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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조명+입체
서울 하늘을 수놓는 오.색.빛.깔. 은하수 누에다리
2010-02-01 |   지면 발행 ( 2010년 2월호 - 전체 보기 )

서울 하늘을 수놓는

오.색.빛.깔.
은하수 누에다리


언젠가부터 서울에는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던 별들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별 보기 귀한 서울 하늘에 오색빛깔 영롱한 은하수가 나타났다. 서울시 서초구에서 녹지축을 잇기 위해 설치한 누에다리가 그 주인공이다. LED조명으로 한강 은백색 등 서울 상징색 5가지를 표현하는 누에다리는 서울 시민들에게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하고 있다. 글_ 이승미쪾사진_ 김수영, 서초구청 홍보정책과

아치형과 원환으로 생동감 넘치는 누에 표현

보행자의 횡단을 돕기 위해 공중에서 도로 양편의 보도를 연결하는 육교는 하나같이 회색빛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 서초구 반포로 상공에 설치된 육교는 오색빛깔 영롱한 LED조명으로 활기를 불어넣어 이러한 고정관념을 탈피했다.
‘누에다리’라고 명명한 이 육교는 서초구에서 끊어진 녹지를 이어주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서울 곳곳은 산업화와 무분별한 도로개설로 녹지축이 끊어진 곳이 많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넓은 녹지공간을 가진 서초구도 예외는 아니다. 면적 548,502㎡에 이르는 넓은 서리풀공원도 예술의 전당에서 반포대교로 이어지는 반포로로 인해 녹지축이 끊어진 곳이다.
이에 서초구는 서초동 서초경찰서 뒤 몽마르뜨 공원과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뒤 야산 서리풀공원을 잇는 누에다리를 설치해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했다. 이로써 서초구는 서리풀공원 산책로 1,050m와 서초동 서초경찰서 뒤 야산 몽마르뜨공원 산책로 500m에 이어 서리풀근린공원 산책로 1,700m까지 연결됨으로써 총 3.25km에 이르는 녹지산책로를 확보하게 됐다.
누에다리는 폭 3.5m, 길이 80m 규모로 반포로 지상 23.7m 높이에 설치됐으며, 독특한 디자인과 LED조명으로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누에를 모티브로 디자인 한 누에다리는 직선으로 도로 양편을 연결하는 기존 육교와 달리 아치형 트러스트교 형태를 지녔다.
또한 육교 전체는 누에 모습을, 난간 등 세부사항은 대나무 모양을 살려 디자인했다. 이는 서초구가 서리풀공원을 중심으로 북측 잠원동이 예부터 뽕나무를 기르고 누에를 쳐 생활하던 지역적 특징을 되살려 내고 군자의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를 통해 남측 법조단지의 장소적 상징성을 반영한 것이다.
이와 함께 살아 움직이는 듯 생동감 넘치는 누에의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아치 형태의 강관위에 누에 마디에 해당하는 직경 7.8m의 강재 원환 11개를 중간 중간 끼워 넣어 조립했다. 그리고 실제로 꿈틀대며 기어가는 듯한 누에를 표현하기 위해 원형강관 기울기를 서로 다르게 적용했으며, 외부에는 망 형태의 알루미늄 띠를 둘러 보행자들의 심리적인 압박감과 불안감도 덜었다.

총 2,376개 LED조명으로 탄생한 은하수

누에다리는 알루미늄 띠에 설치한 포인트 조명과 원환 11개에 설치한 환조명, 그리고 바닥 측면에 설치한 지중등 등 오색빛깔 영롱한 빛을 내는 3가지 LED조명으로 인해 야간에 더욱 빛이 난다. 누에다리에 사용된 LED조명은 총 2,376개로 11개 원환은 RGB풀컬러 22개를 설치했으며, 알루미늄 띠에 설치한 포인트 조명은 총 2,300개 RGB풀컬러를 사용했다. 그리고 육교 바닥 측면에 설치한 지중등은 화이트 조명 총 54개를 사용했다.
LED조명과 연출을 담당한 (주)레델 고진호 과장은 “밤하늘의 은하수를 표현하는 것이 누에다리의 컨셉트다. 평소에는 화이트 조명으로 밤하늘의 은하수를 연출하며 연말연시나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경우에는 서울시 상징 오색과 무지개 색을 연출하는 등 총 3가지로 연출된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는 “처음에는 단순히 색상이 변환하는 컨셉트였는데 차후 영상도 추가했다. 따라서 다리 외벽에 전광판을 설치했다고 보면 된다. 전광판에 비하면 픽셀 간격이 넓지만 약 300m 정도 거리에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각 해당 좌표에 신호를 보내 영상도 함께 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조명과 지중등에 사용한 LED조명은 기성품을 사용했으나 포인트 조명은 3W로 맞춰달라는 요구에 따라 특별 제작했다. (주)레델 고진호 과장은 “포인트 조명을 3W로 맞춰달라는 시방서 요구사항을 맞추려면 1W 세 개가 필요했다. 기성품 중에는 1W 미만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특별 제작했다”고 전했다.

방열 효과 좋은 알루미늄 사용해 케이스 제작

한편, 포인트 조명은 좁은 공간 안에 3W가 설치되기 때문에 방열이 관건이었다. (주)레델 고진호 과장은 “한정된 좁은 공간에 3W가 설치되면 열이 빠지기 어렵다. 이에 따라 열을 쉽게 뺄 수 있는 케이스가 필요했는데, 기성품들은 플라스틱으로 제작돼있어서 방열효과도 높고 내구성도 좋은 알루미늄으로 케이스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옥외에 설치되는 만큼 몰딩을 하고, 투명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한 커버를 씌워 방수를 철저히 했다. 알루미늄 띠와 포인트 조명 간 부착 공간을 최소화 해 시각적인 미관도 고려했다. (주)레델 고진호 과장은 “부착 공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회의를 거쳤다. 돌출이 많이 되면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아 알루미늄 띠에 후크 모양으로 부착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누에다리는 시각적인 효과를 최대로 끌어내기 위해 조명부터 패키징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서 제작했다. 누에다리의 환상적인 조명 연출은 별 볼일 드문 서울 시민들에게 LED조명으로 만든 은하수와 무지개 등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조명이 가져다주는 역할과 효과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SM

<캡션>

1 서울시 서초구 반포로 상공에 폭 3.5m, 길이 80m 규모인 누에다리가 지상 23.7m 높이로 설치됐다.
누에를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과 LED조명으로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2 누에다리는 보행자들의 심리적인 압박감과 불안감을 덜기 위해 외부에 망 형태의 알루미늄 띠를 두르고,
RGB풀컬러 LED조명 총 2,300개를 설치해 환상적인 시각효과를 보인다.
3 원환 11개에 설치한 환조명은 LED조명 RGB풀컬러 22개를, 바닥에 설치한 지중등은 LED 화이트 조명 총 54개를 설치했다.
4 살아 움직이는 듯 생동감 넘치는 누에의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아치 형태의 강관위에 누에 마디에 해당하는 직경 7.8m의 강재 원환 11개를 중간 중간 끼워 넣어 조립했다.
5~6 마치 밤하늘의 은하수를 보는 듯 아름다운 조명이 빛을 발한다. 평소에는 화이트 조명으로 밤하늘의 은하수를 연출하며
연말연시나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경우에는 서울시 상징 오색과 무지개 색을 연출하는 등 총 3가지로 연출한다.
7 포인트 조명은 3W로 맞춰달라는 요구에 따라 특별히 1W 3개를 넣어 제작했다. 또한 좁은 공간에서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기 위해서 알루미늄으로 케이스를 제작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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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조명+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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