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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라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 인천 세계도시축
2009-10-01 |   지면 발행 ( 2009년 10월호 - 전체 보기 )

도시라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
인천 세계도시축전!
이것은 거대한 사인이자 흥겨운 축제



8월 7일부터 10월 25일까지 80일간 인천 송도국제 신도시가 들썩인다. 마치 건설경기의 극치를 보여주는 두바이의 황무지를 연상시키는 송도국제 신도시에 때 아닌
인파에 혹자들은 의아해 하겠지만 그 중심엔 인천 세계도시축전이 있다. 도시축전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첫 행사기 때문에 관람객 인프라 구축이 미비한 점이 있겠지만
축제는 이미 시작됐고 불평보다는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뜨뜻미지근한 맥주를 마시고 비지땀에 온몸이 찝찝해도 우드스톡 록 페스티벌이 즐겁듯 말이다. 글_노유청쪾사진_ 김수영

과거와 현재, 미래가 교차하는 도시이야기

인천 세계도시축전을 한 마디로 표현 하자면 과거와 현재를 잡고 있는 미래지향형 도시이야기라 할 수 있다. 도시를 매개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축제였고 사인, 공공디자인, 건축을 아우르는 아이템을 보여준다. 결국 인천 세계도시축전은 ‘내일을 밝히다’라는 주제에서 알 수 있듯 미래를 지향하지만 그것을 만들어낸 과정에 있었던 과거와 현재를 순차적으로 보여주었다.
축전 행사장 내부를 크게 첨단기술, 도시기업, 환경 에너지, 이벤트, 세계문화 5개 존으로 나누었고 각각 컨셉트에 맞는 아이템을 전시했다. 먼저 첨단기술존은 로봇 사이언스 미래관과 주제영상관, 하이테크 플라자로 공간을 구성했다. 미래의 도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기술적인 변화를 볼 수 있었다. 특히 하이테크 플라자에서는 U-쉘터, 커뮤니케이션타워, 미디어보드 등 디지털 사이니지를 전시했다. 특히 U-쉘터나 미디어 보드는 현재도 시도되는 부분이라 도시 속에서 디지털 사이니지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그리고 여러 디지털 사이니지를 관람객들이 사용하는 모습에서 이 현상이 더 이상 미래형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도시기업존은 세계도시관과 기업독립관으로 나뉘어 전시를 진행했다. 세계도시관은 현재의 모습을 기업독립관은 도시의 미래상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기업독립관은 송도 국제신도시에 건설할 건축물 마스터플랜을 보여주어 ‘내일을 밝히다’라는 주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각 기업독립관 에서는 건축계획을 보편적 방식인 조감도와 함께 프로젝터를 등을 사용한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이색적이었다. 또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것은 단순한 홍보영상 수준이 아닌 하나의 스토리를 갖는 것으로 구성해 각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재미를 느끼게 하는 요소다.
환경에너지존은 녹색성장관으로 구성해 현재 사인, 공공디자인, 건축업계에 일고 있는 친환경 트렌드를 볼 수 있었다. 이벤트존과 세계문화 존은 축전을 찾는 관람객들이 순순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세계문화 존에는 아프리카 생활관, 인디언 빌리지 등 세계문화거리를 구성해 관람객들이 재미를 느끼고 여러 도시의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다.
이렇듯 축전은 도시라는 공간에서 이뤄진 모든 것을 문화적인 시각으로 보여주고 있었는데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 신도시 예정지인 벌판에 80일 동안만 한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마치 사막의 신기루를 연상시키며 미래도시이야기를 대중들에게 좀더 강하게 알림과 동시에 축전 자체가 거대한 사인이 된다. 신기루가 허망하게 사라지고 모래벌판만 남기 전에 축전을 찾아 미래도시이야기 라는 시원한 물을 마셔보는 것이 어떨까? SM

<캡션>

1. 첨단기술존





1~5 하이테크 플라자에 설치한 디지털 사이니지.
디지털 사이니지를 도시에 적용하는 형태를 고민했고 관람객들이 공간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
미디어보드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 이 현상이 미래형이 아니라는 것을 볼 수 있다.

2. 도시기업존

1 세계도시관은 현재도시를 조명하는 공간이었다. 세계 주요 국가의 문화를 전시했고 국내 각 지자체들도 도시의 컨셉트와 문화를 알렸다.


2~7 기업독립관은 현재 송도 국제신도시에 건축하고 있는 마스터플랜을 보여주었고
앞으로 미래도시에서 건축물과 공간을 어떻게 해석하고 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모색해보았다.


8~11 기업독립관 내부에는 아날로그사인과 함께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 미래도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프로젝터를 통해 스토리가 있는 동영상을 상영해 단순히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들에게 즐길 거리도 제공했다.

3. 세계문화존


1 인천국제디지털아트 페스티벌이 열리는 전시관 앞에
미추홀 분수와 디지털 아트 작품을 설치해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특히 미추홀 분수는 음악의 비트에 맞춰
물높이가 변하는 방식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3 그리고 각 도시의 문화를 보여주는 전시뿐만 아니라
시장도 구성해 다양한 문화권의 생활을 볼 수 있다.


