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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 >>가로수길점 外
2010-12-01 |   지면 발행 ( 2010년 12월호 - 전체 보기 )

ALO >>가로수길점


위치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디자인 Original Design
제작 기연 ID
소재 스틸, 시멘트, 목재 등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진짜 가로수들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좁은 거리 사이로 울창하게 뻗어 있던 나무들은 이곳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각종 매장의 간판을 잘 보이기 위해 정리되었기 때문이다. 점점 삭막해지는 이 거리에 보라색과 초록색 나뭇잎들이 우거진 1년 내내 푸르른 가로수가 생겨났다. 글쪾사진_ 마아란

● 디자인 포인트알로 ALO. 이름만 들으면 어떤 매장인지 감이 오질 않는다. 나날이 패션아이템으로 안경의 입지는 굵어졌지만 현실은 유리로 된 칸막이 속으로 가지런히 놓여 있고 “이거 보여주세요.” 하면 안경사들이 귀찮은 표정으로 꺼내주곤 하던 획일적인 안경점의 모습이거나, 의류 전문 매장에서 안경에 대한 지식이 없는 점원들의 구매 권유가 전부였다. ALO는 지금까지 있던 ‘안경을 판매하는 곳’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벽히 바꾸며 패션과 안경업계에 잔잔한 충격을 안겨준 안경전문 편집 매장으로 2009년 명동 한복판에 처음 선을 보였다.
ALO의 잔잔한 충격은 안경업계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으니 사인이나 인테리어업계까지 영향을 주었다. 촉망받는 아티스트들이 모여 안경을 주제로 한 공동작업으로 내부 디자인이나 인테리어를 진행하였기 때문이다. ALO브랜드의 아이덴티티는 같지만, 매장마다 콘셉트가다르다. 가로수길점에는 건물 외벽에 ‘잃어버린 가로수’를 상징하는 공공미술작품을 설치하여 가로수 없는 가로수길의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미디어아트를 통해 안경장인들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내부에는 안경을 고뇌하는 모습을 담은 목각인형이 재미를 더해주고 천장의 화이트 샹들리에는 일상의 오브제들로 독특하고 감각적으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매장분위기를 자유롭게 풀어주고 있다.
ALO의 김남희 아트디렉터는 “인테리어에 아트를 더한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만들고 싶었다. 단순히 공간에 미술작품이 들어가 있다고 하여 아트를 접목한 것이 아닌 서로 다른 아티스트의 창조물과 개성이 어울리고 누가 봐도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여러 분야에서 ALO의 콘셉트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들을 섭외하고 그들과 작업하면서 실험적이지만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브랜드를 런칭 하면서 ALO의 메인 간판도 변화하였는데 깔끔한 느낌의 일반적인 간판에서 스틸을 이용한 빈티지하고 오래된 느낌의 간판으로 동적이면서 자유로운 콘셉트로 바뀌었다. 내부에 있는 사인들도 컨셉트와 잘 어울릴 수 있게 예술적인 요소들이 많다. 카운터뒤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주물 틀 같은 경우는 실제 안경공장에서 안경을 만들 때 사용하는 단순한 도구이지만 내부사인과 잘 어울려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안경을 만드는 기술에서 시작되어 안경을 패션으로 인지하고 패션을 다시 예술문화의 사인과 매장 인테리어로 완성한 ALO!
기술력과 스타일 그리고 문화의 완벽한 조화라 할 수 있다.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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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공장 >>design factory


위치 부산시 북구 덕천동
디자인디에스에프
시공 영애드컴
소재 슬레이트, 목재 등

추억은 진한 향기를 동반한다. 그 향기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더욱 진해져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것은 우리가 어린아이였을 때 신기한 눈으로 세상을 보던, 동심에 대한 그리움인지도 모른다. 디자인 공장은 그 마술 같은 이야기들이 모인 곳이다. 작은 손으로 열심히 만들었던 프라모델 로봇들, 색칠을 할 수 있도록 그림이 그려져 있던 노트, 종이를 잘라 인형을 만들어 옷을 갈아입히던 종이인형들…. 디자인공장의 사인과 인테리어는 디자인이라기보다 수없이 많은 이야기로 만들어진다. 글쪾사진_ 신유경 객원기자 luv_kyunga@hanmail.net

