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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시장의 진화, 어디까지 왔나?
글 이석민 2013-04-25 |   지면 발행 ( 2013년 4월호 - 전체 보기 )

 

테마스페셜

소재 시장의 진화, 어디까지 왔나?

내게 맞는 특화된 소재를 찾아라

실사 출력에 필요한 소재의 진화가 빨라지고 있다. 각 업체들은 보다 친환경적이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잇따라 시장에 내놓고 있는 것. 특히 전?후가공을 최소화해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전?후처리가 필요 없는 원스텝 소재들도 속속 등장시키고 있다.

실사 출력 소재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업체들의 치열한 사투를 들여다봤다.

글?사진 이석민 편집장


실사 소재 업체들의 고민

최근 3~4년 간 이어지고 있는 경제 불황에서 사인업계가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로 좁혀진다. 첫째로 정부가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광고물정비사업이다. 이로 인해 현수막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고 판류형 간판 소재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플랙스 소재 유통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플랙스가 차지하고 있던 자리는 알루미늄 합금 등으로 소재가 대체되고 있다.

두 번째는 부동산 경기 침체다. 부동산 개발이 무뎌지고, 새로운 도시 건설이 제한되면서 실사 출력물도 그만큼 감소하고 있는 것.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 각종 사인물의 수요도 급락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실사 소재 업체들은 이 같은 상황을 단번에 역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치고 있다. 정부주도하의 광고물 정비는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고 부동산 경기가 쉽게 상승 반전하기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사 소재 업체들은 지금의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제품을 내놓고 조금이라도 더 자사 제품이 사용되길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작아진 밥그릇을 놓고 여러 사람이 나눠먹어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큰 숟가락으로 밥을 떠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실사 출력물이 단번에 크게 증가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남들과 차별화된 소재를 내놓고 더 많이, 더 자주 선택되길 바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다시 말하면 시장을 키운다기 보다는 기존의 시장에서 생존하는 길을 찾고 있다는 말이다.

물론 실사 출력 시장이 바닥까지 내려갈 정도로 물량이 축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옥외광고물 시장이 감소된 만큼 다른 곳에서 새로운 물량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하철 스크린 도어 시장과 버스 쉘터, 대형 마트 및 백화점에 필요한 고품격 실내 사인 물량은 증가하고 있다. 또 미술 작품, 사진 등을 대형으로 출력하는 시장도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수성 및 솔벤트, UV, 라텍스 프린터 등 실사 출력 장비의 신규 판매 규모가 심각할 정도로 훼손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실사 출력 시장이 완전히 붕괴됐다면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실사 출력 장비가 중고품으로 시장에 쏟아져 나오거나 또는 신제품 판매가 거의 바닥을 쳐야 하지만 실제 현장에선 여전히 현상 유지 수준으로 판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말에 개최된 코사인 전시회에도

국내 판매가 잠시 중단됐던 롤렌드 브랜드가 다시 부활해 다시 등장했고, 엡손은 에코 솔벤트용 신제품을 대거 쏟아냈다. 이외에도 디지아이, 딜리, 마카스시스템, 재현테크, 코스테크 등도 다양한 제품군을 관람객에게 선보였다. 특히 후발 주자인 태일시스템, 아이앤씨 등도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출력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실사 출력 장비는 신제품 위주로 판매가 지속되고 있고 또한 특정 브랜드 및 특정 프린터만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각 브랜드별로 다양하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친환경을 부각시킨 소재 등장

소재 시장에도 친환경 또는 에너지 절감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알맞은 소재들이 등장하고 있다. 잉크의 친환경성 만이 아닌 소재의 친환경성도 중요시되는 트랜드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

한국3M은 최근 '3M 인비전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군은 'LED 사인용?조명용 칼라 필름 시리즈', 'LED 전용 광확산 필름', 'LED 전용 조명용 실사 필름', 'Non-PVC 4계절용 프리미엄 차량 래핑 필름'으로 구성된다.