4 미추홀분수 주변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해 야간에
분수 쇼를 가능하게 했다. 이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강력한 사인이자 미래도시에서 디지털 사이니지가 공공디자인적 요소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5 로스트시티 전시관 내부에 설치한 원통형 프로젝터는
관람객들에게 정보와 재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6~8 세계문화의 거리에는 다양한 국가의 도시를 꾸며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이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4. 환경에너지존

1 녹색성장관에서는 현재 불고 있는 친환경 녹색성장과 관련한 아이템을 전시했고
그것이 공공디자인이나 건축분야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2~3 풍력발전을 활용한 가로등 역시 환경과 에너지라는 화두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사인이자 조형물이다.


4~6 축전 내부 곳곳에 쏠라 태양광 전지를 활용한 아이템을 전시해 친환경 녹색성장을 구체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5. 기타



1 행사장 곳곳에 설치한 키오스크를 통해서 정보를 볼 수 있게 했고
외부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내부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알리고 있다.
2 행사장 입구에 설치한 비행기모형 플래그 아트와 곳곳에 설치한 최초시리즈
설치미술이 축제를 알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최초시리즈는 인천에 처음으로 도입된
아이템들을 주제로해 인천을 알리는 일종의 사인 역할도 한다.

Information Sign
인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것이 핵심과제
세계도시축전속의 사인이야기


⊙ 안내사인은 아날로그 사인이 강세

이번 인천 세계도시축전은 컨셉트가 ‘내일을 밝히다’였기 때문에 조직위원회 측에서 디지털 사이니지를 강화하고 아날로그는 최소화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었다. 하지만 관람객이 가족단위가 많았고 연령대가 다양했기 때문에 디지털 보다 아날로그가 효과적으로 공간을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그래서 예상보다 사인수량을 늘리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는 후문이다.
인천 세계도시대축전 사인시스템을 담당한 나인커뮤니케이션 지남미 실장은 “이번 축전 사인시스템에서 중요한 과제는 인천을 상징하는 내용을 사인 속에 투영하는가 였다. 그래서 기본 안내 사인 외에도 인천을 알리는 조형물 등을 제작 설치했고 입구에 플래그 아트로 대한항공 비행기를 구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지남미 실장은 “안내사인은 조직위원회 측에서 조기에는 키오스크 설치 등 디지털로 대신하고 아날로그 사인은 최소화하는 부분을 제안했다. 하지만 행사가 시작되고 디지털 활용에 대한 부분이 원활하지 못해 초기 기획보다는 많은 수량의 안내사인을 추가로 설치했다”라고 했다.
인천 세계도시대축전 장소는 축구장 면적의 33배인 24만 7천㎡ 규모로 열리기 때문에 공간을 안내하는 사인이 중요하고 가독성을 보장하는 것이 과제였다. 그래서 컬러를 주의보와 경보를 각각 상징하는 엘로우와 레드톤을 주로 사용했다. 종합안내 사인 등 공간을 대략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에는 옐로우 톤을 사용했고 화장실 등 급하게 찾아야하는 공간일 경우는 레드톤을 사용했다.
또한 축전이 열리는 송도신도시 부지는 바다와 인접해 있고 모래바닥인 특성상 설치 작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설치 기간과 장마철이 겹쳐 전기공사 등 여러 부분이 동시에 진행되다보니 스케줄 조정에 애를 먹었다. 그리고 바닷가에 인접한 특성상 염분에 노출되는 부분 때문에 부식을 방지하는 처리를 한 재질로 설치하는 등 애로사항이 있었다.

<캡션>


1 종합안내사인. 인천의 아이덴티티를 담기위해 바다라는 컨셉트를 정했고 측면에 자갈과 조개껍질을 넣었고 하단에 생선궤짝 느낌을 주는 나무로 설치했다.


2 흡연구역을 상징하는 사인을 아크릴 조각으로 제작했고 가독성을 위해 레드톤을 적용했다.
3 화장실 사인은 초기에는 상단에만 설치하는 것으로 기획했지만 축전 시작 후 조직위원회의 요청으로 전면에 추가로 설치했다.
4 축전 행사장 중간 중간에 주변 공간을 안내하는 사인은 종합안내사인과 다르게 레드톤을 활용했다.


하지만 공통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 위해 자갈을 넣는 등 형태는 같은 스타일로 했다.
5~8 인포메이션센터, 매표소에 원형 픽토그램을 활용한 것이 이색적이고 옐로우와
블루 컬러를 교차적으로 사용한 것이 축전분위기를 들뜨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9~11 푸드코트, 입구에 설치한 입간판 등 축전 공식 엠블럼인 별모양을 활용했다.


12 행사장 출입구에 마스코트인 아름별이를 에어탑 사인으로 설치해 행사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입구와 예매창구를 알리는 사인은 레드톤으로 해서
가독성을 높여 관람객들의 편의를 고려했다.
13 가로등에 배너게시대를 설치해 축전 분위기를 들뜨게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가로등은 전시회 조직위측의 방침에 따라 축전이 끝난 후 재활용을 하는
부분 까지고려해 제작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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