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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병원 사인시스템
2005-09-01 |   지면 발행 ( 2005년 9월호 - 전체 보기 )

기획&디자인/사인기획

환자 중심 사인의 빛나는 스타병원
건국대학교병원 사인시스템


3년여 공사 끝에 지난 8월 1일 새 건국대학교병원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새롭게 도약하는 건국대학교 병원은 사랑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환자의 편의와 신뢰를 구축, 대한민국 의료계의 새로운 별이 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사인시스템도 철저하게 환자 중심으로 기획했다.


휴머니티 강조한 H.I. 도입
지난 8월 1일 74년 역사를 간직하고 다시 태어난 새로운 건국대학교병원은 연면적 2만 5천 평,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에 870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총 31개 진료과가 있고 이와는 별도로 소화기센터, 심장혈관센터, 뇌신경센터, 호흡기센터를 운영한다. 새 병원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진료의 질을 높였으며, 통원치료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교차하는 건대입구역에서 병원까지 지하 연결 통로를 설치함으로써 접근성을 높였다.
건국대학교병원은 원내에서 이동거리가 매우 짧다. 외래 전 진료과는 물론 각종 검사실을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한 눈에 다 들어올 만큼 집중 배치했으며,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이동을 돕는다. 특히 신속한 간호 서비스 제공에 핵심이라 할 평균 간호 동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짧은 13.5미터에 불과하다. 이는 의료진, 간호사 등 각 분야 사용자들이 병원 설계 초기단계부터 제시한 의견들을 충분히 반영한 결과다.
건국대학교병원은 H.I.(Hospital Identity)를 구축해 새로운 병원으로 도약을 꾀했다. 심볼로고는 올커뮤니케이션에서 디자인했다. 올커뮤니케이션 김영기 실장은 “건국대학교병원이 신축 개원하면서 새로운 이미지 구축이 중요했다. ‘한국제일의 알찬 병원’이라는 모토 아래 사랑과 믿음을 기본으로 치료한다는 휴머니티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심볼로고는 하트 두 개가 투명하게 합쳐져 십자가를 이룬다. 이것은 환자 중심의 통합의료 서비스와 구성원의 화합과 봉사정신을 표현한 것이다. 라이트그린은 생명, 라이트블루는 안정, 블루는 전문성을 나타낸다. 심볼로고는 사인에도 적용했다. 사인은 병원이미지통합 차원에서도 중요한 요소기 때문이다.
 
실제크기로 제작한 후 가설치 작업으로 위험변수 줄여
사인 기초설계는 올커뮤니케이션에서 담당했고, 현장 상황에 맞게 수정작업을 거치는 실시설계는 신일기획에서 진행했다. 체계적인 사인시스템 구축을 위해 병원 측 3명과 신일기획 사인 담당자 3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이번 사인 작업에서는 무엇보다 현장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했다. 내부환경에 따라 사인의 형태, 크기, 위치 등을 정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시설계를 담당한 신일기획은 사인작업이 이어지는 한 달간 병원에 상주하면서 사인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환자의 입장에서 사인을 설치해야 한다’는 병원 측 방침에 따른 것이다.
건국대학교병원 홍보팀 권혁진 팀장은 “위험변수를 줄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인을 실제로 설치하기 전에 수량, 형태, 설치 위치 등을 정확하게 조사했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각 부서에 협조를 받아 필요한 사인 수량을 파악했다. 사인 가설치 작업 후에도 각 부서별로 확인을 받아 불필요한 사인과 꼭 필요한 사인을 결정해나갔다. 가설치 작업은 현장상황에 맞춰 수량, 형태, 크기 등을 조절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 권혁진 팀장은 커팅기를 구입해 실제로 필요한 내용 등을 부착하는 열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색상으로 구역을 달리해 시각적 인지 도와
병원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사인 글자를 크게 표시했다.  디자인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환자 입장에서 생각해 기능을 우선시했다. 병원이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트여 있는 아트리움 구조로 돼 있어 사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사인에 적용한 색상은 인테리어와 대비를 보여 시인성을 확보하기에 좋았다.
외래와 병동, 사무지원 부서를 색상으로 구분하는 컬러 컨셉트를 설정해 방문자들의 시각적 인지를 도왔다. 병원은 지하 4층에서 지하 2층까지는 관리행정부서가 위치해 있고, 지하 2층부터 4층에서 외래진료가 이뤄진다. 5층부터 11층까지는 병동, 12층은 교수실, 연구실로 구성돼 있다. 이런 구성을 종합안내사인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색으로 구분했다. 그리고 방문자가 현재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진료실을 가야할 지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층 구조도와 층별 안내도를 층마다 설치했고, 현재 위치 등은 노란색으로 표기해 눈에 띄도록 했다. 이것뿐만 아니라 서병동은 파란색으로 동병동은 파란색으로 구분해 알기 쉽도록 했고, 많은 색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 방문자들의 혼란을 방지했다. 지하주차장은 연두색, 주황색 등으로 벽면을 페인팅해 어두운 분위기를 환기했다.
병원 진입로는 4군데로 그 진입로에 각각 맞춰 예상 동선대로 사인을 설치했다. 병원 내부 사인배치는 주요 동선인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전개했다. 복도와 다른 시설로 이어지는 곳에는 천장걸이형 사인을 설치해 가고자 하는 곳을 알기 쉽도록 했다.

내부 마감재에 따른 다른 소재 채택
건물 외벽에 설치한 LED 채널사인은 건국대학교병원 사인시스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인은 채널을 모양대로 접고 타공한 후 LED 램프를 타공판에 맞춰 하나하나 설치했다. 야간에 점멸하면 LED 램프 하나하나가 반짝여 마치 큐빅이 박힌 보석 같은 느낌을 준다. 개방형 채널사인을 채택해 멀리서도, 야간에도 선명하다.
외부사인은 내구성을 고려해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했으며, 문자는 시트로 처리했다. 병원 입구 지주사인과 주차장 유도사인은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에 플렉스로 덮은 후 형광등을 사용했다. 내부사인은 주로 아크릴을 도장해 사용했으며, 스탠드사인은 갤브 스틸을 도장해 사용했다. 내외부 사인 모두 도장한 후 내용 변경을 고려해 시트를 부착했다. 내부사인 모든 프레임 하단을 둥글게 해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살렸다. 내용은 변경을 고려해 시트로 처리했다. 종합안내사인은 병원 구조도와 병원 건물이 들어간 실사연출물을 프레임에 부착했다.
이번 작업에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신일기획 유재균 부장은 “병원 내부 마감재가 각기 달라 사인을 설치하는 데 애먹었다. 마감재에 따라 사인 소재도 달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인테리어 단계에서 사인을 설치할 공간을 배려하지 않은 것도 어려운 점 중 하나였다”고 언급한다. 마감재 때문에 각 진료실 입구에는 유리벽에 바로 실사연출물을 부착해 마감했다.  .
이렇게 3개월에 걸쳐 병원 측과 실시설계한 신일기획이 충분한 의견조율을 거치고 병원 사람들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탄생한 건국대학교병원 사인은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현재 사인 설치는 80% 이뤄졌는데 관리행정, 지하 편의시설 사인 등만 설치하면 완료한다.
건물을 반짝반짝 빛나게 밝혀주는 LED 사인처럼 의료계 밝은 빛을 밝히는 ‘스타병원’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박선화 기자 psh@signmunhwa.co.kr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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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5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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