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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트렌드+디자인
키자니아 사인시스템
2010-05-01 |   지면 발행 ( 2010년 5월호 - 전체 보기 )

웰컴투 리퍼블릭 오브 키자니아!

키자니아 사인시스템


퇴근시간 만원 지하철 속에 쏟아지는 넥타이 부대를 보면 종종 현실은 무겁고 파랑새는 너무나 멀게 느껴진다. 그들에게 일이란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현실이고 어깨를 짓누르는 짐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화재현장에 땀나게 달려가는 소방수도, 피자집에서 쉴 새 없이 도우를 돌리는 요리사도 그저 웃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어른들의 현실을 어린아이의 환상으로 해석한 키자니아다.
이곳에서의 현실은 가볍고 경쾌하다. 마치 네버랜드의 피터팬처럼 이곳에선 아무리 산전수전을 겪어도 늙지 않을 것 같은 느낌. 지금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대략 난감한 상황에 처한 분들께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다녀오길 권한다. 그들의 세상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글_노유청쪾사진_ 김수영

위치_ 서울시 송파구 잠실3동  | 면적_ 10,842m2  | 운영_ (주)MBC PlayBe  | 공간연출_ (주)MBC PlayBe  | 디자인 진행_ (주)MBC 미술센터
시공_ 쌍용건설, 엄지하우스  | 사인진행_ 한솔애드컴

키자니아만의 리얼리즘 사인과 공간에 투영

현실과 아이들, 참 어울리지 않는 단어지만 키자니아는 이것을 묘하게 결합했다. 주로 판타지, 환상 같은 허구의 세계가 아이들과 어울리고 그들을 표현하는 소구장치였지 현실은 아니었는데 키자니아는 이를 아주 묘하게 구성하고 있는 공간이다. 쉽게 말하자면 키자니아만의 리얼리즘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테마파크가 판타지와 허구의 세계로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면 키자니아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리얼리즘으로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주)MBC PlayBe 건설디자인본부 강석구 본부장은 “키자니아 공간과 사인 구성의 포인트는 바로 현실과 판타지의 적절한 조합이다. 즉 키자니아만의 색을 담은 리얼리즘을 공간과 사인에 투영하는 것이 과제였다. 기존 테마파크는 허구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했지만 키자니아는 에듀테인먼트 테마파크를 지향했기 때문에 현실적인 모습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했다.
그리고 강석구 본부장은 “하지만 현실을 반영하되 그것을 테마파크의 공식에 벗어나지 않는, 동심을 해치지 않는 선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인과 공간에 키자니아만의 현실을 반영하고자 했고 그것은 결국 현실의 사인을 공간 컨셉트에 맞게 재해석하는 작업이기도 했다. 특히 스폰서 파트너사 부스공간과 사인을 현실을 반영하되 좀더 재미있게, 테마파크에 맞는 컨셉트로 구성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다”라고 했다.
키자니아의 알파벳 K를 적용해 국기를 디자인했고 그것을 곳곳의 사인에 투영했다. 이는 키자니아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함과 동시에 현실과 판타지가 공존하는 공간을 암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공간 내부에 포스터와 사인에 키자니아의 캐릭터인 우르바노, 바체, 비타의 이미지를 적용해 아이덴티티를 구체화했다.

