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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네온사인 전기안전
2006-07-01 |   지면 발행 ( 2006년 7월호 - 전체 보기 )

장마철 네온사인 전기안전
절연, 누전차단 장치 철저하게 관리


4년마다 찾아오는 월드컵으로 인해 온 나라가 열기에 휩싸여 있을 때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손님도 잊지 않고 우리나라를 찾았다. 장마가 시작된 것이다. 네온은 실외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고 요즘은 캡을 씌우지 않고 시공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호에는 장마철 네온설치, 유지와 관련한 내용을 다뤘다.
글, 사진: 서정운


실리콘 큐브와 수축튜브 사용으로 누전예방
몇 년 전부터 과거와는 다른 성격을 지닌 장마가 우리나라를 찾아오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예전 장마가 시기를 정해놓고 많은 비를 뿌렸다면 요즘은 일기예보와 상관없이 갑자기 시작된 집중호우가 내리곤 한다. 예상이 힘들다는 점과 피부로 느끼는 강우량이 많아졌다는 점 등 좋지 않은 변화라고 할 수 있겠다. 피부로 느끼는 점만 문제는 아니다. 필연적으로 전기를 사용하게 되는 옥외광고물에 장마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 더 빈번하게 일어나는 전기기기 감전사고는 주변의 높은 습도와 노출된 다량의 물기로 인한 절연 파괴현상이 누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전기제품 시공 시 더위와 땀으로 인한 집중력 부족과 적절하지 않은 간편한 작업복장 역시 사고 빈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따라서 사전에 누전과 전기접촉을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 저전압네온이나 콜드캐소드램프가 아닌 일반 네온사인은 15,000V로 전압을 높여서 사용하므로 안정성을 꼼꼼하게 따져 시공해야 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누전을 차단하고 전기가 흐르는 각종 부품끼리 접촉을 최대한 방지하는 것인데, 이를 소홀히 할 경우 네온사인 수명이 단축되는 것은 물론  감전 등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
전기가 흐르는 물체와 접촉했을 때 문제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것은 바로 전선이다. 따라서 피복을 벗겨낸 부위와 프레임 구멍으로 전선이 통과하는 경우 반드시 전기가 통하지 않는 재질로 씌워야 하는데, 이때 가장 널리 사용하는 것이 바로 자투리 유리관(일명 사이깐)이다. 유리는 전기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마치 절연 테이프로 마감처리한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네온파크의 이진욱 이사는 “테이핑 마감처리는 사고위험성이 다분하기 때문에 사용을 지양해야 하고, 자투리 유리관 역시 외관상 지저분할뿐더러 확실한 예방책은 아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실리콘 큐브 사용이 늘어가는 추세인데 깔끔한 마감처리와 실리콘이라는 재질이 불에 타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1m당 약 1,000원인 실리콘 큐브는 입, 출력선에 각각 평균 15cm로 마감처리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극과 고압선 연결 부위에도 고압전류 누출 방지, 방수 등을 위해 수축캡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수축캡은 전극과 고압선 연결 부위를 감싼 후 열을 가하면 오그라들어서 전기가 새는 것을 막아준다. 네온사인 설치 시 이러한 조치들을 취하지 않으면 스파크가 발생해 제품의 수명단축과 심지어 화재로 까지 이어진다.

인증된 변압기에 철저한 유지관리
일반적으로 네온변압기는 220V 입력전압을 15,000V로 변환해서 출력하는 장치다. 저전압을 고전압으로 바꿔주는 과정은 네온사인을 가동하는 중추 구실을 해주는데, 그만큼 신중한 변압기 선택과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한 네온 전문가는 “좋은 네온변압기를 선택하는 기준은 특별히 없다. 다만 인증된 제품인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국내 전기안전인증제도에서 규정한 EK마크를 획득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변압기는 결속부 자체가 습기를 흡입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변압기 내부 사이사이에 습기가 들어가면 이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절연이 파괴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변압기의 절연은 파괴되면 보수가 아닌, 전면 교체를 해야 하므로 사전에 습기로부터 완벽하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변압기 설치 시 결속부인 입, 출력선을 반드시 대지로 향하도록 설치해야 한다. 간혹 변압기의 결속부를 위쪽이나 옆쪽을 바라보게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습기로부터 무방비로 노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 시중에는 다양한 변압기 제품이 있는데, 장기적인 안목에서 사용자가 직접 살펴보고 습기로부터 안전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습기가 있는 장소엔 반드시 누전차단기 설치
옥내 네온사인은 네온 전선을 사용해야 하며 지지점간 이격거리는 1m 이내로 하고 전선 상호간 간격은 6㎝ 이상 이격을 유지해야 한다. 용접 시 아크 용접기는 자동전격 방지기를 부착하여 사용해야 하고 용접기 케이블이 손상되거나 손잡이 홀더 부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습기나 물기가 있는 장소에는 반드시 누전차단기를 설치해야 한다.
2004년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업재해 보상보험법에 의거 요양 승인된 재해자 중 10% 표본 추출한 결과 부상자 7,134명 중 감전으로 인한 경우가 44명이고, 그 중 누전으로 인함 감전이 6명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004년 노동부 중대재해 조사지침에 의거 조사된 사망자 1,005명 중 감전사가 75명이고, 그 중 누전사가 21명으로 나타났는데, 감전사 75명 중 충전?선로부 접촉이 46명, 누설 전류 21명, 아크 접촉 6명, 기타가 2명으로 나타났다. 해가 바뀌면서 부상, 사망자 수는 줄어드는 추세이나, 여전히 그 수는 적지 않았다.
네온사인 누전차단기가 내려가는 것은 누전인 경우와 과부하인 경우로 나뉜다. 보통 과부하일 경우에는 적정부하를 유지하기 위해서 전기제품사용수를 줄이는 것이 일반적인데, 전류측정기인 ‘후크온메타’를 사용해서 정확한 부하량을 측정, 사후조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누전인 경우에는 절연저항 측정기(일명 메거)로 노후되거나 피복이 노출된 전선부위를 찾아 절연테이프, 절연큐브, 컴파운드 등을 이용해서 수리해야 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전관리팀 홍의배 사원은 “전기설비기술기준 제16조와 내선규정135-2에 의하여 대지전압이 150V이하인 경우에는 0.1메가옴 이상, 대지전압이 150V초과 300V이하인 경우에는 0.2메가옴 이하, 사용전압이300V초과 400V미만(비접지계통)인 경우에는 0.3메가옴, 400V 이상은 0.4메가옴 이하를 누전으로 간주하는데, 이 기준을 넘긴 경우에는 네온사인 사용을 중지하고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말하며, 참고로 네온사인을 새로 설치할 경우에 절연 저항치는 1메가옴이 적당하고 덧붙였다.
무더운 여름은 장마를 불러오고 장마는 태풍을 동반하는데, 실외에 설치한 네온사인과 네온변압기가 해마다 겪는 태풍을 견뎌내기 위해선 단단한 고정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네온사인과 네온변압기는 건물외벽에 설치, 고정하는데 플라스틱 서포터를 이용하는데 것이 일반적인데, 이것만으로는 충분치가 않다. 전선의 일종인 바인더선(일명 짬바선)을 네온관과 서포터에 X자로 묶어주는 작업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일부에서는 손이 많이 가는 귀찮은 작업이라 생각해서 바이더선 작업을 생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한 순간 작업자의 나태함이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일본에서는 부식을 방지해주고 더욱 단단한 고정을 위해서 서포터까지도 세라믹 또는 유리를 사용하는데, 철저히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시공을 보여준다.