이 제품들의 가장 큰 특징은 LED 모듈과 SMPS의 사용량 절감이라는 친환경적 요소가 적용됐다. 3M 인비전 소재를 사용하면 기존의 소재에 LED를 사용했을 때와 같은 밝기라고 가정했을 때 LED 모듈 사용량이 많게는 약 40% 가량 감소된다. 즉 기존의 소재에 100개의 LED 모듈을 삽입해 이미지 또는 색을 노출시켰다면 3M 인비전 소재를 사용하면 LED 모듈 60개 정도만 적용해도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결국 에너지 절감 효과가 극대화 되는 것이므로 친환경 소재인 셈이다.

한국3M 송지태 부장은 "앞으로 한국3M은 글로벌 브랜드인 인비전 시리즈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에너지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탁월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소재다"라고 밝혔다.

한국3M은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소재를 내놓은 이유에 대해 소재 시장의 불황이라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송 부장은 "현재 시장 상황에서 차별성이 없거나 특색이 없는 제품으로는 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다. 우리는 LED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대형 야립광고, 주유소, 프랜차이즈 사인물에 3M 인비전 제품을 사용하면 LED 모듈과 SMPS 개수를 줄일 수 있고 결국 에너지 절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이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한국3M이 내놓은 3M 인비전 시리즈의 에너지 절감 원리는 소재 제작에 필요한 안료의 밀도를 떨어뜨리는 방법이다. 안료의 밀도를 줄이면 LED 광원의 투과율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료가 적게 들어가면 소재의 내구성이 현격이 줄어든다는 단점이 커진다. 따라서 3M 인비전은 안료의 밀도를 떨어뜨리면서도 내구성은 강화시키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향후 4~5년간은 이 기술을 타 업체들이 개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 부장은 "LED 사인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LED 전용 조명용 칼라 필름 20종과 2종의 광확산 필름, 2종의 조명용 실사 출력 필름, 그리고 Non-PVC 4계절 전천후 그래픽 래핑 필름을 내놓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Non-PVC 4계절 그래픽 래핑 필름은 말 그대로 PVC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소각 시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나오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또 기존의 래핑 필름의 경우 여름 또는 겨울엔 시공이 쉽지 않은데, 이 제품은 고온 또는 저온 가리지 않고 쉽게 부착된다는 장점이 크다.

소재 업체인 TPM도 친환경 에코 솔벤트용 소재를 시장에 내놓았다. TPM의 이 제품은 기존의 솔벤트용 소재엔 VOC가 포함되지만 이 소재인 VOC가 포함되지 않아 인체에 덜 해롭다는 것이 장점이다. VOC는 소각될 때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환경속에서도 조금씩 새어나오기 때문에 VOC 자체가 아예 없는 것이 좋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VOC는 유기화합물질로 암을 유발하거나 지구온난화와 성층권 오존층의 파괴의 원인이 되고, 대기중 악취 등 많은 환경문제에 관련되어 있다.

TPM의 이상훈 팀장은 "에코 솔벤트용으로 제작된 이 소재는 최근 몇 달간 인지도가 높아져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엔 남미쪽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타이백 소재도 등장하고 있다. 아직까지 사인 시장에서 본격화되고 있진 않지만 대형 옥외광고 사인물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타이백은 재활용이 쉽다는 점에서 친환경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 소재를 유통하고 있는 칼라인의 문제광 대표에 따르면 "타이백은 질기고 가볍다. 그리고 재활용이 쉬워 해외 선진국에선 대형 옥외광고물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또 신발과 의류, 가방 제작에도 사용된다"라고 말했다.


타이백은 100% 고밀도 폴리에틸렌 부직포로서 종이 및 필름, 직물이 가지는 다양한 물리적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무게가 가벼워 대형 옥외광고물 출력에 아주 적합하다. 실제로 이 제품은 지난해 가을, 서울 블루스퀘어 외벽에 걸린 대형 미술 작품의 출력 소재로 사용됐다. PVC 계열의 일반 출력 소재에 비해 무게가 절반에도 미치지 않아 시공이 쉬웠다는 게 시공업체 관계자의 전언이다. 타이백 소재는 재활용이 용이하기 때문에 작품 전시가 끝나면 가방으로 다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 소재는 설치가 쉽고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특장점이지만 아직까지 대중화가 되지 않은 까닭으로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이 소재는 현재 옥외광고물 출력 소재보다는 현재로서는 신발 및 가방, 우산, 간이용 텐트, 돗자리 등 제작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실사 출력업계에선 패션업체들로부터 이 물량을 하청 받아 납품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라미레이팅 필요 없는 라텍스 전용 소재

