 이용해 만든다.
2. 완성된 디자인대로 마스킹 시트를 커팅한다.
3. 마스킹 시트를 제거한다. 미리 윤곽을 그려놓아야 시트를 제거하기가 수월하다.
4. 샌드블래스팅 작업. 강한 압력에 의해 뿜어져 나오는 모래가 나무를 깎아낸다.
5. 샌딩작업 후에는 반드시 모래 알갱이를 털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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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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