네온변압기 외함접지는 필수
누전차단기를 설치한 네온사인 변압기는 외함접지를 수반해야 한다. 감전, 누전 등 전기재해 방지를 위해서 설치하는 외함접지는 누전차단기의 소손과 오동작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전기안전 사고를 예방해주는데, 누전차단기가 있더라도 별도 접지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네온변압기 1차측 전로에 인체 감전보호용 누전차단기를 시설하는 경우에는 외함접지를 생략할 수도 있다. 한편, 네온사인 변압기를 무접지 상태로 사용할 경우에는 매월 1회 이상 누전차단기 우측에 있는 시험버튼을 눌러 정상 동작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네온사인의 누전여부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사인업계에 종사하다 보면 전기 작업을 접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력이 오래됐다고 해서, 금방 끝나는 작업이라서, 안전규정을 간과하면서 시공을 진행하는 것은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예를 들면 작년 7월 간판업체 직원이 주유소 옥상에 간판을 설치하려고 옥상에 올라가 건물벽면에 홈을 파기 위해 핸드드릴을 콘센트에 접속하였으나 작동이 되지 않았다. 콘센트를 해체한 후 지상에서 수리하기 위해 옥상에 설치된 철재 수직사다리를 이용하여 절연덮개가 개방된 콘센트를 들고 내려오던 중 콘센트 충전부에 손이 닿으면서 감전되어 추락 사망한 사건이 있다. 이는 수리작업시 전원 미차단과 누전차단기 미작동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사소하지만 중요했던 수리작업시 전원 차단과 검증된 누전차단기를 사용했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사례다.
고의든 실수든 전류가 흐르는 배선을 다루는 작업은 매우 위험하므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특히 장마철인 요즘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Tip.1
감전사고시 응급조치
감전에 의한 사망사고는 대부분 감전사고 발생 직후에 발생하는 것으로, 이는 충전부에 손이 접촉되어 흐르는 전류가 심장을 관통하여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사인은 대부분 심장박동에서 심실의 각 부분이 무질서하게 불규칙적으로 수축하는 상태인 심실세동에 의한 것이다.
감전이 되었을 경우 심장의 근육은 경련을 일으키며 펌프작용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게 되어 혈액순환이 정지, 호흡도 멈추게 되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심장과 호흡작용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감전에 따른 의식 불명시는 즉시 응급처치를 해야 하는데, 심장마사지와 인공호흡법 등이 있다.
그리고 감전쇼크에 의해 호흡이 정지되었을 경우 혈액중의 산소함유량이 약 1분 이내에 감소하기 시작해 산소결핍현상이 나타나는데, 1분 이내에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실시할 경우 95% 이상을 소생시킬 수 있다.


Tip.2
비릿한 네온사인 냄새, 원인은 오존
네온사인은 전기를 연결하면 밀봉된 관에서 전자가 이동하면서 빛을 발하는 램프다. 이동하는 전자가 관안에 들어있는 네온가스와 충돌하면서 불안정한 상태로 전이되었다가 다시 안정한 상태로 돌아가면서 빛을 내는데, 이때 이동하는 전자와 발생한 에너지가 밀봉관 주변 산소와 반응해서 소량 오존을 발생한다. 바로 이 오존이 네온사인에서 나는 비릿한 냄새의 원인이다. 그러나 이 정도 오존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복사기나 레이저프린터에서도 그 정도 오존이 부수적으로 발생한다.
한편, 오존은 살균력이 뛰어나 그 쓰임새가 많다. 이런 원리를 이용하거나 오존 자체를 발생시키는 오존제네레이터를 이용해서 식당에 있는 오존소독기, 상하수도 정수시설, 공기청정기 등에 이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농약 분해에도 이용하는데, 집에서 오존세척기를 이용해서 과일에 들어있는 농약을 분해시키는 제품도 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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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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