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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해임안 가결 향후 전개상황 초미 관심
2007-01-01 |   지면 발행 ( 2007년 1월호 - 전체 보기 )

제36회 한국옥외광고협회 임시총회 개최
회장 해임안 가결, 향후 전개상황 초미 관심


수년 간 이어져온 한국옥외광고협회(이하 협회)의 파행이 점차 해결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12일 임시총회를 통해 회장을 비롯 이사 7명에 대한 해임안을 가결하고 새로운 체제를 구성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합집산으로 흩어진 회원들을 규합해 탄탄한 조직으로 정상화하려면 여전히 수많은 걸림돌이 남아있어 진통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글 : 김유승 / 사진 : 김수영

법원의 임시총회 소집허가, 회장 해임안 처리
협회 파행이 과연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많은 사인산업 관계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지난 2006년 3월 16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가결한 이형수 회장 해임안이 무효화한 후 지난 11월 전체 대의원 중 198명이 법원에 이형수 회장 해임안과 일부 이사들의 해임안 처리 등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해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12월 12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국광고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제36회 임시총회가 열렸다.
법원으로부터 임시총회 소집권한을 부여받은 협회 대의원들은 이같은 임시총회 일정을 확정하고 지난 12월 2일 전체 대의원들에게 소집 통지서를 일제히 발송했고, 전체 대의원 383명 중 정족수인 과반수를 간신히 넘긴 198명이 참가해 가까스로 성원이 됐다. 이날 행사장인 한국광고문화회관 2층 대회의실 주변에는 행사시간인 오후 2시 이전부터 많은 대의원들이 모여서 향후 협회 정상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의견을 나눴고,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참석을 독려하는 전화를 거느라 분주한 대의원도 눈에 띄었다.
행사는 오후 2시에 시작하기로 했으나 일부 대의원들이 늦게 도착했고, 또 일부 대의원이 이번 임시총회 개최 자체를 반대하면서 소란이 발생해 3시가 넘어서 시작됐다. 신봉준 감사가 사회를 맡았고 곧 이어 참석자들의 제안에 따라 노윤태 전 인천시지부장이 임시의장을 맡아 임시총회를 진행했다.
노윤태 임시의장은 성원보고에 이어 이번 임시총회가 열리게 된 경과를 보고하고 곧 이형수 회장, 이사 7명 등에 대한 해임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대의원들은 이날 공정을 기하기 위해 정식으로 무기명 투표를 하자는 의견을 채택해 투표소를 설치하고 전체 참석자 198명 중 15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나머지 39명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기권했다. 투표결과 이형수 회장 해임안은 찬성 157표, 반대 2표로 가결됐고 윤문호, 신승호 부회장 등 이사 7명 해임안 역시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다.

향후 협회 정상화하려면 수많은 걸림돌 예상
이번 임시총회에서 이 회장 해임안이 가결됨에 따라 앞으로 회장 직무를 대행할 직무대행을 누가 맡게 될지, 그리고 또 언제 정기총회를 개최해 정식 회장을 선출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과연 해임 대상자들이 또 다시 과거처럼 법적 절차에 착수할 것인지, 모든 불신을 걷어내고 과연 탄탄한 조직으로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인지 등이 숙제로 남게 됐다.
이와 관련해 협회 정관은 회장 유고시 이사회에서 선출된 수석부회장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하고 있으나 협회에는 현재 수석부회장이 없어 이 규정은 적용할 수 없다. 즉, 협회 정관에 명시한 규정에 따르면 현재 상황에서 직무대행을 선출하거나 이사회를 소집하는 것이 모두 불가능하므로 이번 임시총회 소집을 법원으로부터 허가받은 것처럼 또 다시 법원의 힘을 빌게 될 것이라고 추측하는 대의원이 많다.
이번 임시총회로 인해 앞으로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더라도 그동안 수차례 이어져온 불신과 법적분쟁으로 인해 쉽사리 정상화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는 대의원이 상당한 것을 보면 향후 일정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협회 대의원은 “임시총회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 협회가 정상화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본다. 협회 회원 중 상당수는 이제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넜기 때문에 화해와 결속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한다.
일부 대의원들은 앞으로 협회 중앙회는 연합회 형식으로 바꾸고 각 시도지부는 독립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대안을 내놓고 있다. 지난 12월 15일 강원도광고협회 발기인 대회를 열고 독립체제로 전환을 시작한 강원도지부 방필기 지부장은 “대다수 회원들은 더 이상 협회 중앙회를 믿고 의지하지 않는다. 따라서 시도지부는 독립체제로 전환하고 중앙회는 상징적이고 형식적인 기구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으로 시도지부 중 상당수가 연이어 독립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다.
현재로선 협회 회장 해임안 처리후 앞으로 어떻게 수습해나갈 것인지 알 수 없다. 정관에 따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사와 각 지부장들이 향후 수습방안에 대해 의견을 취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요한 것은 모든 사인업계 종사자들이 이번 기회에 모든 불신과 대립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협회가 정상화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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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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