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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ACAPPELLA
2010-05-01 |   지면 발행 ( 2010년 5월호 - 전체 보기 )

DO IT ACAPPELLA



  위치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디자인 마이너컴플렉스 디자인 스튜디오
  제작 동림도장
  소재 스티로폼, 드라이비트 마감

최고의 디자이너를 뽑는 인기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를 보면, 디자인이 뛰어나지 않아도 원단을 잘 선택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이 소재 또한 디자인 못지않게 결과물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항상 사용해오던 평범한 것이 아닌 이색적인 소재를 사용한다면 더욱 독특한 사인을 제작할 수 있다. 이에 이번 호에는 이색적인 소재와 마감처리로 디자인을 더욱 부각시키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개성 넘치는 사인을 소개한다. 소재에 따라 결과물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자. 글_ 이승미쪾사진_김수영

순수하게 사람의 목소리로만 노래한다면 어떤 음악이 나올까? 현란한 악기 없이 사람의 목소리로만 기교를 부리는 음악인 아카펠라를 들어보면 궁금증을 풀 수 있다. 반주가 따르지 않는 합창곡인 아카펠라는 2개 이상의 화음만 있으면 어떠한 장르의 음악도 만들어낼 수 있으며, 목소리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은 매력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주류 음악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 매니아를 제외한 일반 관객들에게는 낯설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몇 년 전 TV CF에서 아카펠라로 “삼천원~ 삼천원~ 삼천원~”을 반복하며 사람들의 머릿속에 강한 인상을 남겼던 맥도날드의 ‘삼천원 송’과 같이 아카펠라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아카펠라를 위한 아카펠라 전용 바 bar 가 등장한 것이다.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Do it Acappella’는 세계 최초 아카펠라 라이브 바이다. 이곳은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아카펠라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수강도 할 수 있는 아카펠라를 위한 유일무이한 전용 공간이다. 매주 주말 저녁이면 이곳에서는 아카펠라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고, 평일 저녁과 주말 낮에는 아카펠라 강습을 하는 등 아카펠라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프로 아카펠라 팀 리더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곳으로 앞서 언급했던 맥도날드의 ‘삼천원 송’을 부른 국내 인기 아카펠라 그룹인 다이아를 비롯해 쏘왓, 원더풀 등의 프로 아카펠라 그룹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아울러 국내에 처음으로 리얼그룹을 비롯한 다수의 해외 아카펠라 그룹을 소개하여 내한 공연의 물꼬를 트게 하는 역할도 했다.
한편, Do it Acappella의 사인 역시 아카펠라 바라는 이색적인 컨셉트만큼 색다른 소재를 활용해 제작했다. 사인 소재로 흔히 사용하는 플렉스나 알루미늄, 아크릴, 갤브 등이 아닌 건축용 자재를 사용한 것이다. 이는 아카펠라 바라는 이색적인 컨셉트와 절묘하게 어울린다. 오래된 돌 같기도 하고 시멘트 같기도 한 가로형 사인은 두께가 100mm인 스티로폼 2개를 겹친 후, 열선을 이용해 15cm 깊이로 문자를 커팅하고 건축용 자재인 드라이비트로 마감처리했다.
사인 디자인을 담당한 마이너컴플렉스 디자인 스튜디오 정석연 대표는 “아카펠라라는 음악은 악기로 기교를 부리지 않고 순수하게 목소리로만 기교를 부리는 것으로 이를 사인에도 표현하고 싶었다. 이에 따라 단순한 건축용 자재에 기교를 부리는 것을 컨셉트로 제작했다. 또한 눈에 띄기 힘든 골목 안쪽에 위치한 불리한 특성 때문에 사인을 독특하게 제작해 시선을 끌고 싶었다”고 전했다. 물론 Do it Acappella의 사인은 화려한 색상과 조명을 사용한 사인들에 비해서는 주목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색다른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차별화 시켰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사인들에 비해 훨씬 높은 시인성을 지니고 있다.
Do it Acappella 김승태 대표는 “최초의 아카펠라 바인 만큼 유일한 느낌이 들기를 원했다. 그리고 공연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예술적인 느낌까지 고려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는 “그러나 점포 위치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다 보니 사인이 잘 보이지 않는 단점도 있다. 게다가 부가적인 설명 없이 점포명만 적어 놓아서 어떤 곳인지 사람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티저같은 느낌이 나서 ‘저곳은 뭐하는 곳일까?’하는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Do it Acappella 사인에서 볼 수 있듯이 주목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무조건 크고 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사람들 이목을 집중시키고 싶다면 앞으로는 창의적인 디자인과 차별화 된 소재를 접목해보자. 화려하고 자극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욱 눈길을 끌게 될 테니 말이다. SM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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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조명+입체
2010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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