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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도 조각기 수요 는다
2005-10-01 |   지면 발행 ( 2005년 10월호 - 전체 보기 )

베이징 사인쇼에 나타난 트렌드
중국에도 조각기 수요 는다
중국에도 입체사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월 3일부터 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 12회 국제 광고전시회(The 12th International Advertising Show)를 살펴본 결과 이러한 경향을 감지할 수 있었다. 실사연출 분야가 여전히 전시회를 주도했지만 입체사인 제작도구인 조각기 관련업체들의 약진이 돋보였던 것이다. 중국인도 평면사인이 주지 못했던 공간감, 사실감을 조각기를 통해 느껴보려고 한다.

디지털 조각 기술을 전시분야로 설정
1994년 시작한 베이징 국제 광고전시회(이하 베이징 사인쇼)는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됐고 가장 규모가 큰 사인관련 전시회 중 하나인 베이징 사인쇼는 중국 사인시장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보여주면서 해외 업체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작년 전시회 통계에 따르면 참가업체의 35%가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했고 참관객의 50% 이상이 출시제품에 대해 구매결정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베이징 사인쇼는 신매체, 신기술, 신장비, 신소재(New Media, New Technology, New Equipment, New Materials: 4N)를 표방하면서 ‘4N show’라는 약칭을 가지고 있다. 4N show 2005는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계속 견지해나가면서 2008년 올림픽을 계기로 점점 커져갈 사인시장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시장을 4개 홀로 나눠 부분별로 전시품을 배치해 4N을 체계적으로 제시하려는 노력이 이를 입증하고 있었다.
개최장소인 베이징 국제 전시 센터의 4개 홀을 할애해서 전시분야를 크게 넷으로 나눴다. 신매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New Media & Displaying Equipment), 디지털 포토 및 소모품 분야(Digital Photographing & Consumables), 디지털프린팅 및 소모품 분야(Digital Inkjet Printers & Consumables), 네온, LED 등 사인 분야(Advertising Signs, Neon & LED) 디지털 조각 기술 분야(Digital Carving Technologies) 등이 그것이다.
전시 주최측인 CEIEC(China Electronics International Exhibition & Advertising Co Ltd)는 300여 개 업체들이 이러한 분류에 따라 참가했고 바이어, 디자이너, 언론인, 사인제작자등 12개국 3만여 참관객들이 왔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참가업체 중 기기관련 업체가 36%로 가장 많았고 소재관련 업체가 26%로 그 뒤를 이었다.

조각기, 평면사인 한계 돌파 수단
세계 사인쇼의 특징인 실사연출 강세는 베이징 사인쇼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실사연출 시스템과 각종 소재, 소모품들이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제각기 특징들을 뽐내고 있었다. 야슬란, 인피니티 등 자국 시스템 제조업체들을 비롯해서 한국, 미국, 일본 등 외국산 출력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플렉스, 시트, 잉크 등 각종 소재, 소모품들을 제조, 유통하는 업체들도 많이 참가해서 활발한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이런 가운데 조각기 시스템 분야 관련업체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조각기는 ‘디지털 조각 기술’을 전시분야에 설정해 놓고 있을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는 제품이었다. 참가업체 관계자 말에 따르면 중국도 입체사인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입체사인 선호도는 평면사인의 한계를 돌파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중국 사인제작자들은 평면사인으로 해소되지 못하는 표현갈증을 입체사인으로 해결해보려고 하고 그 수단으로 조각기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입체사인은 평면사인에서 느끼지 못하는 사실감, 공간감을 전달함으로써 주목도와 가시성을 높인다. 조각기 판매업체 영업 담당자는 법제도적으로 입체사인을 권장하고 있는 한국 실정에 주목하면서 중국 조각기 수요 증가는 3D 사인 선호도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한다.
중국 내에는 약 30여 개 조각기 제조업체가 있지만 크게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는 아직 없는 상태고 이제 도입단계라고 말한다. 이번 전시회에 조각기 관련업체들이 20개 업체 정도 참가했고 한층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다고 한 업계 관계자가 분석했다. 입체간판, 디스플레이, P.O.P. 등을 정교하게 제작하는 중소형 컴퓨터 조각기에서 원하는 모양대로 경질소재를 자르거나 오려내는 대형 조각기까지 국내외 관람객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게 제품들을 출시했다.
조각기 생산업체인 헤페이 지아첸 과학기술 개발 유한공사의 즈우 웬 마케팅 매니저는 베이징 사인쇼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와도 계약을 맺었다고 하면서 아프리카 업체까지 주문을 하고 갔다고 덧붙였다. 실사연출기에 이어 조각기까지 중국업체들이 무섭게 추적해오고 있다.

염기학 본부장 smrt@signmunhwa.co.kr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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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5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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