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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센터와 함께하는 현장탐방④
2010-05-01 |   지면 발행 ( 2010년 5월호 - 전체 보기 )

옥외광고센터와 함께하는 현장탐방④ - 남한산성 도립공원편

전통과 자연, 사람의 어우러짐 

산성하면 역사적으로 나라를 지키는 파수꾼 느낌이 강하다. 특히 군사무기가 발전하지 않은 과거처럼 사람끼리
일대일로 치고받는 백병전 白兵戰 이 주를 이뤘을 때에는 산성이라는 것이 지형적인 무기로 작용했으리라.
남한산성 역시 조선시대에 북한산성과 더불어 수도 서울을 지키는 쌍벽이었고 파수군의 역할 톡톡히 했다.
이러한 역사가 서린 공간에 최근 새 옷 입히기를 진행해 화제다. 남한산성 인접 지역에 공공시설물과 점포들의 간판을 개선한 것이다.
보통 상가 지역과는 다른 사적지 느낌을 보전하면서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는데 어떻게 진행됐는지 현장을 둘러보았다. 글쪾사진_ 편집부

8개월간 80개 점포 대상으로 사업 진행

남한산성은 앞서도 말했듯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산성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상권과 점포들이 무분별하게 간판을 설치해 미관을 해쳐 산성을 찾는 사람들의 개선 요구가 있었다. 특히 삼계탕 등 보양음식이 주를 이루는 동일업종 상권이 형성돼 간판으로 어필해야 한다는 생각에 무질서하게 설치돼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도청 디자인총괄추진단 도시경관담당 하창수 주사는 “사업초기에는 남한산성 주변의 공공시설물을 개선하는 것이었다. 기존 공공시설물이 낙후되어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시급한 과제였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주변 상권 점포들의 간판개선도 동시에 진행했다. 간판이 무질서하고 불법적인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심한 점포는 입간판을 포함해서 15개를 설치한 사례도 있었기 때문에 개선이 시급했다”라고 했다.
그리고 하창수 주사는 “사업대상인 80개 점포에 78개동 건물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동광고물이 500개, 고정광고물이 219개였다. 즉, 철거가 필요한 간판이 219개였다는 말이고 평균적으로 점포당 2개 이상의 간판을 설치하고 있는 셈 이었다. 사업을 통해 80개로 142개 간판 고정광고물 기준 을 줄일 수 있었다”라고 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민설득 등 어려운 점이 상당했다. 물론 이러한 사업을 진행하는 어느 지역이나 약간의 의견차가 존재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남한산성은 가족단위로 점포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서 설득에 애를 먹었다. 특히 한집 걸러 형님, 동생 하는 경우가 많아서 사업을 진행하는 디자인총괄추진단과 대립하는 의견이 형성될 때마다 반대가 꽤나 거센 편이었다. 
그리고 대부분이 삼계탕, 두부, 도토리묵 등 한정적인 메뉴를 취급하는 점포가 많아서 간판이 크고 화려해야 손님들이 찾아준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것을 설득하는 것 역시 사업기간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서 해결했다. 상가 주민 대표들이 중간에서 대화를 중재하는 역할을 해서 초기에 절반이상의 반대의견을 돌릴 수 있었다. 그리고 여러 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서 설득작업을 진행했다.

전통을 살리고 다양성과 통일감을 동시에 모색

이번 사업은 남한산성이라는 사적지에 인접해있는 지역이었기 때문에 보통의 상가와는 다른 맥락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 다시 말해 남한산성이라는 역사적인 공간에 어울리는 방향으로 컨셉트를 잡고 디자인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해서 디자인에 4개월이 걸렸다. 총 사업기간이 8개월이 소요된 것을 볼 때 남한산성에 어울리는 컨셉트를 잡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하창수 주사는 “간판개선사업에서 핵심과제로 떠올랐던 것이 바로 전통적인 관광지 느낌을 살리는 것이었다. 그것이 다양성과 통일성을 주자는 컵셉트로 구체화 됐고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목재느낌이 나도록 디자인을 잡았다. 그리고 캘리그래피를 활용해 점포명칭을 드러내는 문자를 제작했다”라고 했다.
그리고 하주사는 “캘리그래피를 채택한 것은 다양성과 통일성을 표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소구장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캘리그래피라는 통일감으로 보여 지고 각각의 점포 명칭이 다르기 때문에 그 속에서 다양성을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점포주와 협의과정을 거치면서 약간의 변동이 발생해 그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했다.
남한산성 주변 상가는 주로 음식점들이 밀집돼 있는 곳이라서 간판외에 메뉴판을 설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지주형, 가로형 중 하나를 선택해 간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그것 외에 메뉴를 알릴 수 있는 간판을 따로 설치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점포주들의 요구였다. 그래서 그것을 일부 수용해 메뉴판도 디자인해 적용했다. 그리고 이면도로에 위치한 점포들을 대상으로 메인도로에 지주사인을 설치하고 점포에는 간략한 현판 형식으로 설치할 수 있는 예외규정을 두었다. SM

●사업개요
쪾사업명_ 남한산성 도립공원 ‘간판이 아름다운 공원’ 조성
쪾위치_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일원
쪾사업기간_ 2009년 8월 ~ 2010년 4월(8개월)
쪾사업비_ 388,476,000원(점포당 간판교체비용 400만 원 지원)

●사업 포인트
쪾주민참여를 활성화하고 상호간 대화를 통한 사업진행
쪾남한산성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디자인 구성(4개월 소요)

<캡션>


1, 2 기존에 점포 별로 2개 이상씩 설치되어있던 간판을 하나로 정리하면서 가로형,
지주형 중에 선택하게 했다.
3, 4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가로형, 지주형 디자인 안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가로형은
목재현판 느낌으로 디자인했고 지주형은 한옥형태와 어울리는 디자인안을 제시했다.
5, 6 남산산성 인근 상권 점포주들은 간판외 메뉴판을 중요시하는 특유의 문화가 있어서
존중하는 맥락으로 디자인안에 준해서 설치할 수 있게 했다.


7, 8, 9 큰 도로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점포를 대상으로는 도로에 인접해 지주형으로
설치하고 예외를 두어 점포에는 작은 현판을 설치할 수 있게 했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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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10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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