디자인 포인트“산만함 속의 아늑함으로 초대합니다.” 계단을 오르면 작은 칠판 하나가 들어오는 이들을 반긴다. 손 글씨로 쓰인 문구를 뒤로 하고 문을 열면 펼쳐지는 공간, 바로 어린 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나만의 공간이다.
디자인 공장은 투박한 매력과 따스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이곳에는 무엇 하나 손맛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없다. 디자인을 담당한 디에스에프의 최동력 실장은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곳을 만들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직접 봉제인형을 만들고 프라모델 로봇을 조립하고 목재를 다듬어 수납장을 만들었으며 답답한 천정은 철거하여 노출했다. 사인 역시 마찬가지. 녹이 슬지 않는 슬레이트 소재에 직접 나무로 조각하여 제작했다. 매장 내부사인 역시 나무판을 직접 파내어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최동력 실장은 다양한 오브제를 하나의 주제로 묶는다면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아늑함을 줄 수 있는 아지트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물건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빈 와인병, 아그리파 석고상, 영화포스터, 인형, 전화기 모두가 그의 손에서 귀중한 인테리어 소재가 되었다.
그렇게 모인 소재들은 공간별로 나누어 배치되었다. 봉제인형zone에는 작은 인형들이 가득하고 미니어처zone에는 최동력 실장이 모은 미니어처들이 옹기종기 진열되어 있다. 그 외에도 만화zone, 미술활동zone, 도자기zone, 사진zone 등 매장 안의 모든 테이블은 저마다 작은 이야기들을 갖고 있다.
그는 내부 벽면 이곳저곳에 글귀와 일러스트,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그 ‘꺼리’들에 유쾌함과 재미까지 담았다. 욕조에는 금붕어들이 헤엄치고, 시간이 맞지 않는 낡은 시계 밑에는 ‘정확한 시간은 핸드폰 참고요망, 늙어서’라는 익살스러운 농담이 쓰여 있다. 화장실에 가는 벽에는 남녀공용을 나타내는 남자와 여자, 공룡 그림이 나란히 그려져 있다.
즐거움이 가득한 낮 시간을 보냈다면, 이어지는 밤 시간은 분위기다. 디자인 공장의 낮과 밤은 서로 느낌이 다르다. 최동력 실장은 “낮에는 따뜻하고 포근한 햇살 밑의 대청마루 느낌을 주고 싶었고, 밤에는 어둠 속에서 느끼는 운치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빛까지도 인테리어 요소라고 생각하는 그는 매장의 모든 조명을 빛 그대로가 아닌 간접 등을 위주로 꾸몄고, 조절이 가능한 조광기를 달았다. 밝디 밝은 형광등 아래가 아닌 걸러져 나오는 빛은 흔들흔들 그림자와 함께 새로운 느낌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디자인 공장의 풍경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투박한 매력들은 앞으로도 계속 진한 향을 풍길 예정이다. 따뜻한 향기를 내뿜는 디자인 공장의 디자인은 조급했던 마음을 턱 내려놓고 쉴 수 있는 새로운 바람이다.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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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플래그십 스토어 >>innisfree Flagship store


위치 서울시 중구 명동
디자인 studio VASE
시공 Design HARDY
소재 LED, 갤브채널, 아크릴, 식물 등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섬 제주도. 노랫말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당장 떠나고 싶지만 많은 양의 일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는 그저 꿈일 뿐이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제주도의 사진만 보며 그곳을 그리워하지 않아도 된다. 높은 빌딩들로 둘러싸여 있는 도심, 명동 한가운데 제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 ‘이니스프리 플래그십 스토어 innisfree Flagship store’가 문을 열였기 때문이다. 글_ 박선희쪾사진_ 마아란

디자인 포인트사람 많고 복잡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서울 명동에 자연의 여유로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바로 자연주의를 콘셉트로 하는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이니스프리 플래그십 스토어’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으로 최근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특정 상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니스프리 역시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성공을 거두자 브랜드숍 1호점인 명동 1호점을 리뉴얼해 플래그십 스토어로 새롭게 선보였다.
이니스프리 플래그십 스토어는 ‘제주의 자연을 담은 도심 속의 온실’이라는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온실에서 바라본 하늘과 정원의 모습 등을 매장 곳곳에 구현하고 있는데, 이는 매장 전면과 내부에 있는 원형 사인만 봐도 알 수 있다.
원형 사인은 살아있는 식물과 LED 채널 사인을 적절하게 활용했다. 사인 뒤쪽에는 살아있는 식물을 배치하고 앞쪽에는 전면발광 타입 에폭시 채널사인으로 마무리했다. 식물의 경우 내부 사인은 아이비 ivy 를 외부에는 수호초를 이용했다. 이 식물들은 자동 급·배수 방식을 통해 생장하고 있다.
진열장 상단 사인은 비조명이다. 두께가 18mm인 유백색 아크릴 위에 갤브철판을 레이저 커팅한 후 뒷면의 유리에 접착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이 사인은 매장 분위기를 밝게 유지해주는 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다.
내부 정면에는 황금마삭, 무늬접란, 오색마삭, 넉줄 고사리 등 제주도에서 서식하는 식물 8종을 이용해 제주 돌담을 재현한 수직정원을 만들었다. 제주의 자연과 여유를 그대로 전달해줘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이 곳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또 다른 벽면에는 ‘공병수거 캠패인’을 통해 모아진 ‘그린티 라인’ 공병을 활용한 아트월이 세워져 있다. 스킨 1,632개, 크림 816개, 아이크림 816개 등 공병 총 3,264개로 만든 작품으로 환경 친화적인 공간임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이니스프리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자랑거리가 또 하나 있다.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난 LED 조명을 활용하고 환경부에서 정식 인증서를 발급받은 친환경 페인트와 건축자재 등으로 환경 호르몬을 최소화한 것.
(주)이니스프리 안세홍 대표는 “이는 진정한 친환경 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었다며 “이러한 시도에 대해 고객들은 새 매장에서 느껴지곤 했던 페인트 냄새, 눈이 따가운 현상이 느껴지지 않아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니스프리 플래그십 스토어는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긴 공간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제주의 자연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SM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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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트렌드+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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