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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의 화려함과 우아함을 갖춘 저전압 네온사인
2006-08-01 |   지면 발행 ( 2006년 8월호 - 전체 보기 )

공작의 화려함과 우아함을 갖춘 저전압 네온사인
-웅진코웨이 신규 옥상광고-


신 광원들이 사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높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네온의 점유율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네온이 차지하는 비율만큼이나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이유 중 하나로 끊임없는 기술발전을 들 수 있다. 대형 옥외조명사인들로 도시가 빼곡히 매워져가고 있는데, 최근에는 더 화려하고 독특한 조명사인이 늘고 있다. 경관성과 가시성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저전압 네온사인이 바로 그것인데, 이를 한층 빛내주는 디자인과 위치선정의 중요성도 함께 살펴보았다.




글, 사진: 서정운

효과적인 옥상네온사인 설치는 지역성까지 고려해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은 옥외매체의 메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하고 화려한 광고물들이 즐비하다. 특히, 옥외광고의 꽃이라 불리는 옥상광고는 신사동 사거리 일일 유동인구 수만 명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다양한 광원들이 옥상광고에 사용되지만 그 중 네온사인이 가장 비율이 높은데, 이 중에서도 저전압 네온(일명 알파네온)을 사용해 일반 네온보다 더욱 화려한 효과를 선보이기도 한다. 일반적인 네온사인은 입력전류를 1,500V이상 고압전류로 바꾸어서 사용하는 반면, 저 전압 네온사인은 입력전류를 110V정도인 저압전류로 바꾸어서 사용하는데 그만큼 안전성이 뛰어나고 부가적인 특징들이 다분하다.
이미 설치되어 있는 강남구 신사역 사거리 옥상광고인 Sky, CJ 등도 저전압 네온사인을 사용했는데 수려한 디자인과 화려한 조명효과로 광고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같은 지역 지난 7월 14일 완공한 웅진코웨이 옥상광고도 저전압 네온사인을 적용한 사례다. 옥상광고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웅진코웨이의 김현정 팀장은 “정수기만을 판매하는 회사라는 인식을 탈피하고 생활환경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서 고민한 결과 옥상광고만큼 브랜드 이미지를 고취시키는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면서 “공기청정기, 비데, 정수기 등을 판매하는 웅진코웨이에서는 처음으로 옥상광고를 실시했는데, 5억 원이라는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신사동을 선택한 이유는 옥외광고의 메카 중 한 곳으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웅진코웨이에서는 옥외광고를 처음에는 돌출광고로 계획했으나, 기 설치된 사례 등 저전압 네온사인의 효과를 검토한 후 옥상네온사인으로 우회했는데 완공 후 큰 만족을 느낀다고 광고사 관계자는 전한다. 이에 과거와는 달리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독특한 디자인과 프로모션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사인시장의 흐름을 다시 한번 짚어볼 수 있었다.

