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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미래 사업기회 축소
2009-12-01 |   지면 발행 ( 2009년 12월호 - 전체 보기 )

친환경 사인산업을 만듭시다! - 최종회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미래 사업기회 축소


‘친환경’은 2009년 1년 내내 최대 화두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외 사인시장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구호 수준에 머물고 있는 현실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올 한 해 동안 진행한 본 캠페인이 국내 사인업계 종사자들에게 친환경 사인시장을 만들기 위한 초석이 되었다면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글_ 김유승

가장 큰 흐름은 전력사용량 절감과 재활용

사람들은 수동적으로 전기를 사용해왔다. 전력회사에서 공급하는 전기를 별다른 고민 없이 구매해온 것이다. 일반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가격, 성능, 효용가치, 개인선호 등을 꼼꼼히 따지는 것과 비교하면 의사결정과정이 상당히 단순하다. 사람들이 전기를 국가가 저렴하게 제공하는 생필품 정도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달에 한 번, 사람들이 우편함에서 전기 요금 고지서를 발견할 때야 비로소 전기를 구매하고 있음을 자각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래에는 적극적으로 전기를 ‘쇼핑’하는 소비자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꼼꼼한 소비자들은 마치 신용카드 내역서를 보고 다음달 지출계획을 세우는 것처럼 개별 기기별로 전기사용량을 확인하고 제품별 관리 계획을 세울 것이다. 또한 일부 소비자는 생산자 확인이 가능한 유기농만 구매하는 것처럼, 조금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만을 원할 수도 있다.
전기 소비 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생산을 늘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보통신기기의 증가, 모바일 기기의 확대, 개도국의 산업화 등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인해 전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국제 에너지 기구인 IEA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 소비량은 1980년부터 2006년까지 2.6배로 증가했으며 2030년까지 현재 수준에서 1.8배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전체 에너지 소비 중 전기가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16.3%에서 20.9%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전기 생산량을 늘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발전, 송배전 설비 증축에는 상당한 비용과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발전에 필요한 가스, 석탄 등 주요 에너지원의 가격 변동폭이 커지면서 비용 부담이 커질 수도 있다. 게다가 최근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안정된 전력공급원인 원자력 발전소를 추가로 구축하는 것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환경오염, 핵폐기물, 사고위험 등 아직 미결된 과제들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쉽게 자신의 뒷마당을 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직접 전기를 생산해 사용하는 빌보드 등장

기술의 발전으로 바람, 태양 등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에너지원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그리드는 소비뿐만 아니라 생산과 유통에 관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해 줄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직접 전기를 생산하거나, 생산자를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태양광, 풍력 등을 활용해서 전기를 직접 생산하는 소비자가 등장하고 있다. 빌딩 벽면에 설치하는 태양광 패널을 통해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고, 남는 전기는 전력회사에 파는 소비자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한 빌보드는 이러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래형 소비자를 육성하기 위해 이처럼 소비자의 전기 사용 방식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할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의 행동변화가 반드시 에너지 절감 및 최대 수요를 효율화시키는 방향으로만 나타나지는 않을 수 있다. 특히 에너지 효율화 및 최대수요 감축 등은 국가적 차원에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별로 와 닿지 않는 이야기일 수 있다.
생활형 점포에서 몇 천원을 아끼자고 번거로움을 감수하거나, 몇 십만 원짜리 친환경 제품을 선뜻 구매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인업계 종사자들도 이제는 막연한 생각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당장은 비용이 부담스럽더라도,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미래의 사업기회는 축소될 수밖에 없다. SM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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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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