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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사인시스템
2005-05-01 |   지면 발행 ( 2005년 5월호 - 전체 보기 )

수 만 명을 효과적으로 안내한다
킨텍스 사인시스템
지난 4월 29일 킨텍스가 그 위용을 드러냈다. 현재는 1단계 시설만 개장했는데, 3단계까지 공사가 끝나면 총 부지 10만여 평, 전시면적 5만 4천 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국제적인 규모 전시를 많이 유치한다는 방침에 따라 많은 국내외 관람객이 킨텍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그 많은 관람객들이 질서 있고 편안하게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인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웅장하고 체계적인 킨텍스 사인시스템을 만나보자.




총 5만 4천여 평, 국내 최대 규모
전문무역전시장인 킨텍스(KINTEX, 한국국제전시장)는 정부의 ‘동북아 경제 중심 국가 건설’ 추진 계획에 따라 1999년 9월 경기도, 고양시,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공동출자해 한국국제전시장(주)를 설립하고 2002년 4월에 전시장 시설 공사에 착수, 지난 4월 29일 개장했다. 현재는 1단계 시설을 완공했으며, 2, 3단계 시설은 2013년 말까지 확충한다. 킨텍스 건물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나비 모양을 하고 있다. 1단계 시설은 나비 날개 한 쪽의 모습으로 3단계 시설까지 완공하게 되면 나비 한 쌍이 탄생하게 된다.
이번에 개장한 1단계 시설은 7만여 평 부지에 축구장 6배 크기인 실내 전시장 1만 6천여 평, 옥외전시장 2천 7백여 평으로 코엑스보다 1.5배 큰 규모다. 1단계 시설은 지상 3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5개 전시홀(1층)과 2,000석 규모의 그랜드볼룸(대회의실), VIP회의실, 23개 중ㆍ소회의실(2층), 식당, 주차장, 은행, 비즈니스 센터 등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서 있다.
킨텍스 전시홀은 15m 층높이에 실내에 기둥이 하나도 없는 단층구조로 이동식 칸막이로 분할 사용 가능해 유관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할 수도 있다. 또 1평방미터당 5톤까지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 기존 국내 전시장에서 개최하기 어려웠던 대형ㆍ중장비 전시와 대규모 이벤트를 치를 수 있게 됐다.
관람객 혼란방지를 위해 사인기획 심사숙고
킨텍스는 동북아를 대표할만한 전시장에 걸맞은 사인시스템 구축을 위해 사인기획에 심사숙고했다. 사인 작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올해 4월초까지 진행했다. 사인기획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사인의 기본적인 안내 기능이다. 관람객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편안한 전시 관람을 위해서는 사인의 구실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인이 잘 인지될 수 있도록 적절한 위치 설정과, 사인 크기에 신경을 썼다. 킨텍스는 주출입구인 남쪽 출입구에서 북쪽 출입구까지 300m가 넘고, 층높이가 높고 면적이 넓기 때문에 내용은 간결하게 표현하고, 수량은 최소화되 사인을 크게 제작했다. 특히 1층은 전시 관람객을 위해 프레임, 문자 등을 일반 사인보다 2배 정도 크게 제작해 눈에 잘 띄도록 했다.
1단계 시설은 구조가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사인을 많이 설치하지 않는 대신 꼭 있어야 할 곳을 면밀히 조사해 적재적소에만 설치했다. 적절한 사인 배치를 위해 킨텍스 시설운영팀과 (주)남효A&A는 내부를 몇 번이나 돌며 기본 관람객 동선을 파악했다. 수평 동선은 벽부형 사인을, 수직 동선은 스탠드 사인을 설치했다. 각각 서, 남, 북 쪽 출입구에 문주 사인을 설치했으며, 남, 북쪽 입구 쪽에 종합안내 사인을, 전시장 안으로 들어와서는 층 안내 사인과 전시홀 유도사인 등을 설치해 목적지를 바로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 내 주요 동선은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에스컬레이터를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에는 각 층 시설을 알리는 안내 사인을 설치해 다시 한 번 각 층에 위치한 시설을 상기시키고 목적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정성 위해 구조 계산 철저히 해
사인디자인 초안은 메카조형에서 작업했으나 킨텍스 측 요구에 따라 사인기획을 담당한 (주)남효A&A에서 서체, 색상, 크기, 형태 등을 수정, 보완했다. 사인 형태는 나비의 날개 모양을 형상화해 판재 두 장을 덧대 제작했다. 기본 색상은 청색과 은색으로 은색과 파란색 계열인 건물과 조화를 이룬다. 청색과 은색 기본 색상은 모든 사인에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문자 표현은 흰색을 사용했다.
옥외 사인은 내구성을 고려해 스테인리스 스틸을 이용해 프레임을 제작하고 문자 등은 시트를 부착했으며, 세세한 층 안내도는 실사연출물을 부착했다. 내부 사인은 갤브 스틸과 아크릴 등을 도장해 옥외 사인과 마찬가지로 문자, 픽토그램 등은 시트로 처리하고 층 안내도는 실사연출해 부착했다. 킨텍스는 이번에 산업자원부가 개발한 픽토그램을 채택해 제작했다.
전시홀 사인은 각 입구에 전시홀 번호를 설치했는데, 이것은 갤브 스틸을 은색으로 도장한 후 채널로 제작했다. 또 각 전시장 입구에는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전시 내용을 실시간 알린다.
남, 북쪽 출입구에는 대형 채널사인을 제작해 각각 설치했다. 남쪽 출입구는 건물 전면이 유리로 마감돼 있는데다 곡면이어서 설치하기 쉽지 않았다고 한다. 유리와 유리 사이 철골 구조물을 뚫고 사각파이프를 넣어 전시장 안쪽에서 볼트로 고정했다고 한다.
북쪽 출입구 캐노피에 채널 사인을 설치했다. 두 사인 모두 스테인리스 스틸로 프레임을 제작한 후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로 캡을 씌운 후 조명은 콜드캐소드를 사용했다.
대형 건물이다보니 사인을 설치할 때 안전 문제도 매우 신경을 써야 했다. (주)남효A&A 우철웅 실장은 “대형 건물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중요하게 요구됐다. 특히 옥외 사인은 정확한 구조 계산을 거쳐 설치해야 했다. 감리회사로부터 몇 번 수정을 요구받은 적도 있다. 그리고 건물 설계도면과 실제 설치 면이 일치하지 않아 사인을 설치하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고 말한다.
사인 작업은 7개월 정도 걸렸다. 킨텍스 시설운영팀 김태현 과장은 “사인 업체와 사인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 디자인적인 부준 등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류하면서 작업을 했다. 현재 사인은 거의 완료했으나 주차장 유도사인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전시를 알리는 외부 현수막, 배너를 게시할 시설도 설치할 것이다. 부족한 부분은 차차 보충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2, 3단계 시설도 체계적인 사인시스템을 구축해 동북아를 대표하는 전시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나비의 날갯짓과 같은 작은 변화가 증폭돼 폭풍우가 된다는 나비효과 이론처럼 킨텍스가 앞으로 한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전시산업’ 발전을 위해 나비 구실을 잘 해주길 바란다.

박선화 기자 psh@signmunhwa.co.kr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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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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