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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트렌드+디자인
서울스퀘어 사인시스템
2010-01-01 |   지면 발행 ( 2010년 1월호 - 전체 보기 )

보편성과 특수성, 그 위대한 믹스매치

서울스퀘어 사인시스템


격동의 70~80년대를 살아가는 사회인의 상은 2:8가르마에 집-회사 밖에 모르고 적당한 배둘레햄을 수트 속에 감추고 있을 것 같은 아저씨였다. 성냥갑 건물과 경제발전, 조국근대화라는 틀에 갇힌 이들은 일개미 마냥 사는 것이 미덕이라 생각했다. 특유의 육중함을 자랑하던 구 대우빌딩이미지가 딱 그랬다.
하지만 서울스퀘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살아난 지금,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의 이미지 대비는 일개미이길 거부하는 최근 사회인을 대변한다. 일도 잘하고 놀기도 잘하는 최근 사회인의 경향을 반영한 듯한 리노베이션은 반갑고 즐겁다. 일터인 동시에 놀이터가 되는 보편성과 특수성을 동시에 지닌 서울스퀘어는 요즈음 사회인들을 품기에 딱 알맞다.
글_노유청쪾사진_ 김수영쪾자료협조_ (주)국광플랜
위치_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 클라이언트_ (주)케이알원기업 구조조정부동산 투자회사  | 시공, 감리_ (주)대우건설, 한미파슨스(주) |
공간 디자인_ (주)아이아크 건축가들,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 사인디자인, 시공_ (주)앤드건축사사무소, (주)국광플랜

비즈니스 캐주얼을 연상시키는 이미지 콘트라스트

구 대우빌딩에서 서울스퀘어로의 변신의 핵심 컨셉트는 이미지 콘트라스트다. 즉 상반되는 이미지를 대비시킴으로써 새로운 매력을 찾아내는 것인데 이는 청바지에 수트와 넥타이를 한 비즈니스 캐주얼에 비견할 만한 재발견이라 할 수 있다. 부분 리노베이션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의 이미지 대비를 통해 새로움을 추구했다.
리노베이션 디자인을 담당한 (주)아이아크 건축가들 김정임 공동대표는 “초기에는 전면 리노베이션으로 익스테리어도 통유리를 활용해 시원시원하게 하려 했었다. 그런데 그것이 인허가 문제에 부딪히면서 부분 리노베이션으로 수정됐다. 그래서 익스테리어를 유지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가였다”라고 했다.
그리고 김정임 공동대표는 “여러 아이디어가 제시됐고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져가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그것을 이미지 콘트라스트라는 컨셉트로 정리했다. 즉 상반되는 이미지를 대비함으로써 경제발전의 보편적인 이미지였던 구 대우빌딩을 변신시키자는 것이었다”라고 했다.
이번 리노베이션의 핵심이었던 이미지 콘트라스트를 표현하기 위해 기존 오피스건물에서 볼 수 없었던 예술작품을 전시했다. 이는 서울스퀘어 자체가 사무실이자 갤러리가 되는 아트프로젝트를 리노베이션을 통해 진행한 것이다. 익스테리어에도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미디어아트 작품을 표출하는 등 기존 빌딩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건물에 아트라는 가치를 입혔다고 할 수 있다.

