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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광테크
2006-09-01 |   지면 발행 ( 2006년 9월호 - 전체 보기 )

일본이 인정한 LED 기술, 이젠 국내시장이다
(주)정광테크


(주)정광테크를 보면 ‘개구리가 웅크리는 것은 더 멀리 뛰기 위함이다’라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바쁘게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는데, 수년 간 해외시장에서 폭 넓은 경험과 인고의 시간을 쌓고 다시 국내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주)정광테크는 주머니 속에 든든한 기술력을 갖추고 열정을 뿜어내고 있다.




글: 서정운  사진: 김수영

1980년대 표시등에 LED를 도입하는 등 축적된 경험
국내에서 (주)정광테크를 알아보는 경우는 아직까진 드물다. 당연하다. 창립한지 수년이 지났지만 본격적인 국내시장 진출은 올 하반기부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LED의 시장성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기술력과 신뢰성이 상당하다.
1979년 정광공업사로 시작해서 스위치 등 전기관련 사업을 이어오다, 1988년 정광전기로 상호를 변경한 후 공장지대, 관공서, 철도청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표시등 제품을 출시했다. 이 표시등은 캡 방식으로 이전에 사용해오던 것과는 달리 발광소자를 LED로 대체했는데, 이것이 LED 시장으로의 첫 걸음이었다. 그 후 1999년에는 소형 전기회로기판(PCB)위에 라운드 타입 LED소자를 에폭시 몰딩 처리한 표시등을 국내에서 첫 출시했는데, 관공서와 철도청에서 납품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등 상당한 호응을 얻은 제품이다. 최근에는 듀얼램프도 출시해서 표시등의 기능을 더욱 강화시켰다.
이렇듯 LED 시장에서 꾸준히 활동을 해온 (주)정광테크는 2004년에 기존 전기분야와 금형사출분야에서 독립해 부천에 사무실을 개설한 후 본격적인 사인용 LED업체로 발돋움을 시작했고 앞선 두 분야와 사업을 연계하여 생산에서 시공까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으로 발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튼튼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당시 국내 시장의 경쟁구도가 불규칙적이고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에 발걸음을 해외로 돌리는 모험을 강행했다.

경쟁력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일본 활동
지난 2~3년간 사인용 LED시장은 품질보다는 가격을 우선하는 경향이 짙었기 때문에 기술력은 있지만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업체에게는 수난의 시기였고, (주)정광테크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에 사인용 LED시장으로의 첫 발걸음을 해외로 먼저 향했는데 그곳은 기술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지역인 일본이었다.
2004년부터 2006년 초까지 지속했던 일본에서의 영업활동은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 제품성에 자신이 있었던 정광의 제품들은 일본의 유수 기업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고, 현재는 롯데리아(lottelia), 미쓰비시(mitsubishi)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작년 9월 소카(Soka) 역 롯데리아 매장 채널사인에 (주)정광테크가 개발한 LED인 HIGH FLUX를 채택, 현재까지 로드테스트가 진행하고 있고, 테스트에 통과하면 다수 지역 롯데리아 매장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2005년에는 일본 Sign&Diplay 전시회에 참여했는데, 일본과 한국 양쪽 관계자들에게 업체는 낯설었지만 제품성과 기술력 측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이 때 브랜드를 알린 좋은 계기중 하나라고 한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일본시장에서 제품을 인정받고 신뢰성을 쌓은 후 2006년 초부터 국내시장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과거와는 달리 국내 사인용 LED시장이 많이 정리됐고, (주)정광테크 역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력뿐만 아니라 원가절감 등 가격경쟁도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뢰가 묻어나는 LED 응용제품들
최근 정광은 시그널(일명 판타커버) 광원으로 LED를 접목한 제품인 JKEL을 출시했다. 시그널에 LED를 도입한 제품은 이미 5년 전에 생산했으나 가격 측면에서 당시 시대적 상황과 맞지 않았기 때문에 출시를 미뤄왔었다. 그러나 현재는 이미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고 가격도 현재시장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출시를 시작한 것이다.
JKEL은 놀이동산, 게임산업, 도시의 중심가 간판에 그 사용이 적절한 제품이다. 놀이동산에 사용했던 기존 필라멘트를 사용한 제품은 지속적인 놀이기구의 진동으로 인해 필라멘트가 손상할 위험이 잦았으며 외부환경 등으로 인해 커버 자체가 깨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자외선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커버의 색이 바래져 그 효과는 갈수록 절감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LED로 광원을 대체함으로써 진동에 대한 파손우려를 해소했으며, 제품 자체가 에폭시 몰딩 처리되었고 LED자체가 다양한 색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커버를 씌우지 않아도 된다는 강점이 있다. 이는 A/S와도 직결하는 문제인데 A/S를 요청하는 사용자가 거의 없으며 간혹 있더라도 A/S를 해주는 쪽에서 부대비용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경제성에서 뛰어나다.
채널사인용 LED제품으로는 연구기간 14개월에 걸쳐 출시한 HIGH FLUX제품인 JH와 JF가 있다. (주)정광테크의 이한경 실장은 “일본에서 제품 시연회를 열었을 때 일이었다. 동일한 조건아래 타사 제품과 본사 제품을 섞고 채널사인에 삽입한 후 해외 관련종사자들로부터 그 중 가장 우수한 제품을 선별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이 때 본사 제품이 채택되었다”라며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한 사례를 밝혔다.
재미있는 에피소드 중 하나로 정광은 최근에 JH를 사용해서 인천중부감리교회의 십자가 탑 내부조명을 교체했다. 이는 십자가 탑 조명을 까치들이 부리로 쪼아 훼손시킨다는 목사님의 하소연을 들은 이한경 실장이 조명을 LED로 교체해볼 것을 권유했고, 교체 후 교회 측에서는 즐거운 나날을 까치는 더 이상 재미를 보지 못한다는 사례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한경 실장은 “(주)정광테크는 램프자체를 생산하는 업체가 아니라 이를 실용적으로 다양하게 응용하는 업체다. 따라서 출시하는 제품수명 사이클이 적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아이디어의 기동성에 가장 신경 쓸 것이다”라며 항상 노력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보여주었으며 “최근에 마친 홍보차량 제작 때문에 휴가도 반납하고 땀 흘렸는데, 내일은 모처럼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는 말에 따뜻한 대한민국 가장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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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6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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