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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사인시스템
2009-12-01 |   지면 발행 ( 2009년 12월호 - 전체 보기 )

더 높이! 더 멀리! 다이내믹을 향한 갈망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사인시스템


19세기 쿠베르탱 남작이 올림픽을 창안했을 때부터 핵심적인 화두이자 정신은 바로 더 높이 더 멀리였다. 다시 말해 올림픽이라는 무대의 과제는 신체능력 한계를 누가 더 높고 더 멀게 넘어서는가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정신은 장애인들이 겨루는 패럴림픽 Paralympic 도 예외가 아니다. 어쩌면 신체의 능력을 더욱 극한으로 사용하는 패럴림픽의 경우가 더 높이 더 멀리라는 정신에 어울릴 지도 모른다. 최근 이천에 오픈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이하 훈련원 은 올림픽정신에 도전하는 공간이었는데 사인도, 공간 아이덴티티도 공통된 화두는 바로 다이내믹이었다.
글_노유청쪾사진_ 김수영

스포츠라는 무대에서 장애,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일전에 하체가 없는 장애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휠체어를 타고 세계 각국을 횡단했던 사람의 이야기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일반인도 하기 힘든 것을 장애인이 했다는 놀라움을 느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것은 굉장히 편향된 시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누구에게나 뜨거운 심장이 뛰고 있으며 농구코트에 들어서면 휠체어를 타고 있던지 맨발로 서있던지 상대방을 제치고 골대에 공을 집어넣고자하는 욕망이 있는 것은 매한가지이니 말이다.
훈련원에서 이색적인 부분은 점자 블록 등 기본적으로 장애인 시설하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프라가 많지 않다. 왜냐하면 선수촌인 특성상 대다수 사람들이 상주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동선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장애인종합훈련원 준비단 박승재 담당자는 “선수들이 항상 상주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공간을 활용하고 이동시에 느끼는 불편함이 적었기 때문이다. 물론 차후에 엘리베이터, 계단난간 등 필요한 공간에는 점자블록을 설치할 계획이 있지만 일반시설처럼 공간별로 각각 설치할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결국 훈련원이라는 공간이 다이내믹을 꿈꾸는 이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장애인 시설과 차별화한 컨셉트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었다. 물론 픽토그램의 크기를 큼직하게 하고 컬러로 공간구분을 했지만 의무감으로 점자블록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려고 하지 않았다.

C.I. 사인시스템 통합적으로 접근

훈련원의 사인 시스템은 다이내믹을 드러내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C.I. 역시 디 그라운드 d ground 로 정했는데 알파벳 d는 다이내믹을 의미하고 외형적으로는 휠체어에 앉은 선수를 형상화했다. 그래서 사인마다 알파벳 d를 로고화해서 적용했고 그것은 다이내믹이라는 공간의 컨셉트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요소다.
나인커뮤니케이션 노윤미 디자이너는 “이번 작업에서 의미가 있었던 부분은 C.I. 부터 전체 사인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C.I.와 사인의 컨셉트를 유기적인 형태로 구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선수촌이라는 특성상 활동적인 부분을 보여주는 C.I.를 도출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것을 다이내믹으로 정리했고 그것을 로고화해서 사인시스템에 적용했다”라고 했다.
그리고 노윤미 디자이너는 “외부사인 형태에도 알파벳 d를 형상화했는데 이것은 핵심 컨셉트인 다이내믹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훈련원 사인시스템에서 이색적인 부분은 돌출형 사인이나 이동식 사인을 자제했고 벽면에 화공으로 사인을 큼직큼직하게 표현했다. 아무리 선수촌이라 하더라도 장애인들이 상주하는 곳이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렇듯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은 C.I.부터 사인시스템까지 통합적으로 접근해 다이내믹이라는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드러냈다. 기획, 디자인, 제작·시공을 통합적으로 진행한 것이 일관된 아이덴티티를 부각시키는데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장애인종합훈련원 준비단 박승재 담당자는 “이번 작업은 2가지 화두, 디자인과 제작·시공을 만족시키는 업체가 통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었다. 제안입찰을 통해서 여러 디자인사 기획을 경재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보았고 네이밍부터 건물 공간을 이해한 디자인을 보여준 나인커뮤니케이션을 선정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SM
위치_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암리  | 클라이언트_ 대한장애인체육회  | 사인 기획, 디자인, 시공_ 나인커뮤니케이션

<캡션>

1 이천장애인종합훈련원 입구사인. 콘크리트벽에 입체문자사인으로 제작했고 외부조명을 설치해 야간 가독성을 고려했다.


2 종합체육동 외벽에 설치한 채널사인. 내부에 LED로 광원을 설치했고, 특히 휠체어를 탄 선수를 형상화한 알파벳 d에는 디밍 효과를 주어 마치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연출했다.


3 종합체육동 1층 종합안내사인. 백페인트 글라스를 활용했고 그 위에 PVC발포시트로 공간안내 사인을 부착했다.
4 종합체육동 유리창에 시트를 활용해 연출한 윈도그래픽. 원형으로 그라데이션 효과를 주어 이것 역시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 즉 다이내믹함을 드러내고 있다.


5~6 외부에 설치한 지주형 사인은 알파벳 d를 형상화해 공간안내와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구실을 하고 있다.


7~9 화장실, 샤워실 같은 공간을 알리는 픽토그램을 큼직큼직하게 그려서 편의성을 높였다.


10 숙소 호실을 알리는 벽에도 원형 그라데이션처리한 실사연출물을 부착해 핵심 컨셉트인 다이내믹을 표현했다.
11 층간안내사인 역시 화공으로 그렸고 숫자를 크게 표현해 편의성을 높였다.
12 엘리베이터를 알리는 픽토그램 역시 큼직하게 그렸고 엘리베이터 앞에 층별안내사인을 설치했다.


13 각 공간별로 컬러를 다르게 해서 공간활용시 불편함을 없앴다. 그리고 시트를 부착한 것이 아니라 화공으로 벽에다 그린 것이 이색적이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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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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