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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디자인 새로운 색의 유혹은 시작됐다② \r\
2005-03-01 |   지면 발행 ( 2005년 3월호 - 전체 보기 )

지난호에는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색들이 어떤 상징과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개략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그 중에서도 빨간색이 전달하는 정보를 알아봤다. 이번호에는 그에 이어 파란색과 초록색 등 다른 색상이 지닌 정보 전달 기능을 짚어본다.
글 : 김경균(그래픽디자이너 / 정보공학연구소장) 1801-ho@hanmail.net
난색 계열을 적절하게 사용한 사례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투우사가 흔드는 빨간 망토는 사람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지, 황소를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황소는 색맹이기 때문에 파란 망토건 초록 망토건 상관없이 흔들리는 것에 반응할 뿐이다. 색에는 파장이 있는데 그 파장에 따라 멀리 나가는 색이 있고 넓게 퍼지는 색이 있다. 자동차 브레이크등에 빨간색을 사용하는 이유는 그 파장이 가장 멀리 나가기 때문이다. 또 노란색은 파장이 가장 넓은 색이기 때문에 자동차 방향 지시등으로 사용한다. 같은 원리로 안개등 역시 노란색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파장이 넓거나 멀리 가는 색은 명시도가 높아 당연히 자극을 많이 주게 된다. 이런 자극적인 색은 정치나 선거에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2002년 12월 19일 밤, 6개월 전 월드컵 응원 때문에 빨간색 일색이었던 광화문 사거리는 온통 노란색 물결로 출렁였다. 당시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 진영이 사용한 노란색은 ‘희망’을 상징하는 의미였다. 투표가 끝난 직후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시민들은 노무현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밤늦게까지 삼삼오오 모여 ‘희망’을 이야기했다.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던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라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 내용은 오랫동안 누명을 쓰고 감옥에서 지내다가 집으로 돌아올 때 만약 자신을 아직도 아내가 받아준다면 나무에 노란리본을 걸어달라고 편지를 보냈는데 버스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남편은 결국 집 앞에서 나무에 한가득 매인 노란리본을 보고 매우 기뻐한다는 내용으로 미국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후 노란리본 의미는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란다는 의미도 있고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기원한다는 희망의 의미를 포함하게 됐던 것이다.
지난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선거에서 결국 ‘오렌지 혁명(the Orange Revolution)’은 성공을 거뒀다. 야당 지도자 빅토르 유시첸코의 지지자 수 만 명이 부정선거 항의시위를 할 때 오렌지색 모자와 스카프, 망토를 입고 오렌지색 깃발과 현수막을 든 채 나섰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상징색은 원래 청색이지만 야당연합이 역동성을 상징하기 위해 오렌지색을 사용하면서 이 색이 변화의 상징으로 떠오른 셈이다.
한색 계열을 적절하게 사용한 사례들
인종과 성별을 막론하고 현대인이 가장 선호하는 색이 바로 ‘파랑’이다. 블루진이 모든 거리를 휩쓸고, 국기와 휘장에 가장 많은 의미로 등장하는 색이 파란색인 것이다. 인공위성 사진으로 보는 지구는 대기와 바다의 빛깔 때문에 파란색이 주조를 이룬다. ‘푸른 별’이란 표현에 지구에 대한 인간의 애정이 담겨 있다. 이처럼 오늘날 파란색은 안정과 평화를 상징한다. 또 블루(Blue, 청색)라는 단어는 환상적이고 매력적이며 안정을 가져다주는 말이 됐다. 그리고 이 단어는 경우에 따라 물건을 팔리게 하는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파랑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상품이나 회사, 장소 심지어 예술 작품에도 ‘블루’라는 제목을 붙이기에 이른다.
