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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창작간판디자인 공모전_미니멀리즘으로 가독성을
2009-03-01 |   지면 발행 ( 2009년 3월호 - 전체 보기 )

2008 창작간판디자인 공모전
미니멀리즘으로 가독성을 재해석

사람들의 시선을 단숨에 휘어잡아야 하는 가독성은 옥외광고물의 숙명이다. 특히 간판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가독성이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다.하지만 가독성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간판문화가 현재 대한민국의 대형화 바람을 주도했고 그것이 시각공해라는 부메랑이 되어 대중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근래 몇 해 동안 디자인계의 화두였던 미니멀리즘이 사인분야까지 전이되면서 간판도 소형화, 튀는 것 보다는 자연스러움으로 가치가 이동하는 추세다. 물론 이런 트렌드는 튀는 것과 자연스러움, 미니멀리즘과 가독성이라는 양립할 수 없는 가치가 서로 대립하는 딜레마가 발생했고 그것은 관련업계가 풀어야할 과제로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2008 창작간판디자인 공모전을 들여 보면 이런 딜레마를 일정부분 해결 했 다고 할 수 있다. 공모전 수상작을 통해 앞으로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가능성을 짚어보자.


글_노유청ㆍ자료협조_디자인서울총괄본부 도시경관담당관


과장하지 않으면서 설득력 있게
지난 2008년 9월 22일부터 11월 7일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2008 창작간판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했다.
106개 공모작중에서 대상 유준상씨의 PARASITE를 포함해 총 21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앞서 언급했듯 미니멀리즘과 가독성, 그리고 튀는 것과 자연스러움 등 양립할 수 없는 가치를 서로 이질감 없게 융합한 것이 이번 공모전의 특성이었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유준상 씨는 PARASITE를 통해 과장하지 않으면서 설득력 있게 사인의 새로운 형태를 어필했다. 또 PARASITE는 간판 자체 디자인이라기보다는 건물이 융화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최대한 미니멀하게 디자인 한 작품을 제안한 것이 어필해 대상에 선정됐다. 특히 사인을 단순히 점포를 알리는 수단으로 바라본 것이 아니라 공간을 디자인하는 일종의 소품으로 해석했다.
심사에 참여한 연세대학교 홍석일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공모전에 응모한 간판 디자인 수준은 천차만별이었지만 큰 목소리를 내거나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설득력 있고 품위 있게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좋은 디자인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주변경관까지 고려해 신중하게 디자인한 간판을 공모전이 아닌 실제영역에서 자주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라고 했다.
그리고 시상식에서 권영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이번공모전은 주변 환경과 건물이 어울리고 미적요소와 독창성이 뛰어난 세련된 간판을 디자인하고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나아가 점포주와 관련 업계종사자들이 도시경관에 관심을 갖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간판을 디자인 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라고 했다.
또 이번 공모전은 서울시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에 준한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그래서 가이드라인과 관련한 크기가 작아지면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업계의 우려를 일정부분 해결했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우수작으로 선정한 작품 전시회를 열어 간판개선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작품 중 일부를 실제 설치 시에 적용할 것으로 예정이기 때문에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공모전 작품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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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대상  PARASITE  수상자_ 유준상


미니멀리즘과 가독성이 양립하는 사례를 제시한 PARASITE. 간판 자체는 상당히 작고 내부광원마저 생략하는 과감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건물과 간판을 연결하는 거미줄형태 트러스가 사람들 시선을 사로잡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간판을 단순이 작게 만드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건물과 조화하는 형태를 만들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n;Bsp;금상1
  다음세대 수상자_ 퍼플카우 컴퍼니


간판문화를 3세대로 나누었다. 현재 채널사인을 주로 설치하는 간판정비 문화를 2세대로 획일화 등 현재 사인시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보완해 3세대 간판문화를 보여준다. 특히 가이드라인에 맞춘 현실적인 디자인제시로 설치 가능성을 높였다.


 금상2   당신네 옆집에 디자이너 살아요! 수상자_ 구상은

커다란 판류형 간판이 치과의 전체적인 가치를 절하시키는 구실을 한다. 그래서 건물의 독특한 형태를 살려 리뉴얼했다. 치과를 상징하는 픽토그램을 시트형태로 탈착이 가능하게 해 시즌별로 리뉴얼이 가능한 DIY사인이다.




 은상1 빛의 향연 수상자_ 김정수, 백은준


진정한 빛의 향연은 인공적인 광원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광을 통한 그림자다. 그림자를 통해서 제2의 사인을 만들고 그 사인은 태양의 고도에 따라 자연스레 형태가 변화한다. 야간에는 내부 광원을 통해 또 다른 빛의 향연을 표현한다.

 은상2   이끼 수상자_ 백승구

음식점 이끼를 리뉴얼한 작품. 현재 벽화가 이색적이긴 하지만 번잡한 느낌과 이끼라는 명칭과 이질적인 느낌이다. 그래서 외벽을 이끼느낌을 주는 그린톤으로 꾸미고 돌출간판을 현재보다 슬림하게 설치했다.

