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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역사한옥박물관 사인시스템, 전통과 문화를 연결할 다리
글 이선혜 2014-11-27 오후 2:56:04 |   지면 발행 ( 2014년 11월호 - 전체 보기 )



클라이언트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시공사 aOY


▲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의 전경모습. 자연과 조화로움과 동시에 그만의 특징도 살렸다.

분명 사람 많고 복작거리는 동네를 지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한적한 도로가 이어진다. 괜히 시골집 가는 기분이 든다.
한적한 길을 달리는 버스 안에서 승객들의 얼굴을 본다. 까까머리 학생부터 짐을 바리바리 싣고 긴장한 채 앉아계신 할머니까지. 그 모습이 과거와 미래로 보이는 건 너무 큰 비약일까. 한 장소에 서로 다른 시간이 있는 것 같다.
받쳐주는 과거와 나아갈 미래를 지켜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은평에서 과거의 은평을 지키고 미래의 은평을 준비하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의 사인을 찾았다.


▲ 조형물 앞에 있는 사인. 타공기법으로 표현된 작은 로고 덕분에 사인이 고급스러워 보인다.

 

은평의 역사를 담다
은평구 연서로 50길(진관동)에 위치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지난 10월 7일 개관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면적 2,901㎡이다. 박물관 안에서 은평의 길목, 은평의 역사와 문화, 옛길 위에서 만나는 삶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구의 역사적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중심이다. 그래서 상징성, 비전과 가치, 건축, 전시내용을 바탕으로 시각적 연상과 인지가 쉬운 로고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박물관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통합적인 이용이 가능한 사인시스템을 구축했다.
우선 자연과 가까이 있는 지리적 특징으로 박물관의 내·외부 공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과 소재를 선정했다. 한옥의 소재에 현대적으로 모티브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나무재질을 사용하여 마감하고 기와와 흙벽으로 내부 공간을 꾸몄다. 또 특이한 구조의 건물임을 고려하여 이용자들의 동선이 편할 수 있도록 유도사인을 배치했다. 로고는 은평을 대중적으로 상징할 수 있는 마패를 모티브로 하여 디자인 요소로 적용했다. 은평이 걸어온 길 그리고 유적의 형태를 상징적으로 적용해 박물관의 로고만으로도 은평 그 자체를 상징한다. 이는 각각 은평의 사람과, 삶의 터전이 되어온 자연, 그리고 그들이 걸어 나갈 문화와 비전을 보여준다. 박물관에 담고자 한 은평의 가치와 역사를 은유적인 절제미로 전달하고자 했다.


▲ 벽의 색이 따뜻한 느낌의 나무를 연상하게 한다. 사인의 색이 기와를 떠올려 한국적인 느낌이난다.

자연과 건축을 이은 사인
사인물의 색상은 웜 그레이와 화이트로 대비를 극대화 했다. 자연과 중화되는 공간적 특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화이부동(和而不同)’의 개념으로 각자의 개성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디자인을 구성했다. 소재의 선택에서는 간결한 직선을 기본으로 했다. 고급스러운 느낌의 웜 그레이톤 금속 마감재를 사용해 세련된 간결함과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조형성이 돋보이는 박물관을 상징적이고 장식요소로서의 활용도를 폭넓게 반영하여 정체성 구축에 효과를 더 했다.
외부 사인은 튀지 않고 건물과 자연에 녹아들게 표현했다. 알루미늄 채널에 프레임 도장을 하고 LED조명을 넣었다. 색이 들어간 부분에는 듀플렉스 필름을 부착해 마감했다. 외부에 있는 지주사인의 로고표기는 아크릴 입체문자사인 으로 제작해 지정색 도장으로 마감했다. 정보 표기는 아크릴 입체문자사인 백색 무광도장으로 마감했다. 글씨에 입체감을 줘 가독성을 높였다. 론사인의 경우 로고 부분을 평철 로고 타공으로 배면금속에 발색도장을 했다. 타공된 로고 부분은 지정색 도장으로 마무리했다.
내부 사인과 인포데스크 월 박물관명 사인은 지정색으로 발색 도장한 판을 활용했다. 박물관 로고는 투명아크릴에 컬러시트를 전면에 부착했다. 박물관이름은 유백색 아크릴을 부착했다. 둘 다 LED조명을 설치해 가독성을 높였다. 자료를 기증한 기부자들의 이름을 새겨놓은 도네이션 월 사인은 지정색을 도장한 판에
시트를 부착했다. 실명사인은 아크릴 입체문자사인을 지정색으로 도장해 부착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이진원 주임은 “은평이라는 글자 자체를 표현하고 역사적으로 가지고 있던 별명과 특징을 로고에 녹여 내는 데 주력했다”며 “그 자체가 사인이 되도록 디자인했다”고 전했다.
글, 사진: 이선혜 기자, 자료제공: 은평역사한옥박물관


▲ 백색 시트로 로고만 보이게 만든 윈도우 그래픽이 깔끔하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사인문화 11월호를 참고하세요.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관련 태그 : 박물관 한옥 듀플렉스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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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트렌드+디자인
2014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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