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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판 공공시설 사인은 뒷전!
2005-09-01 |   지면 발행 ( 2005년 9월호 - 전체 보기 )

문화&비즈니스 | 진단

호화판 공공시설, 사인은 뒷전!

정부나 각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여러 공공기관들이 시민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물을 조성하면서 과도한 예산을 집행한 반면 사인에는 별다른 투자를 하지 않아 빈축을 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선심성 예산집행과 관공서 건물이 가장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도심과 멀리 떨어진 지리적 한계
한국 도시의 낙후성은 무엇보다 공공시설물에서 볼 수 있다. 자동차가 없으면 갈 수 없는 곳에 도서관·미술관과 서민 아파트를 지어 과연 정상적인 도시계획에 따른 것인가 의문이 들 정도다. 그런가 하면 시 청사를 호화판으로 지어 비판의 도마에 오른다. “안양시 석수도서관은 어떻게 가나요? 국립현대미술관을 가는 버스는?”이렇게 물어봐야 소용이 없다. 이들 공공시설 앞까지 가는 일반 버스나 지하철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가 운전자들도 별다른 안내 사인이 없어 온통 길을 헤매기 일쑤다. 이처럼 도시 계획이 형편없다는 것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서관이나 미술관, 문화예술회관 등을 외지고 교통이 좋지 않은 곳에 세운데다가 안내 사인까지 부족하다는 점을 통해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시청이나 구청 등 행정관청들은 지하철역에서 멀지 않은 곳이나 지역 중심지 등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칼자루를 쥔 공무원들만 편하고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의 불편은 고려치 않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오랫동안 문화·예술을 소홀히 취급한 우리의 문화수준에서 나온 결과일까.
지난해 문을 연 경기도 안양시 석수도서관은 안양역에서 3㎞ 이상 떨어져 있으며 노선버스가 가지 않는 산꼭대기에 있다. 서울시내 남산도서관과 비슷하다. 그러니 자동차 없는 사람은 도서관 가기가 어렵다. 모두 자동차를 몰고 나오니 도서관은 주차난을 빚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도심으로부터 자동차로 1시간 떨어진 서울대공원 인근의 후미진 곳에 있다. 런던이나 뉴욕의 미술관과 도서관이 모두 지하철역 부근에 있으며 그 앞으로 많은 노선버스가 지나는 것과 대조적이다.

사인 배제한 수백 억 이상 지자체 청사 공사예산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요즘 공공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주변의 공공건물을 보면 그 모습이 친근하지도 않고, 사용이 편리하지도 않으며, 접근이 용이하지도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변화한 사용자 요구와 공공시설 계획 담당자의 의식 사이에는 아직도 커다란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다.
자동차 이용 중심의 공공시설을 만든다는 것이 결코 자랑이 될 수 없다. 이제부터라도 공공시설은 친근감이 가는 규모로 계획하고, 그 입지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이어야 한다. 즉, 자동차에 둘러싸인 ‘격리된 거대한 공공시설’이 아니라, 시민들이 걸어서 쉽게 찾는 공간이자 도시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장소가 되도록 거듭나야 한다. 예산상 어쩔 수 없다면 도심에 있는 주요 대중교통 시설로부터 해당 시설까지 접근할 수 있는 안내 사인을 적재적소에 설치할 필요가 있다.
최근 완공한 경기도 용인시 새 청사는 위에서 지적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이자 사인은 뒷전으로 밀린 경우다. 지하 2층, 지상 16층에 시청·의회·보건소·문화복지센터를 결합한 복합건물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본관(연면적 2만3천평)과 맞먹는 규모다. 건축비로 1,800억원이 들었다. 하지만 용인 시내에는 새로 생긴 시청으로 접근할 수 있는 안내 사인이 극히 드물다.
용인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사인 제작자는 “시청 담당자들에게 여러 차례 안내사인 설치를 권유했으나 건축비 부담이 워낙 커서 나중에 생각해보자는 답변만 들었다. 도대체 건축 설계와 예산편성시 사인은 왜 쏙 빠져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한다.
현재 우리나라 각 지자체와 관공서들 중에서 청사 건립은 물론 주민 편의시설 신축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기관이 매우 많다. 적어도 공사예산 편성시 ‘사인’ 항목을 처음부터 계획해 나중에 원성을 듣거나 외양간 잃고 소 고치기 격으로 부랴부랴 추가예산을 집행하는 행정은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다.

김유승 편집장  yskim@signmunhwa.co.kr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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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5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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