저전압 네온 변압기 총 1,536개 사용
옥상 네온사인 기획, 디자인은 저전압 네온 전문업체인 씨스페이스가 맡았고 제작, 설치는 태산기획에서 담당했는데 장마철 악천후로 공사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숙련된 작업자 11명이 23일에 걸쳐 제작했다. 전체적인 제작과정은 메인 점멸컨트롤러와 다운변압기설치에 이어 화면 설치, 서포터 설치, 네온관과 변압기 부착, 네온관과 변압기를 탑재한 글자채널과 물방울채널 부착 등으로 이어졌는데 전기배선과 컨트롤박스 설치는 중간에 부분적으로 이뤄졌다.
웅진코웨이 네온사인이 수려한 조명효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저전압 변압기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일반 변압기와 달리 입력전압을 그보다 낮은 전압으로 바꿔주는 저전압 변압기는 소형인데다 경량이기 때문에 사인에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해서 다양한 표현을 낼 수 있고,  고장률이 적어 안전성이 뛰어나다. 이번 공사에는 바탕에 사용한 2선과 물방울에 사용한 4선 저전압 변압기를 각각 사용했다.
4선은 길이가 1,800mm까지인 네온관에 사용이 가능하고 반드시 병렬로 연결해야 하며 개당 네온관 4개를 컨트롤하는 반면, 2선은 길이가 1,200mm까지인 네온관에 사용이 가능하고 반드시 직렬로 연결해야 하며 네온관과 일대일로 연결하기 때문에 개별 점멸효과를 낼 수 있다. 따라서 2선이 4선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다. 네온사인 설치 이전 밑 작업으로 각 변압기의 전선에 튜브를 끼웠는데, 네온관과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전선이라서 누전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때 튜브 대신 유리관(일명 사잇간)을 사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광고면 바탕 네온관은 X자 형태를 띤 2단 방식으로 설치했는데 1단 네온관에는 45mm짜리 서포터를, 2단 네온관에는 100mm짜리 서포터를 각각 사용했다. 1, 2단 네온관과 접지할 저전압 변압기는 바탕 뒷면에 설치했는데 이때 전선을 연결하기 위해 구멍 낸 바탕면에 전선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부싱작업을 반드시 해야 한다.
바탕면에 사용한 저전압 변압기는 총 1,470개가 소요됐다. 표면에 네온관을 부착하고 내부에 변압기 1개씩을 탑재한 물방울채널은 지름 600, 450, 300mm짜리를 각각 8, 20, 38개 설치했는데 투박함을 지양하고 미려한 디자인을 위해서 지름이 작은 물방울을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했다.
컨트롤박스는 총 12대를 설치했는데 각 박스 당 변압기 144개를 통제하는데, 컨트롤박스 내부에는 지름 0.75mm짜리 전선이 30개 들어있는 케이블 6개가 있는데 각 케이블은 변압기 24개를 통제하기 때문이다. 케이블 자체가 무거워서 밑으로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 고정시켰다. 컨트롤박스는 다운변압기와 연계하여 110V 전류를 각 변압기에 흘려보내준다.
전류가 흐르면 네온관의 전극 또한 열을 받아 붉은색으로 변하는데, 미적 통일성을 고려해서 전극까지 파란색으로 칠한 작업은 공사의 세심함을 보여주었다. 스테인리스로 제작한 글자채널의 전면부에는 폴리카보네이트에 시트를 부착했는데 물과 세제를 혼합한 용액을 표면에 뿌려서 접착용 시트가 빨리 붙는 것을 방지했다.
태산기획의 이 행 공장장은 “저전압 변압기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네온관과 일대일로 연결함으로 네온관 개별 점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반 변압기도 일대일 설치가 가능하나, 저전압 변압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중이 크기 때문에 사인이 그 무게를 견뎌내기가 힘들기 때문에 위험성이 크다. 일대일로 사용한다면 설치비도 상당할 것이며, 고전압이기 때문에 수백 개 네온관을 사용할 경우 그 전류치를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한다.

디자인,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이미지 표현
옥상 네온사인의 디자인 기획과 저전압 변압기(이하 알파네온) 공급은 옥외광고 디자인 전문기업인 씨스페이스에서 담당했다. 이번 옥상네온사인을 포함해서 Sky, CJ 등 신사동 사거리에 위치한 고층건물의 옥상네온사인도 씨스페이스에서 디자인과 변압기 제공을 담당했다.
이번 디자인 시안에 대해서 씨스페이스의 박재익 팀장은 “웅진코웨이라는 기업의 특징을 살리는데 가장 중점을 두었는데 비정형 곡선들의 불규칙적인 조합을 통한 물결모양으로 생동감을 살렸고, 불규칙한 움직임을 띄는 다양한 크기의 물방울들로 맑고 신선한 물이 가득하다는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말하면서 “특히, 알파네온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 이미지로 네온의 움직임, 속도, 선과 면의 활용, 컬러 등을 통해서 브랜드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알파네온의 특징 중 하나는 일반네온변압기에 비해 초기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안전성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는데 알파네온을 사용하는 옥상 네온사인은 평균 2~3년 운영하는 동안 거의 불량품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활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같은 장소에 다른 네온사인을 설치할 경우 재활용하는 만큼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다.
가로 24,950mm, 세로 8,000mm크기인 웅진코웨이 옥상네온사인은 단순히 규모만 큰 광고물이 아니라는 것을 브랜드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켜 주는 미려한 디자인과 알파네온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이번에 설치한 옥상네온사인의 운영기간은 2년인데 2008년 7월까지 이 곳을 지나치는 행인들의 시선을 얼마만큼 사로잡을지 기대해 본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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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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