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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 인포센터 사인시스템
2009-09-01 |   지면 발행 ( 2009년 9월호 - 전체 보기 )

디지털사인으로 관람객과 쌍방향 소통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 인포센터 사인시스템


초등학교 시절 축구부의 전국대회 준우승의 기억이 있는 그곳, 필자에게 동대문이라는 공간은 아마스포츠의 메카였다. 귀에 딱지가 않도록 들었던 프로야구가 없던 시절 데이트코스가 항상 봉황대기야구 였다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아련하게 떠오르며 더 이상 김재박을 꿈꾸는 베이스볼 키드들을 동대문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은 큰 아쉬움이다. 아마스포츠의 거친 땀내는 사라졌지만 그 자리를 대신할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 이하 디자인플라자파크 신축이 한창인데 그곳을 홍보하는 인포센터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다.
디자인플라자파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기이한 모양새가 거대한 사인이자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도심의 오아시스를 표방하는 디자인플라자파크를 홍보하는 공간임을 증명하듯 미니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다. 더위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적극 권장한다. 에어컨은 항상 켜져 있으니….
글_노유청쪾사진_ 김수영


자하하디드의 건축 컨셉트를 알리는 것이 과제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는 여러 공모과정을 거쳐 이라크 출신 세계적인 여성건축가 자하하디드(Zaha Hadid)의 디자인이 선정돼 현재 건축이 진행중이다. 그래서 인포센터 역시 본 건물인 디자인플라자파크의 핵심 컨셉트를 형태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최근 자하하디드의 건축경향이 사선과 곡선을 강조하는 마치 액체의 흐름처럼 유기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것은 인포센터에도 투영할 필요성이 있었다.
인포센터의 운영을 담당하는 서울디자인재단 홍보 담당자는 “인포센터는 디자인플라자파크를 홍보해야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자하하디드의 핵심 컨셉트인 환유(換喩)의 풍경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특히 환유라는 것이 특정사물을 간접적으로 묘사하는 수사학적 표현을 의미하고 풍경은 인간과 환경사이를 재현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 그러한 요소를 골라 인포센터 역시 기존 형태와 전혀다른 컨셉트로 구성했다”라고 했다.
디자인플라자파크가 도심의 오아시스를 표방하며 건물 상단에 잔디로 녹지를 구성하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인포센터 역시 4층 옥상을 정원으로 꾸몄다. 그리고 옥상정원에 공사현장을 볼 수 있는 조망권을 확보해 그 자체가 디자인파크플라자를 홍보하는 요소가 됐다.

사인은 찾아가기 방식으로 정보 수용자의 선택에 맡겨
인포센터 사인에서 특이한 사항은 기존 사인시스템에서 볼 수 있었던 안내사인의 유형, 즉 공간 안내, 층간 안내, 종합안내 사인을 최소화하고 LCD 패널을 이용한 디지털방식으로 구성한 것이다. 특히 아날로그 사인은 기본적인 화장실과 인포센터 입구, 안내데스크 정도로 제한했다.
인포센터 사인과 내부 인테리어를 담당한 (주)작품오늘의 김현수 대표는 “아날로그 사인을 최소화하고 디지털사인을 주로 사용한 이유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인포센터의 기본적인 목적은 디자인파크플라자에 대한 모든 것을 홍보하는 것이다. 공모전을 통해 자하하디드의 디자인이 선정된 스토리, 동대문이라는 공간의 역사, 디자인파크플라자의 히스토리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야 했다. 만약 아날로그 사인으로 그것을 표현했다면 인포센터를 찾는 관람객들이 사인을 머리에 이고 있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한정된 공간에 다양한 정보를 담기 위한 방법론으로 디지털 갤러리 형태를 차용했다. 그리고 정보를 습득하는 방식을 찾아가기 시냅스 synapse 형태로 구성했다. 정보를 관람객들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터치스크린을 통해 수용자가 원하는 만큼만 찾아보는 방식이다”라고 했다.
또한 인포센터의 메인공간인 3층 전시관의 공간이 디자인파크플라자 홍보관과 디자인서울갤러리로 나눠져 있었기 때문에 각 공간을 구분하는 부분도 중요했다. 그래서 중간에 광섬유로 구성한 버티컬을 설치했고 프로젝터를 이용해 화면을 표출하는 방식으로 파티션과 디스플레이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버티컬은 마치 자장면집에 들어가려면 거쳐야하는 관문인 발의 느낌을 줄 수 있게 인포센터에서 디자인 서울갤러리로 넘어가는 관문 역할을 한다고 김현수 대표는 말한다.
인포센터는 앞서도 언급했듯 자하하디드 디자인 컨셉트를 보여주기 위해 건축부터 기존 홍보관과 다르게 구성했다. 물론 내부 콘텐츠는 어떤 홍보관이던 차별적으로 컨셉트에 맞춰 구성하지만 건축요소도 같은 컨셉트로 맞추는 경우는 드물어 디자인플라자파크 인포센터는 이색적인 사례다. 그래서 공사기간은 1월부터 4월까지였지만 공간 컨셉트를 잡는 기획은 2년 전부터 진행했다. SM
위치_ 서울시 중구 을지로 7가  | 클라이언트_ 서울시청, 서울디자인재단  | 사인·공간 디자인_ (주)작품오늘

<캡션>

1 인포센터 전경. 자하하디드의 건축 디자인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공간을 구성했고 이것은 디자인플라자파크를 알리는 거대한 사인이다.


2~3 입구 엘리베이터와 테라스에 설치한 사인은 아크릴 조각사인으로 했고 디자인플라자파크를 상징하는 컬러와 이미지를 표현했다.


4 인포센터 외부와 공사장 가림막이 만나는 부분에 디자인플라자파크를 상징하는 이미지와 컬러를 실사연출 해 붙였고
이것은 근처를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공간을 인지하는 가독성이 좋은 사인이다.
5 3층에 위치한 디자인플라자파크 홍보관 내부에 일반 사인이 아닌 배너를 사용해 기존 홍보관과 차별성을 두었다.


6~7 디자인플라자파크의 안내와 동대문의 히스토리를 보여주는 영상관. LCD 터치스크린을 사용했고 중앙에 디자인플라자파크를 미니어처로 설치했다.


8~10 안내데스크에 설치한 사인. 아크릴 조각사인으로 제작했고 이곳 역시 디자인플라자파크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설치해 아이덴티티를 구체화했다.


11 안내인포센터 내부사인은 주로 LCD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디지털 방식으로 구성했다. 이는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기 위함이고 관람객들이 스스로 취사선택해서 볼 수 있는 방식을 취한 것이 이색적이다.


12~15 디자인서울갤러리 역시 LCD패널을 이용한 디지털사인을
설치했다. 그리고 배경을 시트로 래핑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16~18 4층 옥상전망대 가는 길을 벽면에 래핑한 실사 이미지로
안내하고 있다. 그리고 옥상 전망대에 작은 정원을 꾸민 것은 본건물인 디자인플라자파크 상단에 잔디로 녹지를 구성하는 것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공사현장의 조망권을 확보해 현재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19~20 인포센터 3층은 디자인플라자파크 홍보관과
디자인서울갤러리로 공간을 나누었다. 공간의 경계에 광섬유로
설치한 버티컬에 프로젝터를 사용해 디스플레이로 활용했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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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9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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