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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개선사업, 되돌아볼 시점
글 이석민 2013-10-10 |   지면 발행 ( 2013년 10월호 - 전체 보기 )

 에디터 레터

간판개선사업, 되돌아볼 시점

사인업계는 대안 제시해야

'간판개선사업은 획일적이다.' 이렇게 단정 지을 때 '그렇지 않다'라는 반대의 목소리는 소수다. 왜냐면, 간판개선사업은 태생부터가 획일적일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정해진 예산 내에서 간판의 크기와 개수를 통제해 기존의 간판을 교체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또 제한된 시간 내에 사업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각 점포별, 각 건물별 특성에 따른 간판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많은 업계 전문가들은 사업 초기부터 이 점을 우려해 간판개선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2006년 경 간판개선사업이 시작 된 이후 전국은 이제 획일화 된 건물과 거리로 바뀌었다.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모두가 똑같은 명조체 또는 고딕체의 LED 채널사인으로 뒤덮였다.

간판개선사업이 지닌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 건물이 깨끗해졌고, 거리가 청결해졌다는 의견이다. 이는 실제로 건물이 깨끗해지고 거리가 청결해졌다기 보다는 글자의 크기가 작아지고, 간판의 수가 감소하면서 시각적 밀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각적으로 시원해진 듯한 느낌을 시민들은 얻게 된다. 또 다른 긍정적인 면은 LED로 조명이 교체되면서 에너지 절감이 형광등 조명 대비 약 30~40% 감소하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같은 긍정적인 면이 있다하더라도 간판의 특색이 사라졌다는 것은 엄청난 단점이다. 이에 대해 우리는 공곰히 짚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예로 우리는 21세기 들어서 우리나라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공부는 잘하는데 창조성이 떨어져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교육계 전문가들은 입을 맞췄다. 그런데, 간판?사인산업은 창조성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간판은 개인의 사유제이기도 하지만, 도시의 이미지에 기여하는 공공성도 동시에 갖춘 공공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모두가 똑같은 LED 채널 사인으로 바뀌어 버린 상황은 마치, 붕어빵 찍어내듯이, 개인의 창조적 역량은 무시하는 결과를 낳아버렸다. 각 지역별 특색, 각 도시가 지닌 고유의 특징이 모두 사라져버린 것이다.

간판?사인업계에서는 이제 디자인 역량이 필요 없게 됐다. 주문 들어오는 간판은 대부분이 LED 채널사인이기 때문에 컴퓨터에 저장된 디자인을 불러내 '채널밴딩기', '채널자동용접기'라는 기계의 힘을 빌려 글자를 만들면 된다. 이젠 간판사업은 장인의 손길이 필요한 사업이 아니라, 기계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상황이 돼 버렸다.

최근 한 공공디자인 전문가는 "간판개선사업이 진행된 지가 약 6년째를 넘어서고 있다. 그런데, 그 폐해는 심각하다. 간판도 문화인데, 그 문화가 사라져버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간판업계 사람들도 간판 제작을 통한 보람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대부분 낮은 가격으로 대량으로 간판을 제작하는 업체에 하청을 주고 그들은 시공만 해줄 뿐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뿌리가 건강하지 못하면, 나무는 죽는다. 지금 간판?사인업계가 그렇다. 버티지 못하는 업체들은 이 업계를 떠나고 있고, 남은 업체들도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창조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간판?사인업계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목소리를 내야 할 시점인 것이다.

글 이석민 편집장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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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News
2013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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