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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메트로 2호선 라바 열차
글 이선혜 2014-12-29 오후 4:21:27 |   지면 발행 ( 2014년 12월호 - 전체 보기 )




▲ 라바 래핑이 된 열차의 외부모습. 칸 마다 다른 느낌을 살려 표현했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더 꽉 차 보인다.

서울 메트로 2호선 라바 열차

달리면서 마음을 녹이는 캐릭터 열차

클라이언트 서울시·서울메트로  제작 투바앤

회색으로 뒤덮인 신정차량기지에 들어서니 커다란 캐릭터 인형이 반긴다. 고만고만해 보이는 아이들이 웅성웅성 자리에 앉지도 않고 떠들기 바쁘다. 라바로 래핑된 열차를 보는 눈들이 반짝인다. 같이 온 엄마도 안 보이고 앞에서 설명해주는 안내자 말도 안 들린다.

열차 시승을 위해 줄을 서고 튀어 나갈 준비를 한다. 사진을 찍어주는 엄마들의 손도 바쁘다. 올라탄 아이들은 여기도 앉아보고 창문에도 붙어보고 사진 찍자는 엄마의 말은 안중에도 없다. 아이들보다 신이 나 아이 손을 놓치는 어른들도 한둘이 아니다. 아이, 어른할 것 없이 모두의 마음을 뺏어간 라바 열차에는 뭐가 있을까? 시작은 평범했다. 특별했다고 해야 하나?


▲ 윈도우에 래핑된 코믹한 캐릭터들이 웃음짓게 한다. 냉장고 문을 연 것 같은 표현으로 사실적인 느낌을 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 트위터에 올려진 시민의 아이디어에서 라바 열차의 반은 완성됐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으니. 시민의 아이디어 이후 생각보다 빠르게 일이 진행되었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에서 기획하고 디자인과 제작에는 투바앤이 참여했다. 서울메트로 홍보실 김광흠 차장은 “지하철 개통 4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시민의 아이디어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라바열차는 2호선 1편성의 안과 밖에 모두 다른 컨셉트로 래핑됐다. 5개 홀수 칸은 테마존으로, 나머지 짝수 칸은 코믹 존으로 구성했다. 홀수 칸에는 라바가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내용으로 꾸몄다.
코믹존인 짝수 칸은 다소 우스꽝스럽게 캐릭터를 표현했다. 또한, 안전을 위해 래핑소재는 화재에 대비하여 방염 원단을 사용했다. 내부 래핑에 있어서 비상 통화 장치나 소화기 같은 주요 안내문은 가리지 않도록 했다. 라바 열차의 운행기간은 올해 말까지 운행 예정이었다.


▲ 문을 이용해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으로 살려냈다. 기발한 표현이 재밌다.

하지만 반응이 뜨거워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 연장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라바열차가 운행을 시작하고 나서 2호선 열차의 승하차 인원 증가하고 수익증대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일 시승식에는 길음초등학교와 길음 유치원 어린이, 학부모가 함께 참여했다. 길음초등하교 어린이들이 시승행사에 참여 하게 된 일화가 있다. 우연한 기회로 한 어린이가 박원순 시장에게 자신의 꿈을 버스 디자이너라고 소개한 것이다.

그것을 계기로 그 친구의 반 아이들과 유치원 친구들도 함께 초대했다. 이날 시승식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신정차량기지에서 출발해 시청역까지 함께 타고 이동했다. 김경호 도시교통본부장은 “라바 지하철은 출퇴근, 등하굣길 이동하는 동안 잠시나마 즐거울 수 있도록 시민에게 선사하는 작은 선물”이라며 “지하철 이용 7백만 시대에 발맞춰 지하철이 시민의 주요한 생활공간으로 자리 잡은 만큼 편안하고 행복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이선혜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 사인문화 12월호를 참고하세요.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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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Big Print
2014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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