 은상3   Tube in sign 수상자_ 이서은

간판은 꼭 네모반듯해야 할까라는 의문이 튜브를 사인에 적용하는 기발함으로 발전했다. 주간에는 튜브 특유의 질감으로 야간에는 광원을 사용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n;Bsp;동상1 형광등간판 수상자_ 허무종, 정정희


LED라는 신흥강호에 밀려 점점 사라지는 형광등을 재발견하다. 사인자체를 형광등형태로 구성해 야간에는 그 자체로 길거리를 밝히는 조명이 되어 미적기능과 실용적기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n;Bsp;동상2  인사동 문화간판 수상자_ 이혜현, 정소희

집안에 있던 밥상보를 간판으로 끄집어내다. 인사동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실제 설치 가능성을 높이는 디자인이다.

&n;Bsp;동상3  틀안의 간판미학 수상자_ 문덕훈

틀안에 이미지가 가득한 판류형간판은 되레 가독성이 떨어진다. 그리고 현재채널사인 일색인 간판정비 사업은 또 다른 획일화라는 비판을 불러오고 있다. 채널과 판류형을 융합한 스타일을 구성했다. 판류형 프레임내부에 채널을 설치했고 광원을 프레임후면에 설치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n;Bsp;동상4  전통미 라인 수상자_ 장윤진

프레지던트 호텔에 전통창호 손잡이를 달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일종의 관문역할을 하는 프레지던트 호텔에 전통창호 손잡이 형태로 돌출간판을 설치했다.

&n;Bsp;동상5  Carving the light ● 수상자_ 유준상

기존 판류형 간판은 텍스트와 이미지로 구성하는 구조적인 특성이 시각공해로 전락하게한 주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그 점을 보완해 입체형으로 하되 프레임도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내부 광원을 이용해 마치 빛이 입체를 타고 조각되는 느낌을 준다.

&n;Bsp;장려상1 빨강숲 수상자_ 박소영


진정한 빨강숲으로 리뉴얼하다. 기존 사각형 돌출 간판을 숲을 상징하는 잎사귀 모양으로 리뉴얼했고 색상도 레드톤으로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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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장려상2  도심속의 벌집 수상자_ (주)양컴

일명 땡땡이 건물, 벌집건물이라고 불리는 어반하이브에 사인을 마치 벌집 속에 알이 있는 형태로 구성했다. 벌집에 사람이 모여들 듯 건물에 사람이 모여드는 건물을 만들고 싶다던 건물주의 의지를 반영한 사인이다.

&n;Bsp;장려상3  간판을 가꾼다. 수상자_ 김선경

간판을 통해 차가운 도시 이미지를 바꾸는 컨셉트로 구성한 Plus Plants. 간판에 실제 식물을 심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키운다는 컨셉트를 구체화 했다.

&n;Bsp;장려상4  Art sign 수상자_김민우

앤티크한 건물 형태에 어울리지 않는 판류형간판을 과감하게 없애고 미니멀한 돌출간판을 설치했다. 그리고
외벽 블록형태로 고층에 입주한 점포 사인을 층수 안내와 함께 설치해 미적인 기능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n;Bsp;장려상5  보호색 수상자_ 박재원, 이정민

모듈사인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는 작품으로 가로 40mm, 세로 40mm 규격 큐브로 간판을 구성했다. 원하는 문자로 바꿀 수 있어 상호가 바뀌었을 때 새로운 간판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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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장려상6  슈퍼간판 디자인 제시 수상자_이건정

슈퍼라는 익숙하고 친근한 공간 간판을 거창하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느낌을 주는 캘리그래피를 활용해 리뉴얼 했다. 기존 판류형 간판보다 자연스러워 졌지만 가독성은 훨씬 뛰어나다.

&n;Bsp;장려상7  건축-상관관계-간판 수상자_백혜미, 조수아

저명한 해외 건축회사가 설계한 이색적인 건물이 서울특유의 간판문화와 만나 어지러운 모습이다. 기존 간판을 모두 비우고 새롭게 여백을 강조하는 형태로 구성했다.

&n;Bsp;장려상8  Magic view 수상자_ (주)피엔코

현재 흉물로 전락해 간판정비 사업에서 제거대상 1순위인 돌출 간판을 새롭게 재해석했다.ㄴ자 형태로 건물의 곡각지점에 최대한 밀착시켜 설치할 수 있어 돌출간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n;Bsp;장려상9  Text cube 수상자_윤재영

큐브를 분해한 형태에 상호를 삽입하고 내부에 광원을 설치해
주, 야간 가독성을 고려했다.

&n;Bsp;장려상10  무지개언덕 수상자_차하얀, 차유리

전면에 간판을 새롭게 구성해 점포의 존재감을 살렸다. 특히 간판의 유무에 따라 카페이미지와 일반 주택 차고이미지를 오가기 때문에 간판설치는 필수적이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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