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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파장 네온 야 정말 밝다~
2005-04-01 |   지면 발행 ( 2005년 4월호 - 전체 보기 )

유리관은 안 튀고 조도가 튄다, 삼파장 네온
누구나 한번씩은 삼파장 형광등을 본 일이 있을 것이다. 물론 네온에도 삼파장 제품이 있다. 삼파장 네온은 일반 네온에 비해 조도가 높고 연색성(演色性)이 좋아 고가임에도 이 제품만 고집하는 사인업체들도 많다. 삼파장 네온과 일반 네온 차이점은 무엇인지, 좋은 점은 무엇인지, 취급할 때 주의할 점은 없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삼파장 형광도료를 도포한 유리관으로 제작
네온관 제작에 사용하는 유리관은 종류에 따라 투명관, 형광관, 착색관, 착색형광관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형광관은 유리관 내부에 형광물질을 바른 것인데, 형광물질 성분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만들 수 있다. 네온, 아르곤 가스가 빛을 낼 때 자외선이 형광물질과 반응해 또 다른 색상을 표출하는 것이다. 삼파장 네온은 유리관 내부에 바를 형광물질로 삼파장 도료를 사용한다.
삼파장 네온은 도료 명칭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 도료와 달리 삼파장 도료는 네온관에서 방전한 전자가 형광물질과 충돌해 사람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을 표출할 때 적색, 청색, 녹색 파장을 중심으로 발산하도록 제작한 특수 도료다. 백색 삼파장 도료를 사용하면 태양빛 파장 대역과 유사한 가시광선을 네온관에서 발산할 수 있다. 이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삼파장 네온 제작과정은 특수 도료를 도포하는 것을 빼면 일반 네온관과 크게 다른 점이 없다. 삼파장 네온과 일반 네온 수명은 비슷하고, 색상 역시 일반 네온이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은 삼파장 네온도 모두 가능하다. 직경 10, 12, 14mm 유리관을 사용하는 일반네온과 18mm 이상 유리관을 사용하는 콜드캐소드 램프 모두 네온관 직경과 관계없이 삼파장 형광도료를 도포해 제작했으면 삼파장 네온이라고 할 수 있다.
삼파장 도료는 크게 적색, 청색, 녹색을 정확히 배합해 만든 백색 도료와 삼원색을 적절히 조합해 만든 유색 도료로 나눌 수 있다. 유색 도료 색상은 배합 비율에 따라 매우 다양하고, 많이 사용하는 백색 삼파장 형광도료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청백색과 유백색을 사용하는데, 청백색(BW)은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장소, 유백색(WH)은 온화하고 편안함을 느끼고 싶은 장소에 주로 쓴다.

조도 · 연색성 탁월해
눈으로 보이는 물체 색상은 광원 종류에 따라 본래 색상에 대한 재현성이 달라진다. 이와 같이 물체 색상을 얼마나 충실하게 재현할 수 있는가에 영향을 미치는 광원 성질을 연색성이라고 한다. 색상의 재현 충실도를 나타내는 연색성 기준지수는 100으로 기준광은 일반 백열등이다. 일반 실내에서 사용하는 형광등이 연색 지수가 60인데 비해 삼파장 램프들은 평균 연색평가지수 80 이상으로 높은 연색지수를 나타낸다.
즉 실내에 백색 삼파장 네온을 사용하면 음식물, 의복 등 모든 물체 색상이 태양빛 아래에서와 같이 자연스럽게 보인다. 또 실내 전체가 생동감 있고 선명해 보이는데, 이것은 사람 눈이 색을 가장 민감하고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빛 파장 영역이 적색, 녹색, 청색 파장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경관조명과 실내조명에 사용하는 콜드캐소드 램프는 삼파장 형광도료를 사용해 제작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콜드캐소드 램프 전문 생산업체인 유진네온 박수천 대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일반 도료 대신 삼파장 형광도료를 사용해왔다”면서 콜드캐소드 램프뿐만 아니라 일반 네온관도 모두 삼파장 형광도료를 사용해 제작한다고 한다.
특히 삼파장 네온은 테스터기로 측정한 실제 조도보다 사람 눈에는 더욱 밝아 보이는 경향이 있으므로 대형 채널사인 내부 광원으로도 많이 사용한다. 콜드캐소드 램프 전문 생산업체인 뉴시대 네온 박인수 대표는 “얼마 전 C.I.를 변경한 (주)문화방송 채널사인 내부 광원으로 백색 삼파장 네온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혼합액을 계속 섞어줘야 동일한 색상 유지 가능
삼파장 도료는 성능이 뛰어난 만큼 가격도 비싸다. 일반 도료에 비해 5~6배 이상인데,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네온관 제작업체들에게 인기가 좋다. 삼파장 형광 도료를 도포한 유리관은 일반 도료를 사용한 경우보다 벤딩 작업 과정에서 불량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삼파장 형광 도료를 쓴 유리관이 속칭 ‘튀는’ 현상이 적게 발생하는 이유는 일반 도료에 비해 입자가 더 미세하기 때문이다.
한 네온 제작업체 관계자는 “굳이 삼파장 형광 도료를 쓸 필요가 없는 작업에도 종종 일반도료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제작 과정에서 불량 네온관 발생 비율이 낮기 때문에 신속한 작업 처리와 능률을 생각하면 높은 가격에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한다. 특히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벤딩 작업할 때나 완전 배기를 하기 전에 잠시 보관할 경우도 유리관 파손이 적다고 한다.
삼파장 네온을 제작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과정은 도료 도포다. 삼파장 형광도료는 자외선과 반응해 적색, 청색, 녹색 빛을 내는 세 종류 물질이 혼합돼 있는데, 색상별로 각각 무게가 다르다. 도포를 위해 초아면 ? 아세톤 ? 도료를 섞어 혼합액을 만든 후 시간이 지나면 무거운 순서대로 혼합액 아래쪽으로 가라앉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안산에 위치한 네온 제작업체인 그린애드 김금석 대표는 “동일한 색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혼합액을 계속 주면서 유리관 내부에 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혼합액을 계속 저어주지 않으면 가장 무거운 청색 입자가 아래쪽으로 가라앉아 처음 칠한 네온관과 나중에 칠한 색상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미세한 차이라도 채널사인 내부에 광원으로 설치한 후 캡을 씌우면 조명용 시트를 통과하면서 채널문자 아래 위 색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삼파장 네온은 일반 네온 제작과정과 동일하고, 오히려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면도 있다. 고객들에게 삼파장 네온 장점을 적극 설파해 물량을 수주한다면 업체 신뢰도 상승과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정세혁 기자_jsh3887@signmunhwa.co.kr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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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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