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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옥외광고센터와 공동기획 “아름다운 간판 거리를 만듭시다”-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
글 노유청 2014-03-25 오후 5:14:53 |   지면 발행 ( 2014년 2월호 - 전체 보기 )




▲ 서대문구청에서 연세로의 간판 정비를 진행했다. 간판개선사업 후 점포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연세로가 젊음으로 다시 활기차졌다. 신촌은 6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젊음과 낭만이 깃든 중요한 상권으로 자리잡아왔다. 하지만 90년대 후반 이후 홍익대 거리와 합정역으로 상권이 옮겨가면서 상권이 점차 쇠락해 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서대문구는 신촌이 살아야 서대문구가 산다는 의지로, 연세로의 간판 정비를 단행했다.
글, 사진: 이석민 편집장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간판개선조성사업
구간 연세로(연세대학교 굴다리 앞 ~ 신촌지하철역) 약 550m
기간 2013년 1월~ 2013년 12월(약 11개월)
규모 연세로 건물수 47개, 업소수 169개, 간판수 365개, 교체 대상 169개(100% 달성)
비용 약 3억 7,000만원(국비 45.2%, 시비 24.2%, 구비 30.3%)

서대문구청은 연세로의 간판개선사업을 시작하면서 가로 보도 정비 사업과 전선 지중화사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또 차 없는 거리로 변신시켰다. 이에 대해 서대문구는 신촌을 강북의 명물로 재도약시키기 위해선 거리를 청결하면서도 보행자들이 편안하게 쇼핑하며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변화 시킬 필요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젊은층을 이 거리로 끌어들이기 위해선 고급스러운 거리로 만들어야 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간판의 개선이었고 두 번째가 보도의 확장이었다. 보행자들을 위한 보도가 넓게 확보돼면 고급스러운 카페 거리로의 전환도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서대문구는 연세로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주민들에게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담당 공무원 및 도우미들이 직접 나서, 신촌 연세로쪽으로 진입하는 승용차를 우회시키고 있는 것. 현재는 버스가 다니고 있지만 3월1일부터는 버스의 운행도 전면 금지시키고 모두 우회 시킬 예정이다.

신촌 상권 활성화를 위해선 간판의 개선은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었다. 오래된 건물이 많은데다, 신축건물에도 너무 많은 대형 간판이 난립해 있어 시각적인 밀도가 너무 높아 너저분한 인상이 강하다고 서대문구는 판단한 것. 이에 따라 간판개선사업이 반드시 필요했다. 하지만 반발이 매우 심했다. 2000년대부터 젊은층들이 홍익대 인근 상권으로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신촌은 임대료는 비싼 반면 영업은 부진하게 됐다. 이에 더해 구청에서 간판개선사업까지 추진하니, 업주들의 반발은 예상외로 거셌다.

서울 서대문구청 김백호 담당관은 “주민들을 매일 만나 설득했는데, 설득을 위해 ‘신촌 상권 활성화’ 계획을 설명했다. 서울의 관광 메카인 명동 거리 및 인사동 거리처럼 차 없는 거리로 만들고 문화 공연이 가능한 무대를 설치해 상권을 반드시 부활시키겠다는 플랜을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신촌 활성화 플랜이 성공하기 위해선 반드시 간판개선사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시키고 주민들의 협조를 구했다”라고 설명했다. 반발이 지속됐으나 서대문구청은 주민들 스스로 조직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와 공동으로 설득작업을 지속하는 한편 ‘강제집행 공문’을 동시에 발행, 강온 양면 전략을 사용했다.


▲ 오래된 건물은 도색과 도장을 병행했다.

이에 따라 2013년 12월 간판개선이 필요한 업소 169개의 간판을 모두 교체, 간판개선사업 100%를 달성했다. 서대문구청의 간판개선사업은 1업소 1개 간판만을 허용했고 대형 간판을 떼어낸 자리엔 크기 45cm이내의 LED 채널사인을 부착했다. 4층 이상의 건물 입구엔 인포메이션 간판을 설치를 해주었고 노후 건물의 경우 건물주를 설득, 건물의 도색 및 도장을 유도했다. 간판의 디자인 컨셉트는 도시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이 나도록 했고 지주간판과 대형 돌출 간판을 모두 제거했다.

서대문구청 송유정 주임은 “사업 완료 후 신촌 연세로의 거리가 시원해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으며 향후 상권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점포주들의 만족도가 높다”라며 “실제 보도가 넓어지고 거리가 청결하게 되면서 연세로를 찾는 시민들의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대문구청은 사후 관리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연세로 상설 정비팀을 1월1일부터 가동하면서 구청의 건설관리과 직원 39명을 총 동원해 도로에 나온 입간판 및 에어라이트, 현수막 등을 모두 철거하고 있다. 이 같은 사후 관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자 이젠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불법 간판이 세워졌을 경우 서대문구청으로 신고를 하고 있다고 한다.

김백호 담당관은 “정비전엔 1개 업소 당 평균 3개 이상의 간판이 난립해 있었는데, 지금은 1업소 1간판이 정착되었고 주민들 스스로 신촌을 살리자라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번 간판개선사업은 여러모로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간판문화 선진화 캠페인 본 연재기사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옥외광고센터와 월간《사인문화》가 간판문화 선진화와 발전을 위해 진행하는 공익성 캠페인입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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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 한국옥외광고센터 간판개선사업 LED 서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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