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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트렌드+디자인
소잉팩토리 Sewing Factory
2010-06-01 |   지면 발행 ( 2010년 6월호 - 전체 보기 )

소잉팩토리 Sewing Factory



위치 서울 중구 주교동
클라이언트 부라더상사(주)
디자인 (주)디자인스튜디오
시공 (주)시스테크
소재 갤브철판, 집성패널 등


피곤하다.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강박증에라도 걸린 듯 사람들이, 도시들이 온통 화려하고 자극적으로 들이대는 통에 눈이 산란하고 마음이 부대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독야청청 저절로 알아주기를 바라며 손을 놓고 있다가는 그야말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건 일도 아닐 터. 상업적 홍보수단의 최전방에 자리 잡고 있는 사인시장은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다양한 수단과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바람직한 도시미관을 형성하면서도 그 목적성을 잃지 않는 사인. 그 좋은 예를 소잉팩토리에서 엿보았다. 글쪾사진_ 김수영

●디자인 포인트

단추 하나가, 주절주절 설명해 놓은 홍보문구나 오색찬란한 대형 간판도 이끌어내지 못했던 사람들의 시선과 감성을 움직였다. 빨간 단추가 너무나도 매력적인 이 사인의 주인공은 바로 올 3월 오픈한 소잉팩토리.
부라더상사(주)가 운영하는 소잉팩토리는 재봉기와 부자재 판매는 물론 패브릭 DIY 교육까지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올인원 All-in-one 숍이다. 본사 마케팅팀 김상백 팀장은 “재봉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직접 창조적인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공방 개념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인 역시 매장의 아이덴티티를 잘 살릴 수 있도록 기획했는데, 패브릭 DIY의 마무리 소품인 단추를 모티브로 삼았다”고 말했다.
디자인을 맡은 (주)디자인스튜디오의 유성열 팀장은 “DIY 관련 매장이니 만큼 사인에도 수작업의 느낌을 주고자 가공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추구했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더해가며 작품을 만드는 공방의 작업에 사인 디자인 작업을 일치시켜 일을 진행시켰다. ‘상상 레시피’라는 나름의 모토로, 작업 자체를 즐겁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빨간 단추는 갤브철판을 가공한 후 도장했고 돌출사인은 집성패널을 사용해 나뭇결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제작했다. 또한 나무 파사드의 은은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LED 채널사인 대신 외부에 조명을 설치했으며 매장 내부에도 나무로 직접 제작한 알파벳 조각을 다양하게 조합해 문자를 만들 수 있게 했다.
특히 돌출사인을 로고나 문구 없이 심플하게 단추 이미지만으로 완성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유 팀장은 “매장의 상징성을 사인에 표출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지로 충분히 전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다행히도 상당히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넘쳐나는 정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사인의 나아갈 바를 제시해 주었다.
본사의 김 팀장은 “조금 더 빈티지 느낌을 주고 싶었지만 다음 달에 이대지점을 비롯해 앞으로도 매장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 정돈된 느낌의 통일성 또한 고려, 적정한 선을 유지했다. (주)디자인스튜디오와의 원활한 의사조율이 사인 디자인에 긍정적인 힘을 더한 것 같다”라며 공조의 중요성 또한 덧붙였다.
숨가쁘게 발전과 개발만을 외치던 이성의 시대가 가고, 감성의 시대가 도래하는 요즘. 따듯한 사람 냄새나는 사인들에 자꾸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싶다. 우리업계에도 하루 빨리 감성의 바람이 불어오길 기대해본다. SM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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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트렌드+디자인
2010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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