보이지 않게 안내하는, 사인의 재발견

사인시스템을 구성할 때 언제나 딜레마에 빠지는 부분은 바로 가독성과 디자인이다. 건축 컨셉트와 맞춰 지나치게 디자인을 강조하다보면 가독성이 떨어지고 반대로 가독성에만 매몰되면 건물컨셉트와 어울리지 않는 사인을 설치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쉽게 말해 건축과 사인은 생일 케익에 올리는 초콜릿장식처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것인데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이번 서울스퀘어 사인시스템 역시 그러한 딜레마에서 자유롭지 못했는데 건축화된 사인이라는 방향으로 풀었다.
사인제작과 시공을 담당한 (주)국광플랜 강홍래 대표는 “서울스퀘어는 구 대우빌딩이 갖고 있던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건축적인 관점의 리노베이션 전체 컨셉트를 해치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사인을 최대한 간결하게 설치했고 필요한 부분에만 설치하는 비우는 기념으로 접근했다”라고 했다.
그리고 강홍래 대표는 “이번 작업에서 건축컨셉트와 맞추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이른바 건축화한 사인을 결과물로 도출했다고 할 수 있다. 1층 종합안내 사인 같은 경우 1층 로비에 유리를 많이 적용했기 때문에 그것과 동일한 재질을 사용했다. 그리고 유리창에 윈도그래픽도 적절히 활용해 불필요한 구조물 설치를 자제했다”라고 했다.
주차장 사인은 건물내부사인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었다. 층별로 다른 컬러를 적용해 가독성을 높였고 중간 중간 층수를 안내하는 입체사인을 설치해 기존 주차장 사인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주차장 내부에 위치한 스팀세차 공간 등 편의시설을 알리는 유도사인을 설치해 편의성을 보장했다.
사인시공은 3개월 정도 소요됐고 건물 건축 컨셉트와 일체화 하면서 가독성을 보장하는 것이 어려운 편이었지 시공시 업무협조 등 다른 부분은 어렵지 않게 진행됐다. 또한 외부 채널사인도 미디어파사드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크기를 조정해 어렵지 않게 진행했다. SM

<캡션>


1~4 서울스퀘어 1층 로비에 위치한 론아라드 Ron Arad 작품
‘Conceptual Furniture’. 아트프로젝트 일환으로 설치한 것으로 서울스퀘어를
찾는 사람들에게 내·외부의 이미지 대비라는 컨셉트를 알리는 첫 번째 사인이다.



5~8 리노베이션 컨셉트와 통일성 있는 느낌을 주기 위해 유리 등 건축마감재와 동일한 소재로 사인을 제작했다.
특히 건축마감재인 유리 표면에 윈도그래픽을 활용 구조물 설치를 최대한 제한해 사인구성에서 전체 컨셉트와의 통일성을 고려했다.


9~10 배병우 작가의 작품인 ‘소나무사진’으로 엘리베이터 주변과 홀 내부에 전시했고 갤러리를 두어 차후도 상시적으로 예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게 했다.
11 응접실에도 사인을 최대한 자제했고 리셉션룸 Reception Room 이라는 사인만 간결하게 설치했다.


12~13 내부 곳곳에 서울스퀘어 아이덴티티사인을 엠블럼과 함께 설치했고 공간에 따라 문자 사이즈와 재질을 차별화해서 설치했다. 그리고 디지털사이니지 통해 작품을 표출해 오피스타운과 예술작품의 만남을 구체화했다.
그리고 기본적인 사인도 설치위치에 따라 소재를 다르게 했다.


14 입체문자사인으로 공간 안내사인을 구성했고 이것역시 건축 마감재와 소재를 통일해 건축화한 사인을 연출했다.
15 3층에 전시한 지니서 작가의 작품인 ‘Line Of Shadow’.


16~17 지하 1층과 외부에 전시한 데이비드 걸스타인의 작품인 ‘Cosmopolitan’. 그리고 외부 게이트를 알리는 채널사인을 설치해 야간 가독성을 고려했다.
18 휴게공간에도 디지털사이니지를 통해 작품을 표출해 아트프로젝트를 구체화했다.


19~20 공간 안내사인 역시 건축컨셉트를 해치지 않는 범위안에서 설치했고 알루미늄 프레임에 시트를 부착해 제작했다.
21 화장실사인의 컨셉트는 착시 Illusion 로 해서 T자 형태로 중간에 반사판을 설치해 보는 각도에 따라 픽토그램이 다르게 보일 수 있도록 했다.


22~25 주차장 사인은 층수마다 다른 컬러로 설치하고 중간중간 층수를 알리는 입체문자사인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26 주차장 내부에 스팀세차장 등의 시설을 찾을 수 있는 유도사인을 설치해 편의성을 고려했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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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트렌드+디자인
2010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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