소재 시장에서 새로운 트랜드가 등장하고 있는데, 특정 잉크에 특화된 전용 소재가 그것이다. 전용 소재가 실사 출력 시장에 나타난 가장 큰 요인은 전?후 처리에 대한 시간 단축 때문이다.

인건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비해 출력물의 납품 단가는 하락해 결국 인건비를 줄이면서 생산성은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방향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특정 잉크에 특화된 소재를 만들어 사용하게 되면 전?후처리 없이 바로 원스텝으로 출력하게 되면 그만큼 시간이 절약되고 납기를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즉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실사 소재 및 실사출력 장비 유통업체인 앱트는 최근 일부 업체들과 공동으로 라텍스 전용 소재를 개발했다.

앱트에 따르면 앞으로 솔벤트 시장을 라텍스가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전?후처리가 필요 없는 소재 개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앱트의 김성호 대표는 "라텍스는 수성에 비해 내구성이 우수한데다 솔벤트 보다는 색감 및 이미지 표현이 우수하다. 그리고 친환경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라텍스의 성장에 상당히 기대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진광화학도 라텍스 전용 소재를 내놓았다. 이 제품으로 진광화학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라텍스 프린터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HP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

진광화학 김현경 과장은 "라텍스 전용 현수막 원단을 개발했고 소재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라텍스 프린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매하고 있는 HP로부터 직접 테스트를 받았고 라텍스 프린터에 가장 적합하다는 인증을 받았다. 따라서 품질면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진광화학의 라텍스 전용 현수막 원단은 라미레이팅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신제품이다. 이 제품은 라텍스 잉크 뿐 아니라 솔벤트 및 UV 잉크에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라텍스 전용 소재의 특징을 몇 가지 짚어보면 일반 소재에 비해 첫째로 열에 강하다는 점이다. 라텍스 프린터는 열 건조 프린터로서 히터를 포함한 장비다. 따라서 열에 약한 소재는 출력 후 작품이 '우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라텍스 전용 소재는 열에 강해야 함으로 이 점을 개선한 소재다. 둘째는 라미레이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일반 소재는 라미레이팅을 해야 출력한 작품을 부착할 때 작품에 손상이 가질 않는다.

예를 들면 헤라로 출력물을 문지를 경우 라미레이팅을 하지 않은 라텍스 출력물은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라텍스 전용 소재는 라미레이팅을 하지 않아도 출력물의 손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이는 라텍스 전용 소재 자체가 가진 특징 중의 하나인데, 라텍스 잉크를 소재가 일정부분 흡수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미지가 소재에 흡수된 상태기 때문에 가장 윗부분의 잉크가 일부 헤라 등에 의해 긁히더라도 나머지 대부분의 잉크는 전혀 손상을 입지 않는 원리다. 라미레이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출력업체로선 달콤한 사탕이다. 생산성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양면 배너 광고물을 제작한다고 가정해보자. 기존에는 2장의 소재에 별도로 각각 출력을 한 뒤 이를 접지해서 라미레이팅 작업으로 마무리 했다. 하지만 양면 출력 기능이 있는 라텍스 프린터와 라텍스 전용 소재가 있을 경우엔 앞면에 먼저 출력하고 뒷면을 출력한 뒤 라미레이팅 작업 없이 바로 납품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간과 인건비 절약이 커지는 셈이다.


셋째로 라미레이팅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부작용도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라미레이팅 부작용이란 라미레이팅을 한 소재의 경우 급격한 온도 변화를 맞이할 경우 라미레이팅 된 부분이 수축하거나 늘어나게 되면 출력물이 찌그러지거나 일부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라텍스 전용 소재는 라미레이팅이 필요치 않으므로 이 같은 걱정을 덜 수 있다.

