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 소재로는 낼 수 없는 독특한 철재사인. 철재로 표현할 수 있는 형태와 느낌은 매우 다양하다.
서울 홍대 앞 거리에는 80~90년대 음악 위주로 즐길 수 있는 주점들이 있다. 21세기를 훌쩍 넘긴지 오래지만 이 주점을 찾는 이들은 그 시대의 추억과 감성에 잠기게 된다. 낡고 오래된 물건은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짧아져 손에 채 잡히지 않는 몽당연필이 그러하고 어린 시절의 모습이 담긴 누렇게 바랜 사진 속 느낌이 그러하다. 익숙함에서오는 편안함과 원래 내 것과 같은 자연스러움 때문일 것이다.
▲ 아크릴로 내부 처리하고 외부를 녹슨 철재로 전면, 돌출 사인을 감쌌다.
철을 주 재료로 하는 철재사인은 그러한 면에서 오래된 추억 속의 물건과 닮아있다. 철은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적당히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철재의 녹슨 느낌은 묘하게 안정감을 준다. 적당히 녹슨 철재는 어떤 배경을 두어도 크게 튀지않고 자연스럽게 배경과 녹아든다. 또한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이지만 날렵한 선으로도 표현이 가능하고 구부림에도 제약이 많지 않다. 단단하고 차가운 느낌의 철재가 그 어떤 소재보다 다양한 형태로의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이 흥미롭다. 철재를 사용한 사인 대부분 녹슨 느낌을 살려낸 것이 많았지만 녹슨 느낌 역시 색과 폰트 종류에 따라 분위기를 달리 하고 있다. 철재에서 오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느낌 때문에 패션, 카페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일반 음식점이나 헤어숍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 손글씨로 써 내려간 느낌을 주며 배경으로 사용한 붉은색 원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사인은 손님이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점포의 이미지를 좌우한다. 철재를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이 가능하지만, 철제사인의 가장 큰 특징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편안함이다. 그러한 면에서 철재사인을 설치한 점포는 익숙한 오래된 친구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장바구니
주문내역
업체 검색
업체 등록
사업 제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