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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 현수막 물량 독특한 디자인 필요
2006-08-01 |   지면 발행 ( 2006년 8월호 - 전체 보기 )

컴퓨터와 사인 | 시장분석 Target Analysis

실사연출 시장분야별 분석① - 교회편
주기적 현수막 물량, 독특한 디자인 필요


실사연출을 이용한 출력물 수요층은 매우 다양하다. 이 수요층을 업종별로 구분해 보면 대동소이한 면도 있지만 접근방식, 디자인 등에서 상당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호부터 본지는 실사연출 수요층 중에서 주요 업종을 선정해 시장별 분석기사를 연재한다. 그 첫 번째 분야는 바로 교회다.




글 : 김유승 / 사진 : 김수영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로 떠오른 ‘교회현수막’
우리나라 전역 어디를 가도 항상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교회 십자가다. 그만큼 많은 교회가 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의 교회는 총 몇 개나 되는 것일까? 지난 1999년 연말까지 문화관광부에 등록한 교회는 총 58,090개였다. 따라서 현재는 약 60,000여 개 정도라고 추산할 수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중 약 20%가 교회에 다니고 있으며, 천주교 신자는 약 7%다.
따라서 교회가 실사연출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작지 않다. 서울 충무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사인 제작자는 “간혹 교회에서 현수막 주문이 들어오는데, 고정적이지는 않다. 고정적으로 거래를 하고 싶지만 아직까지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있다. 조사해본 결과 대다수 교회가 거의 매 주마다 현수막 1~2장을 새롭게 설치한다. 양은 작지만 고정적으로 이 일을 맡을 경우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다”라고 말한다.
게다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교회현수막’은 인기 검색어 중 하나로 부상했고 관련업체들도 우후죽순 늘고 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에서 ‘교회현수막’을 검색해본 결과 관련업체 광고만 약 30여 개가 나올 정도다. 한 포털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하고 있는 교회현수막 전문업체 관계자는 “물론 교회현수막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교회는 양은 많지 않지만 물량이 고정적이고 결제가 깔끔하기 때문에 실사연출 업체들에겐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거래처로 부상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제작업체를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용부담은 있지만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고 밝힌다.

사인 뿐만 아니라 인쇄물량 수주까지 가능
그렇다면 과연 교회에서 발생하는 물량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자세하게 살펴보자. 가장 큰 특징은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일단 물량이 고정적이고 결제가 깔끔하다는 점이다. 인천시에서 활동하고 한 현수막 전문업체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교회 두 곳과 고정적으로 거래를 하고 있다. 교회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절반 정도인데, 다른 거래처와 달리 결제문제로 줄다리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우리 경우엔 교회 두 곳 모두 매월 한 차례씩 결산을 하는데, 한 곳은 약 2백만원, 또 다른 곳은 약 3백만원 정도다”라고 말한다.
결제가 깔끔하다는 것은 여러 모로 큰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자금유동성이 높아져서 기업운영의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현수막 전문업체 관계자는 “경우에 따라 일반 점포 중에는 미수금 일부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결제를 차일피일 미루기도 한다. 이럴 경우 자금 운용계획을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정성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결제가 깔끔한 교회는 결제금액이 크지 않더라도 거의 정확한 예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정성을 강화하는 기반이 된다”고 말한다.
또 다른 특징은 고정적인 인쇄물량까지 확보가 가능해 부가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교회는 매주 일정 물량 주보를 제작하는데, 가능하면 실사연출 전문업체에 일괄적으로 인쇄물까지 맡기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 경기도 성남시에서 활동하는 한 사인 제작업체는 “교회 한 곳으로부터 꾸준하게 현수막 주문을 받고 있는데 최근 이곳에서 주보 제작까지 맡아줄 수 있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주변에서 이미 교회 현수막과 주보를 한꺼번에 맡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데, 인쇄장비가 없어서 외주로 처리하곤 한다. 수익성을 따져본 후 가능하면 소형 디지털 인쇄기까지 도입할 계획을 검토중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복사기 형태인 소형 디지털 인쇄기를 알아봤는데 약 2천만원 정도를 투자해야 한다. 주보 물량이 매월 약 200만원 이상이라면 충분히 도입을 검토할만하다고 본다. 게다가 디지털 인쇄기가 있을 경우 주보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사업까지도 계획할 수 있어 사업 다각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인다.