그렇다면 라텍스 전용소재를 사용했을 경우 라미레이팅 코팅을 하지 않아도 방수 및 방염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일까?

앱트의 김성호 대표는 "라텍스 잉크 자체가 방수 잉크이자 방염 잉크다. 그렇기 때문에 벽지용으로도 사용되고, 옥외 광고물 출력에도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라텍스 잉크의 이

같은 최고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줄 수 있는 소재만 있으면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우리의 라텍스 전용 소재는 라텍스 잉크가 가진 장점을 그대로 재연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출력전문 업체인 삼도애드는 앱트와 공동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현장에서 라텍스 전용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엔 라텍스 전용 소재로 건설 공사 현장 팬스 광고 등을 제작해 납품했다.

삼도애드 홍성옥 대표는 "현재 라텍스 전용 소재를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다. 특히 후처리가 필요치 않아 시간 절약이 된다. 납기가 빨라지는 장점이 큼으로 납품 가격도 낮아질 수 있어 여러모로 경쟁력이 강화됐다"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서 "다만 라텍스 잉크가 솔벤트 잉크에 비해 조금 비싸고 인쇄 속도가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지만 이는 다른 측면에서 극복할 수 있는 것이므로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라텍스 프린터는 전국적으로 300여대가 운용중인 것으로 업계는 진단하고 있다. 물론 정확한 집계는 아니다. HP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라텍스 프린터는 일본 브랜드인 미마끼에서도 국내 판매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라텍스 프린터가 대중화 될 경우 라텍스 전용 소재의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UV전용 PET 소재도 등장

UV 프린터는 소재를 가리지 않고 출력을 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강한 출력장비다. 따라서 실사출력업체는 물론 일반 산업계에도 널리 보급되고 있는 차세대 대형 실사출력장비라고 할 수 있다. 유리는 물론 타일, 목재, 가전제품, 종이, 폼보드, 포멕스, 아크릴 등 다양한 소재에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UV 전용 소재가 개발돼 주목된다.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실사출력전문업체인 이노애드는 UV 전용 소재를 창현데코와 함께 공동 개발해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다. 이 소재 역시 별도의 라미레이팅이 필요 없기 때문에 UV로 인쇄된 출력물을 그대로 상품으로 내놓을 수 있는 것.

이노애드와 창현데코가 공동으로 개발한 UV 전용 소재는 'PET 배너용 미디어'로써 소재 생산을 할 때 'UV 전용 코팅'을 이미 해놓는 것이 포인트다. UV 전용 코팅을 하게 되면 UV 프린터로 인쇄한 출력물의 표면 강도가 강해져 손톱이나 휴대폰 모서리 등으로 비벼도 이미지에 손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라미레이팅을 하지 않음으로서 시간이 지나면 발생할 수 있는 배너 광고물의 휨 현상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기존의 PET 소재는 라미레이팅 후처리를 해야 하는데, 이 상품은 일정기간 시간이 지나면 라미레이팅이 수축되거나 늘어나게 되면서 인쇄물 자체가 휘어지는 부작용이 발생된다. 하지만 UV 전용 PET 소재를 사용하면 이 같은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이노애드 김시성 대표는 "소재의 기본적인 성분은 일반 PET 배너 소재와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소재 생산 시점에 특수 UV 코팅을 한다는 점이 다르다. 현재는 주문제작만 이뤄지고 있다. 이 소재를 사용해서 배너 광고물을 출력하면 라미레이팅 작업이 필요 없어 휘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대량으로 배너 광고물을 출력할 땐 UV로 출력된 제품을 곧바로 커팅기로 잘라 납품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이 매우 절약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소재는 두께에 따라 두 가지로 용도로 나뉘는데, 185마이크로 두께는 주로 배너 광고용으로 사용되고 260마이크로 두께는 스크린도어용 백릿으로 활용된다.

