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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C·레이저 조각기 보편화, 치열한 생존경쟁
교체시장 충분, 이젠 품질 시대다
글 노유청 2014-09-04 오후 6:07:06 |   지면 발행 ( 2014년 9월호 - 전체 보기 )




사인업계에 조각기 보유는 보편화 단계에 들어섰다. 과거엔 아크릴과 폼보드 등을 자르고 조각할 때 외주를 주는 방식이었는데, 현재는 자금력 및 사업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한 업체들은 CNC 라우터와 레이저 커팅기 하나쯤은 보유하고 있다. 2000년에 들어서면서 이 두 가지의 조각기가 사인시장에 접목 된 후 10년 만에 대중화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CNC 라우터와 레이저 커팅기는 사인업계에서 어떤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장비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CNC·레이저 커팅기는 이제 필수품
채널사인 등 입체사인 대중화로 조각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2000년대 초에 조각기 시장에 뛰어든 업체들은 꽤 큰 이익을 얻었다는 이야기들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온다. 하지만 이젠 레드오션이 됐다는 것이 장비 제작 및 유통업체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10년 동안 사인제작업체들이 하나 둘 장비를 구매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자금력이 있는 사인업체들은 대부분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과거 사인업체들은 아크릴 및 철판, 목재 등을 자르고 조각해야 할 경우 이를 대행해 줄 수 있는 업체에 일감을 맡겼다. 그 당시엔 외주를 주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감히 우리가 그 작업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있었고, 또는 비싼 금액을 주고 장비를 들여놓는 것보다 외주를 주는 것이 더 편리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5~6년 전부터 상황이 역전됐다. 사인업체들이 대량 생산을 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 의식에 공감하면서, 원스톱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이는 옥외광고물의 사회적·문화적 변화와도 일맥상통한다. 2000년대 초부터 정부가 앞장서서 간판개선사업을 시작하면서 형광등 판류형 간판이 밀려나고 LED 채널사인이 대량으로 보급되면서 시민들도 입체사인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대형 프랜차이즈 또는 대기업들의 전국 대리점, 점포 들은 일반적인 LED 채널사인에서 벗어나 보다 고급스럽고 색다른 느낌의 옥외광고물을 찾게 됐다. 다시 말하면 일반 대중들이 판류형 사인물을 기본적인 간판의 형태라고 생각하고 있을 당시엔 대형 프랜차이즈와 대기업들은 이보다 진보된 LED 채널사인을 선호했다. 하지만 이젠 LED 채널사인 등이 대중화됨으로써 대형 프랜차이즈와 대기업들은 LED 채널사인을 벗어난 다른 느낌의 사인물을 찾게 된 것이다. 이때 등장한 재료가 아크릴 소재다.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던킨 도너츠 등 유명 체인점부터 현대·기아자동차, 외환은행, 에쓰오일, KT ,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아크릴을 간판의 소재로 선택함에 따라 광고기획사로부터 하청을 받는 사인제작업체들은 CNC 라우터 또는 레이저 커팅기를 도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들어오는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서 외주를 주기엔 물량도 많을 뿐더러, 품질을 스스로 체크하기 위해선 자신의 통제하에 사인물이 제작돼야 제대로 된 제품을 납품 할 수 있고 일감이 끊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간판 특수 소재 개발 및 디자인 전문업체인 EOK의 이강옥 소장은 “아크릴이 본격적으로 간판에 등장하게 된 계기는 알루미늄 합금 등의 소재로 제작되는 LED 채널사인이 대중화됨에 따라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와 대기업측이 간판 소재에 대해 깊이 고민했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크다. 여기에 덧붙여 아크릴 소재 품질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한 몫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크릴은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황변 현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는데, 5~6년 전부터 품질이 급속히 우수해져 이 같은 현상이 감소됐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서 “유명 프랜차이즈와 대기업들은 고급스러움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 일반 대중들이 선호하는 소재보다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소재를 계속적으로 찾고 있다. 아크릴은 그들의 요구에 가장 적합한 소재였던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아크릴은 알루미늄 합금과 같은 일반적으로 채널사인에 사용되는 소재에 비해 우아하고 고급스러움이 장점이다. 특히 LED 조명이 아크릴에 비쳐지면 시각적인 아름다움이 더 강화된다는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모 대기업 관계자는 “일반적인 채널 입체사인을 사용하게 될 경우엔 기업이 가진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기 어렵다”라며 “하지만 아크릴은 야간에 면발광이 가능해 미려한 분위기를 낼 수 있고 주간엔 기업 고유의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등, 여러 면에서 우수한 점이 많은 소재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크릴의 품질만 좋아졌다고 손쉽게 간판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업무 효율과 생산성이 뒷받침돼야 대중화가 될 수 있다. 아크릴의 품질 성장과 대형 프랜차이즈 및 대기업의 요구와 함께 맞장구쳐진 점이 바로 CNC 라우터와 레이저 커팅기의 전파다.

옥외간판용 아크릴은 10~50mm에 이르는 다양한 두께가 사용되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와 대기업들이 선호하는 두께는 보통 30~40mm다. 아크릴을 절단하고 가공할 때 CNC 라우터와 레이저 커팅기가 없다면 생산성이 맞지 않게 된다. 사람이 끌과 칼로 일일이 글자를 따야 한다면 납기를 맞추는 것은 고사하고 간판의 가격이 인건비로 고스란히 들어가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인해 사인업계엔 CNC 라우터·레이저 커팅기는 필수품이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사인문화 7월호를 참고하세요.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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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14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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