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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시선을 잡는다 조명형 바닥광고
2005-03-01 |   지면 발행 ( 2005년 3월호 - 전체 보기 )

옥외광고는 옥외 공간에 설치한다는 면에서 광고 내용도 중요하지만 설치하는 장소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사람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 광고를 설치한다면 주목성 확보라는 면에서 높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걸어 다니다가 바닥에서 갑자기 광고와 마주치게 하는 것은 어떨까.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는 바닥을 이용한 조명형 광고 매체가 등장했다.

자연스러운 시선 고정 효과 매력
길을 걸을 때 시선이 가장 많이 고정되는 곳은 어디일까. 어떤 연구 자료에 따르면 길을 걷는 사람들 시선 중 70% 가까이가 바닥에 머무른다고 한다. 그래서 바닥은 광고 기획자들에게 언제나 매력적인 공간일 수밖에 없다. 바닥광고는 보행자가 공간 내를 돌아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광고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간 바닥을 이용한 광고들이 실사연출한 그래픽 출력물을 부착하는 ‘플로어 그래픽(Floor Graphic)’ 형태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 코엑스몰에 새롭게 선보인 바닥광고는 조명을 넣은 라이트 패널 형태를 띤다는 점이 특징이다.
광고물 구조를 살펴보면 우선 프레임에 조명 장치를 매입하고 광고 화면을 설치한 후 그 위에 다시 방탄 폴리카보네이트판을 덮어 마무리했다. 조명 장치로는 EL과 CCFL 등을 이용할 수 있는데, 현재 설치한 광고물은 EL을 적용한 것이다. 이런 광원들은 광고물 두께를 대폭 슬림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바닥에 프레임을 매입할 필요가 없어 설치와 시공이 간단하고, 패널 자체가 독립적이므로 설치 장소에 제약이 적다.
특히 EL은 프로그래밍에 따라 부분 발광 혹은 순차적인 발광을 통해 애니메이션 효과를 낼 수 있는데, 이런 다양한 특수 효과를 통해 화면에 변화를 줘 좀 더 효과적인 광고 연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현재 설치한 광고 중 ‘립톤 밀크티’ 광고는 전체적으로 빛이 켜졌다가 꺼지면서 점멸하는 형태고, ‘쁘티첼 푸딩’ 광고는 부분 발광 효과를 적용한 것으로 제품인 푸딩이 부분적으로 점멸해 그 위를 지나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인상적이다.
EL 사용해 애니메이션 연출 가능
EL은 얇은 종이와 같은 시트가 발광하는 형태로 광고물용 조명 장치로써 많은 장점을 지닌 반면, 자외선과 습기 영향을 많이 받는 등 내구성이 약하다는 단점도 있어 그간 광범위하게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 광고물을 기획한 애드마기획 이창원 실장은 “바닥광고는 자외선과 습기 등을 차단해야 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므로 잦은 충격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 요소다. 그래서 이미지 위에 방탄 폴리카보네이트판을 덮어씌워 화면과 조명 장치를 보호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패널을 부착할 때 주변 프레임은 방수 처리해 습기가 침투하지 않도록 했다.
현재 이 같은 조명형 바닥광고 매체는 코엑스몰 주요 동선을 중심으로 1m×0.8m 크기 4기와 3m×2m 크기 2기 등 총 6기가 설치돼 있으며, 옥외 설치가 가능하고 탈착이 자유로우므로 에어리어 마케팅 보조 수단은 물론, 각종 단기 프로모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코엑스몰에만 설치돼 있지만 앞으로 설치 장소는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한다. 주요 설치 장소는 이 같은 직관적인 P.O.P. 성격 광고물이 높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대형 쇼핑몰과 전문 유통상가 등이 추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백 훈 수석기자 hpaik@signmunhwa.co.kr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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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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