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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청사 다목적 아트펜스
2009-04-01 |   지면 발행 ( 2009년 4월호 - 전체 보기 )

시민들과의 소통으로 가림막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서울시 신청사 다목적 아트펜스


커다랗고 높은 공사 가림막은 건조하고 차가운 이미지 때문에 주위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때론 위협적으로까지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공사 가림막에도 예술적인 요소를 가미해 다양한 이미지를 그려 넣거나 광고를 하는 등 여러 가지 시도가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도 단순히 이미지만을 추가했을 뿐, 공사 현장을 가리는 가림막의 단순한 기능 그 이상을 해오진 못했다. 반면 기존 가림막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서울시 신청사 공사 가림막은 다목적 아트펜스로 기능해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글_ 이승미ㆍ사진_ 서울특별시청

실용적인 기능 갖추고 기존 가림막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신축공사 막바지 단계에 이른 서울시청 신청사 공사 가림막이 공사 현장을 가리기 위한 기존 가림막의 단순한 기능과 달리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공사 가림막이라고 하면, 공사현장의 지저분한 모습을 감추고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서울시청 신청사는 이러한 편견을 깨고 창의적 디자인과 실용적인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다목적 아트펜스를 탄생시켰다.
서울 신청사 다목적 아트펜스는 문화재인 시청건물 전면을 공사기간 중 안전하게 보호하는 외벽 보존 지지대 역할과 공사현장 가림막 기능을 한다. 또한 그 외에 연중 공연이 가능한 상설무대, 영상과 자막을 컬러로 표출 가능한 전광판과 시청건립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 등 다른 공사현장에서는 볼 수 없는 5가지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주택국 신청사건립과 엄기문씨는 “단순히 공사현장을 가리는 것이 아닌 새로운 개념을 세워보고자 서울광장과 시민이 하나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설계했다”며 다목적 아트펜스의 취지를 설명했다.
아트펜스의 중앙에는 상설무대가 설치되고, 무대를 기준으로 마주볼 때 왼편에는 홍보관이, 오른편에는 전광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홍보관은 등록문화재인 본관동의 보존과 복원 과정 등 리모델링 사업에 관심있는 시민들에게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전통, 시민, 미래를 주제로 한 신개념의 신청사 디자인을 모형, 영상, 포토존 등 시민고객이 언제나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다. 폭 10m, 높이 6m로 설치되는 전광판은 시민이 만든 UCC와 개인 포토에세이, 영상편지 등을 송출해 시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해준다. 또한 상설무대를 통해 댄스, 국악,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와 아마추어 아티스트들의 각종 경연대회를 펼쳐 등용무대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전광판과 무대를 상설화함으로써 다양한 행사를 치룰 때마다 가설무대를 설치하고 허무는 과정을 반복해야했던 번거로움을 없애고, 연간 약 21억원 2008년 서울광장 무대설치 86회 기준 상당의 예산을 절약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누에고치 형상화로 신청사의 새로운 탄생 표현

다목적 기능을 지닌만큼 신청사 아트펜스의 디자인에도 누에고치라는 독특한 테마가 적용되었다. 신청사 건립과 엄기문씨는 “시청사 본관동이 새로운 탄생을 맞이하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고치’라는 컨셉트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이는 누에고치가 나비가 되기 전 입으로 실을 내뱉어 자기 몸을 감싸 보호하는 것을 형상화한 것으로 겹겹이 층을 만들어 기존 가림막들의 획일성에서 탈피한 것이다. 겹겹이 쌓인 층은 엠보싱 효과를 만들어 가로 120m, 세로 26m의 거대한 규격에도 불구하고 아래에서 바라봐도 위협감이나 두려움을 느낄 수 없다.
신청사 가림막은 120m를 한번에 연결할 수 있는 재료가 없었기 때문에 패널을 사용하는 기존 가림막들과 달리 플렉스를 사용했으며, 그 위에 메탈톤으로 코팅했다. 메탈톤은 고치의 색이 무색에 가까운 흰색인 것을 나타낸 것이며 절제미를 느끼게 해준다. 또한 무대와 어우러지는 것을 고려해 너무 단순하게만 보이지 않도록 플렉스에 펀칭해 빛에 따라 구멍이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효과를 냈다. 한편 야간에는 펜스 사이로 생명의 태동과 다양한 것에 대한 포용의 의미로 여러 가지 색상의 LED조명이 1시간에 걸쳐 천천히 바뀐다. 그러나 오는 5월 2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하이서울페스티벌 등 화려한 조명이 필요한 행사에는 때에 따라서 화려하고 현란한 조명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신청사 건립과 엄기문씨는 “서울광장은 서울시민의 광장이다. 서울시는 서울시민 고객에게 행복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며, 아트펜스 또한 그 중 한 부분”이라며 아트펜스를 통해 시민들이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다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신청사 아트펜스의 개장 예정일은 오는 3월 중이고, 신청사가 완공되는 2011년 2월까지 존치될 예정이다. SM

<캡션>
1 신청사 아트펜스는 다양한 기능을 적용해 공사 가림막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오고 있다.
2 하이서울페스티발 등 행사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조명 연출이 가능하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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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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