여름과 겨울에는 대량 물량 집중
교회는 유난히 행사가 많다. 행사가 많은만큼 현수막 수요도 꾸준하다. 특히, 여름방학 중에 열리는 ‘여름성경학교’와 기독교 최대행사인 크리스마스는 사인 업체들에게 ‘대목’이다. 교회 실내외는 물론 행사를 알리기 위해 주변에도 대량으로 현수막을 설치하기 때문이다. 서울 을지로의 한 사인 제작업체는 “해마다 7월 초에서 중순까지 여러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알리는 현수막 의뢰가 들어온다. 관건은 고객이 요구하는 디자인과 납기다. 행사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주문이 들어오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납기가 짧기 때문에 이럴 경우 작업이 만만치 않다. 약 3~4일 내에 디자인을 확정해야 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이 까다로워지고 있어서 애를 먹기도 한다. 이럴 경우 필요하다면 이미지CD를 구입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워낙 교회현수막 비중이 우리 사인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별도로 이 분야에 맞춘 이미지CD까지 등장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11월말에서 12월초에는 바짝 긴장해야 한다. 그야말로 일감이 폭주하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각 교회마다 건물 실내외는 물론 실내를 온통 화려한 사인과 조명으로 장식한다. 조명장식까지도 사인업체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
서울 영등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사인업체 관계자는 “대형 교회일 경우 크리스마스 장식을 위해 수천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한다. 주로 로프라이트, 소형 전구 등을 많이 사용하는데 최근엔 LED 비중도 조금씩 늘었다. 사인 시공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러한 작업을 소화할 수 있으므로 현수막만 해왔다고 해도 크리스마스 전에는 교회측에 조명장식에 대해 적극 제안해야 한다”고 말한다.

평소에 디자인 시안 준비해두지 않으면 낭패
교회와 거래할 경우 역시 중심은 현수막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디자인에 대한 고객의 요구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워낙 짧은 시간내에 작업을 완료해야 하므로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만만치 않다. 따라서 평소에 교회 행사일정을 파악해두고 디자인 시안을 준비해두지 않으면 ‘다 잡은 물고리’를 놓칠 수도 있다.
앞에서 이야기한 영등포의 사인 제작자는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주문하면서 토요일까지 설치까지 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뛰어난 디자이너가 있더라도 진행이 만만치 않다. 지금은 고정 거래처가 됐지만 교회 현수막을 처음 맡았을 때 납기가 촉박해 애를 먹은 경우가 많았다. 서너 번 정도는 아예 포기한 적도 있다”고 말한다.
그는 “교회의 행사일정은 사전에 충분히 파악할 수 있으므로 일정과 행사내용에 맞춰 디자인 시안 3~4개를 미리 준비해두면 일을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다. 행사 일주일 전쯤에 시안을 보여주면서 제안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너무 일찍 제안할 경우 디자인 수정작업에 매달려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충고한다.

○ 교회 물량 제작시 5가지 포인트
1. 일단 교회를 다니는 것이 유리하다. 자기 교회 교인에게 일을 맡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 교인들에게 또 다른 물량을 수주할 수도 있다.
2. 교회의 행사일정과 내용을 사전에 파악하라. 행사일정과 내용에 적합한 디자인 시안을 미리 준비해두면 효율적인 진행이 가능하다.
3. 주기적인 결제방식을 택하라. 매출이 발생할 때마다 결제를 요구하는 것보다 매월 1차례 정도 정산할 경우 서로 간편해진다.
4. 가능하면 디지털 인쇄기를 도입하라. 교회는 매주 주보를 인쇄해야 하는데 사인업체에게 현수막과 함께 동시에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5.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만사 제쳐두고 교회 작업에만 매진하라. 크리스마스 직전에는 현수막뿐만 아니라 각종 조명장식 등 작업물량이 상당하다. 다른 일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교회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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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6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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