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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설비ㆍ지역사회 기여 인상적
2006-10-01 |   지면 발행 ( 2006년 10월호 - 전체 보기 )

롤랜드 창립 25주년 기념 월드 프레스 데이
자동화 설비ㆍ지역사회 기여 인상적


세계적인 실사연출기 제조업체 중 하나인 일본의 롤랜드가 올해로 회사창립 25주년을 맞았다. 전자악기 제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롤랜드는 지난 8월 30일 창립 25주년을 맞아 월간 《사인문화》를 비롯한 세계 각국 관계자를 초청해 월드 프레스 데이라는 행사를 열었다. 무엇보다 자동화 설비로 생산성와 노동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는 모습과 인근지역 사회적 약자들을 고용해 지역사회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글ㆍ사진 : 김유승

컨베이어벨트 탈피하고 1인이 전체 생산공정 맡아
1981년에 설립한 롤랜드가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일본 주식거래소 상장기업으로서 자본금이 약 36억엔(약 3조 600억원)이며 직원은 약 350명이다. 본사는 일본 수도인 도쿄와 나고야 중간쯤에 있는 공업도시인 하마마쓰(浜松)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국 등 6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실사연출기를 비롯해 커팅기, 조각기 등을 생산한다.
가장 현대적인 대량생산 방식으로 전 세계 대다수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컨베이어 시스템은 공장 내에서 부품 운반, 반제품 이동, 광산ㆍ항만 등에서 석탄ㆍ광석ㆍ화물 운반, 건설현장에서 흙과 모래 운반 등에 널리 사용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운반장치 기능 뿐만 아니라 작업자와 결합시켜 움직이는 작업대 기능까지 겸해 공장 내에서 대량생산을 가능케 하는 기초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 롤랜드는 오랫동안 고수하던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을 과감하게 접고 새로운 생산체례를 갖췄다. 이른바 ‘J-N 시스템’이라고 부르는 이 방식은 작업자 1인이 실사연출기 1대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하는 것인데, 컨베이어벨트 방식과 달리 단순한 작업을 하루 종일 반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산성을 과거에 비해 약 5~6배 정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롤랜드 마사히로 토미오카 대표는 “생산과정 전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작업자는 모니터를 보면서 조립만 하면 된다. 단순한 것 같지만 이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직원들이 자기가 만든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지면서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 컨베이어 시스템에는 각 공정마다 작업을 지시하고 통제하는 관리자가 필요했지만 새로운 생산방식을 도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율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한다.

도요타, 닛산 등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도 견학
이번 행사에서 롤랜드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FP-740’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미 국내에도 소개된 이 장비는 4색 더블헤드를 장착한 수성안료 장비로 판매되고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염료전사(Dye Sublimation)로 사용하고 있다. 이 장비 이외에도 비교적 신제품군에 속하는 AJ-1000, SP-540V 등을 소개하며 제품의 특징과 다양한 적용분야에 대해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서 롤랜드가 강조한 부분은 기업의 사회적 기능이다. 마사히로 토미오카 대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은 기본적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만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지 못할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영원히 선택받을 수는 없다. 롤랜드는 새로운 생산체계를 도입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취지로 인근에 있는 노인, 부녀자 등을 고용해 작업과정에 투입하고 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목적으로 기부금을 내는 것보다 훨씬 직접적이고 지역사회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말한다.
부녀자들은 대부분 단순 작업라인에 투입하고 노인들은 주로 완제품 포장라인에서 일한다. 실제 작업라인에서 일하고 있는 한 여성은 “작업방식과 회사운영에 대해 크게 만족한다”고 밝힌다. 제품보호용 비닐로 완제품을 포장하고 있는 노인들 역시 연신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롤랜드는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생산라인을 새롭게 바꾼만큼 생산성을 더욱 극대화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전 세계 소비자들의 요구와 시장의 변화를 받아들여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롤랜드 제품을 국내에 수입, 판매하고 있는 (주)태일시스템 이용균 이사는 “롤랜드의 생산시설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도요타, 닛산과 같은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들도 롤랜드가 갖춘 새로운 생산방식을 배우기 위해 견학하고 있을 정도다”라고 밝혔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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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6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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