프랑스의 저명한 중세학자 미셀 파스투로는 그의 저서 『블루, 색의 역사』에서 중세의 기사도 문학은 색을 사용한 암시 체계를 보여주는데, 적(赤)기사는 흔히 악의로 가득 찬 기사 혹은 다른 세계에서 온 인물로, 흑(黑)기사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자 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주인공으로, 청색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등장하기 시작한 청기사는 용감하고 충성스럽고 성실한 인물로 나타난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쓴 괴테는 스스로 색채론을 쓸 정도로 색 연구에 몰두했다고 하는데 파란색은 베르테르가 살로테를 처음 만날 때와 권총 자살을 할 때 입었던 연미복 색으로써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색이 됐고, 프랑스 혁명을 거치면서 혁명의 색, 그리고 오늘날에는 유엔기에 평화를 상징하는 색으로 등장하면서 중립, 합의, 자유의 색으로 그 의미가 풍부해졌다.
주식시장에서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경기변동에 강한 대형 우량주를 블루칩이라고 부른다. 반면, 옐로칩은 실적은 좋으나 가격은 높지 않은 중저가 주식을 뜻한다. 블루칩의 기원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유력하다. 카지노에서 포커게임에 돈 대신 사용하는 흰색, 붉은색, 파란색 칩 가운데 파란색을 가장 고가로 사용한 데서 유래했다는 설과, 미국의 소[牛]시장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세계 금융 중심지인 미국 뉴욕 월가(Wall Street)는 원래 유명한 소 시장으로 정기적으로 열리는 황소 품평회에서 가장 좋은 품종으로 뽑힌 소에게 파란색 천을 둘러줬는데, 황소는 월가의 강세장을 상징하는 심벌로써 우량주라는 뜻이 생겨났다고 한다. 따라서 IT 기업이나 주식, 금융 관련 기업 로고 마크나 사인에 주로 파란색 계열을 선호하는 이유는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우수에 찬 느린 4박자 리듬이 특징인 블루스는 블루라는 색의 이미지와 어울려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블루스는 ‘블루 데빌(푸른 악마들)’을 줄인 것인데 ‘푸른 악마’란 우울함, 향수병, 울적함 등을 나타냈다. 이런저런 호재로 청색은 다른 색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그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 것은 단연 진(Jean)이었다. 1935년 패션잡지 ‘보그’가 상류층 분위기를 표방한 청바지 광고를 게재한 이후 블루진은 도농, 빈부, 남녀 구별 없이 모두가 입게 됐다.
웰빙 컬러와 감성 컬러
웰빙 붐을 타고 초록과 검정 두 가지 색이 각광을 받고 있다. 친환경운동으로 기업 이미지를 굳건하게 다져온 바디숍, 유기농 야채를 고집한다는 베니건스, 도심의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싱싱한 나무 그늘과 같은 휴식을 제공하겠다는 스타벅스 등은 초록색을 기업색으로 일찌감치 정착시켜 성공한 사례다. 또 흑미, 검은깨, 검은콩 등 블랙 푸드 유행과 함께 검은색이 갑자기 웰빙 컬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검은색은 오랫동안 죽음 등 부정적인 의미가 강했고 긍정적인 의미라고 해도 모던하거나 고급스러움을 상징했는데, 처음으로 건강을 상징하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특히, 자연과 건강을 중시하며 느리게 살고 싶어 하는 로하스 컨슈머(LOHAS consumer :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시장이 증가하면서 웰빙 컬러는 사인의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폭스바겐 뉴비틀은 사이버 그린, 스피드 블루, 카메오 블루, 메탈릭, 멜로 옐로, 하비스트 문 베이지, 선플라워, 카브리올레 등 그 이름마저도 신선하고 독특한 컬러 컨셉트로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하이그로시나 펄 등 특수 도장방법을 채택해 빨강, 노랑, 초록 등 단순하게 규정지을 수 없을 만큼 미묘한 컬러로 소비자의 감성을 만족시켜주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컬러들은 화장품이나 가전제품에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데 시대적 흐름을 간파해 트렌드에 맞는 독창적인 컬러 마케팅이 사인 디자인에도 다양하게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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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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