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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H대지에 피운 QR코드 꽃 262송이
2010-08-01 |   지면 발행 ( 2010년 8월호 - 전체 보기 )

현대자동차 아반떼 프로모션

OOH대지에 피운 QR코드 꽃 262송이

디지털 사이니지와 DOOH, 그리고 스마트폰은 작년 이맘때 까지만 해도 광고주들과 그리 친숙한 단어는 아니었다. 물론 광고주뿐만 아니라 대중들과도 그리 친한 단어는 아니었다. 그래서 프로모션 무기로 활용하지 않는 것이었겠지만…. 1년이 흐른 지금 스마트폰은 손에서 떼고 있는 것이 어색할 정도이고 그것이 디지털 사이니지와 만남은 이제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다. 그 만남의 중심에는 QR코드가 있고 앞으로는 오브제 등 증강현실을 이용한 어플리케이션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최근 QR코드를 전면에 내세워 버스쉘터, 스크린도어 등 262개 면에 게시한 아반떼 프로모션이 눈길을 끈다. 글_ 노유청쪾사진_ 김수영

세상에 없던 아반떼, 세상에 없던 OOH

버스쉘터와 지하철 스크린도어, 디지털뷰 측면 까지 큼직하게 휘감고 있는 QR코드를 보고 놀람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놀람과 함께 호기심도 증폭됐다. ‘세상에 없던 아반떼’라는 카피를 보자니 일단 현대자동차 아반떼 관련 프로모션인 것 같긴 한데 큼직한 QR코드만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 말이다. 호기심에 주머니 속 스마트폰을 꺼내 쿠루쿠루 Qroo Qroo : QR코드를 읽어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를 켜서 QR코드를 스캔하고 상세한 정보를 수집한다.
현대자동차에서 8월에 출시하는 아반떼 신모델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모션이었는데 가타부타 차에 대한 정보를 쏙 빼고 QR코드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이색적이다. 쉽게 말하자면 프로모션 자체가 핵심 카피처럼 세상에 없던 OOH를 보여 줬다. 하나라도 더 상세한 정보를 보여주고 무조건 규모가 커야 한다고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깬 프로모션이라 할 수 있다.
(주)이노션 월드와이드 브랜드 플레이먼스팀 신상무 대리는 “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카피처럼 세상에 없는 아반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아반떼가 인기 모델이기 하지만 올드한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리뉴얼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여러 가지 방법론을 강구하다가 QR코드에 관한 아이디어가 나왔고 스마트한 느낌과 새로운 이미지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모아져서 진행하게 됐다”라고 했다.
그리고 신상무 대리는 “하지만 QR코드는 스마트폰을 소유한 사람에게만 먹힐 수 있는 좁은 폭의 효과를 볼 수도 있는 위험요소가 있었기 때문에 코드를 구성할 때 아반떼의 이미지를 삽입했다. 즉 QR코드 자체를 아반떼화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일반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코드의 아반떼 이미지를 보고 호기심 품었다가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폭 넓게 프로모션 타깃을 공략했다”라고 했다.

QR코드, 증강현실을 꿀꺽한 스마트폰은 휴대용 OOH

지하철 스크린도어, 버스쉘터 등 새로운 구조물이 생겨날 때마다 영역을 넓혀온 OOH는 결국 옥외에서 매체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것에 광고를 게시하는 역사로 대변된다. 그리고 최근 몇 해 간은 디지털 사이니지가 등장해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키오스크 등 다양한 매체가 새롭게 자리를 잡는 시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마트폰의 존재는 어쩌면 휴대용 디지털 사이니지 혹은 OOH라고 할 수 있다. 지하철을 타거나 버스를 타거나, 커피숍에 앉아있거나 손에 항상 쥐어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 폰이기 때문이다. 이번 아반떼 프로모션 역시 스마트폰 이라는 새로운 매체가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스크린도어, 버스쉘터, 극장 내 휴게 공간 등 서울시내에 262면을 게시하는 물량전을 펼쳤지만 만약 스마트폰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결코 완성할 수 없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이다. 결국 스마트 폰은 이제 OOH를 보조하는 수단이 아니라 독자적인 프로모션도 가능한 단계까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말해 프로모션의 보조수단으로 이벤트성 활용이 아니라 메인으로 매체화 하는 것을 고민해볼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신상무 대리는 “이번 프로모션에서도 알 수 있듯 스마트폰의 역할은 이제 이벤트 연계를 위한 보조수단이 아니다. 쉽게 말해 QR코드를 전면에 내세운 옥외매체들은 재료를 공급한 것이고 요리를 한 것은 스마트폰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증강현실 관련 어플리케이션도 보편화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렇게 스마트폰을 메인 매체처럼 활용하는 사례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결국 QR코드와 증강현실을 꿀꺽하고 삼킨 스마트폰이 OOH의 새로운 매체로 부상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아반떼 프로모션이 휴대용 OOH형 프로모션에 포문을 열은 셈인데 앞으로 어떤 프로젝트가 바통을 이어받을지 기대된다. SM

▲ QR코드를 전면에 내세워 스크린도어, 버스쉘터, 극장 내 휴게 공간 등 서울시내에 262면을 게시했다.

▲ 스마프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온라인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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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10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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