우리들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롤플레잉

앞서 언급했듯 키자니아는 현실, 즉 어른들의 세계를 아이들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테마파크다. 현실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아이적인 감성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키자니아 속에서 직업을 갖고 그것으로 인해 돈도 벌고 소비도 하며 재미있게 현실을 배우고 경제적인 감을 익힌다. 다시 말해 경제, 사회를 테마로 한 롤플레잉 게임이라고 할 수 있고 키자니아는 플레이를 하는 필드다.
(주)MBC PlayBe 마케팅본부 김영민 과장은 “멋진 어린이들을 위한 나라라는 컨셉트의 키자니아는 아이들에게 경제, 사회적인 감각을 놀이와 체험을 통해서 익히는 공간이다. 그래서 출입구를 공항처럼 꾸미고 입장권도 비행기 탑승권처럼 구성해 마치 새로운 나라로 들어가는 느낌을 강조했다”라고 했다.
그리고 김영민 과장은 “입국수속을 마치면 키자니아 화폐인 키조를 지급해 그것으로 내부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키조를 소비 뿐만아니라 직업체험을 통해 벌 수도 있게 해서 돈을 쓰고, 벌고, 운용하는 과정을 통해서 경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다”라고 했다.
키자니아 공간은 출입구, 중심부, 주변부 크게 3가지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출입구는 공항의 입국심사대형태로 구성했고 실제 비행기 동체 앞머리를 가져와 공간을 구성했다. 그리고 중심부는 독립의 샘, 중앙광장 등 키자니아를 상징하는 시설물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마지막으로 주변부는 스폰서 파트너사 부스 공간을 배치했다. 서비스, 교육, 문화, 스포츠, 산업, 미디어, 교통으로 업종을 세분화해서 마치 도시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SM

<캡션>


1 출입구 공항의 입국 심사대처럼 구성했고 키자니아 내부에서 금하고 있는 사항인 음식물반입, 흡연 등을 익살맞은 픽토그램으로 표현했다.
2 중앙광장에 키자니아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조형물로 설치했다. 특히 중앙광장은 공간 아아덴티티를 드러내는 역할을 해서 키자니아의 심장부같은 의미를 갖는다.
3, 4 출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대형 벽면 래핑과 디지털사이니지를 활용해 키자니아를 알린다. 특히 상단에 설치한 지구본은 키자니아가 어린이들을 위한 국가임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5 출입구 외부에 기념품 숍을 마치 공항 면세점처럼 꾸며서 키자니아 컨셉트를 드러냈다. 그리고 면세점 사인에 키자니아 국기를 적용해 아이덴티티를 구체화했다.


6, 7 중앙광장에 위치한 극장과, 주변부에 위치한 마술극장은 키자니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체험공간이다.
8, 9 마술학교와 키자니아스타디움. 마술사 슈퍼바이저가 상주해 학교를 찾는 아이들에게 마술을 가르치고
스타디움에서는 축구경기를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10, 11, 12, 13 키자니아 속의 사인은 현실의 사인을 재해석 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현실의 사인을 키자니아 컨셉트에 맞게 재해석 하고
공간과 어우러질 수 있는 형태로 구성했다. 키자니아 국기와 캐릭터를 사인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컨셉트를 드러냈다.


14, 15 공사현장을 꾸며서 현장을 체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그리고 현장에 배치한 각각의 사인을 키자니아 컨셉트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 이색적이다.


16, 17, 18 키자니아 직업체험 공간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소방서. 불타는 호텔의 화마를 재빠르게 제압하고 즐거운 표정으로 종종걸음 치며 소방서로 복귀하는 모습은 마치 키자니아를 단번에 알려주는 사인과 같은 존재였다. 그리고 불타는 호텔사인에서 알파벳 H를 빼는 등 디테일하게 현실을 묘사해 실재감을 높였다.
19 키자니아 유적지 발굴 현장을 알리는 사인 역시 동일한 컨셉트에 맞췄다.


20, 21 내일의 TV, 라디오스타. TV방송국, 라디오 방송국, 홈쇼핑 스튜디오 등 방송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그리고 라디오 방송국 벽면에 사진21 공연포스터에 키자니아 캐릭터를 적용했다.


22 주유소, 면허시험장, 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23 포털사이트와 항공사에서 구성한 체험공간. 특히 실제 항공기 앞머리 가져와 구성해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체험공간을 제공했다.


24 아이스크림, 도넛 전문점과 마트는 아이들에게 키조를 벌고 쓸 수 있는 공간으로 화폐를 운용하는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체험부스였다.
이는 키자니아에서 느껴야할 핵심적인 내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자 사인이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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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트렌드+디자인
2010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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