김 대표는 "UV 출력물은 건조 시간도 별도로 필요치 않기 때문에 여러모로 시간이 절약돼 생산성이 높아 배너 광고물 뿐 아니라. 스크린도어, 버스 쉘터 등에도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크.면에도 전사 가능한 전용 소재 개발

디지털 전사 출력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조만간 등장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디지털 전사 출력은 아웃도어 의류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출력 장비 업체들에게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분야다. 대부분 수작업인 실크 스크린 날염 방식이 디지털 출력 장비로 교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등산복 및 스포츠 의류 시장이 매년 커지고 있어 전사 출력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실사출력업체들도 늘고 있다.

전사 출력은 전사 출력 프린터에 전사 용지를 넣어 이미지를 출력한 다음 출력된 용지를 폴리에스테르 계열의 원단에 붙인 후 열전사기로 이미지를 전이 시키는 방식이다.

하지만 전사할 때 뜨거운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폴리에스테르가 아닌 실크 또는 면 소재엔 사용하기가 어려운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따라서 실크 및 면 소재에 디지털 출력을 할 땐 텍스타일 직사 프린터를 별도로 구매해 사용해야했다.

하지만 최근 신소재 개발 업체인 dts가 시장에 내놓은 전사용지와 잉크를 사용하면 일반 전사 프린터로도 실크와 면 소재에 출력이 가능하게 됐다. 다시 말하자면 폴리에스테르 계열의 소재에만 가능하던 전사 출력이 실크와 면 소재에까지 확대됐다는 의미다. 이는 특수 전사 용지와 잉크가 개발됐기 때문에 가능한 기술적 변화다.


dts의 문승훈 대표는 "텍스타일 직사 출력 방식은 원단의 전처리와 후처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텍스타일 전사 출력 방식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따라서 전사 출력으로 실크와 면 등에도 출력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이러한 질문을 가지고 일본과 유럽 등 우리보다 텍스타일 시장이 앞서고 있는 나라의 업체들과 접촉한 결과 일본의 한 업체가 최근 실크와 면 소재에 전사 출력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놓은 상태여서 그 업체와 최근 기술 협약을 맺고 파트너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다만 소재의 양면에 모두 이미지가 뚜렷하게 나타나야 하는 용도엔 아직까지 적용하기가 까다롭다고 한다. 특히 여성용 스카프 용도로 제작될 땐 양면에 차이가 없이 똑같은 질감의 이미지가 나타나야 하는데 전사 출력했을 때 한쪽 면과 다른쪽 면이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는 것. 하지만 조만간 이 단점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문 대표 이사는 "스카프 제작 등의 용도를 제외한다면 어떠한 원단에도 모두 전사출력 할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다"라며 "전사 출력용 프린터와 열프레스기, 원단만 있으면 실사 출력업체들도 얼마든지 텍스타일 분야로 영역을 넓혀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내구성 강화 PVC 필름

화학적 성분으로부터 내구성이 뛰어난 광고용 시트 필름도 등장했다. 일반적인 필름은 건물의 구조체에서 발생하는 녹물 등의 영향과 산성 또는 알칼리성 공해 물질에 의해 황변 현상이 발생하거나 본 모습을 유지하지 못하는 현상이 있다.


LG하우시스는 최근 이러한 영향에서 자유로운 고기능성 PVC 필름인 '프리미엄 아트 캐스트 필름'을 내놓았다. LG하우시스의 이 필름은 독자적인 특수 코팅 기술과 표면 처리방식을 이용해 내구성을 강화시킨 것이 장점이다.

'프리미엄 아트 캐스트 필름'은 이지 클리닝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 내오염성이 뛰어나 간판의 유지관리가 탁월하다는 점이 특징다. 빗물에 의한 자기 세정 기능으로 간판을 각종 오염으로부터 보호하며, 알콜을 포함한 내산성 및 내알칼리 용제 저항성이 우수해 간판 세척시 필름 손상이 거의 없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LG하우시스가 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염두에 둔 분야는 기업 '간판'과 '파사드' 시장이다. 특히 간판시장의 트렌드가 플렉스에서 채널사인으로 바뀌면서 건물의 파사드를 다양한 형태와 소재로 꾸미는 경향이 뚜렷한데 회사측은 이 분야에서 '프리미엄 아트 캐스트 필름'이 상당한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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