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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하는 독특한 티저 사인
2005-09-01 |   지면 발행 ( 2005년 9월호 - 전체 보기 )

문화&비즈니스/리포트①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하는 독특한 티저 사인
광고, 영화, 방송 등에서 사람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높여 최종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티저(teaser) 기법을 많이 사용한다. 티저 기법을 구현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최근 한 음식점과 복합건물이 간판과 전광판을 이용해 독특한 기법을 구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7월 16일 도대체 뭐가 오는 거야?’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참숯화로구이 전문점인 ‘취화로’는 오픈을 앞두고 기존에 설치해 있던 간판을 활용한 티저 간판을 한 달 동안 선보였다. ‘7월 중순에 옵니다’라는 문구와 ‘취화로’라는 상호만 적혀 있어 이를 보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간판을 제작한 이지 이상길 대표는 “조명 시설까지 구비하고 있던 플렉스 간판을 그냥 떼기가 아까웠다. 그래서 취화로에 대한 관심을 불러모으고 미리 홍보도 하자는 생각에서 화면만 교체해 티저 간판으로 활용했다”고 말한다.
공사 중에도 설치했던 이 간판은 일반 현수막보다 6배 정도 비싼 가격이지만 광고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주위 사람들은 ‘7월 16일 도대체 뭐가 오냐’, ‘취화로가 뭐하는 데냐’라는 반응을 보이며 문의를 해왔다고 한다. 티저 간판이라는 아이디어가 성공한 셈이다.
기자만 해도 티저 간판을 보고 당연히 ‘간판이 너무 허술하네, 신경 좀 쓰지. 내용은 조금 수정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저게 취화로 진짜 간판이 아니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컨셉트가 전혀 다른 간판이 위치까지 바뀌어 설치돼 있었다. ‘그럼 전에 설치돼 있던 간판은 흥미를 유발한 티저 간판?’이라고 생각하며 재미난 아이디어에 감격했다.  새로 교체한 간판은 참숯을 모티브로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간판은 현수막에 비해 기후영향을 덜 받아 외관이 깔끔해 홍보하기에 좋고 무엇보다 조명설치가 돼 있기 때문에 야간에도 광고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아이디어가 독특한 티저 간판은 조용히 공사만 하는 점포와 달리 ‘취화로’라는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효했다.
취화로 이영설 부장은 “티저 간판 때문인지 오픈 당일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취화로는 다른 지역에 지점도 낼 예정인데, 1호점이 좋은 반응을 얻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대형 전광판에 표출되는 저것들은 뭘까
해외 명품 브랜드와 디자이너숍이 밀집해 있는 서울 청담동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건물이 등장해 사람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 건물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단서는 건물 중간에 설치돼 있는 대형 전광판이다. 전광판 크기나 형태만 봐도 예사롭지 않다. 그리고 전광판에 표출되고 있는 저 내용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것을 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호기심 백배가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건물은 쇼핑과 문화생활, 업무와 주거를 결합한 복합빌딩 네이처포엠이다. 해외 명품 패션브랜드 매장과 패션잡화 등 판매시설, 그리고 고급레스토랑, 클럽, 바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리고 그 큰 전광판에 표출되고 있는 내용은 네이처포엠에 입점할 점포들이다. 건물명과 입점할 점포명만 노출해 사람들에게 부분적인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는 이 티저 전광판은 건물설계 단계부터 건물 성격과 입점하는 점포들을 홍보할 의도로 계획했다. 그리고 건물 전체를 유리로 마감해 점포별 간판 부착은 건물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전광판 제작을 기획했다. 이 전광판은 가로 72m, 세로 1.44mm로 풀컬러 LED를 사용해 흰색을 연출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네이처포엠 권계현 씨는 앞으로 전광판 운영에 대해 “자체적인 디자이너와 설치 업체와 협의 하에 디자인이나 점포별 상호 등은 계속적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강남구청의 홍보 문구를 비롯해 공익적인 내용도 삽입하는 등 다양화할 계획이다. 간판 대용으로 사용 중이긴 하지만 미학적으로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변화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설명한다.
전광판을 건물 중간에 배치해 노출도가 매우 높고, 건물도 독특한 형상이어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또 야간에도 노출도가 뛰어나 네이처포엠 홍보에 큰 구실을 하고 있다.

박선화 기자 psh@signmunhwa.co.kr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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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5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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