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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프린팅_실사출력기 활용한 벽지출력
2009-02-01 |   지면 발행 ( 2009년 2월호 - 전체 보기 )


사인과 실내인테리어의 만남

실사출력기 활용한

벽지출력

각자만의 고유한 영역이 있어 서로 다른 방향으로만 흐를 것 같았던 사인과 인테리어가 중첩되는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물론 지금껏 서로 접목되는 부분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사인은 ‘간판’만을 의미하던 좁은 영역에서 벗어나 건축, 인테리어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사인과 인테리어를 분류하는 것이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다. 이처럼 사인은 인테리어 분야에 발을 들여놓고 영역을 넓혀 나가려 하고 있다. 특히 사인이 실내영역까지 진출하면서 가장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분야가 벽지출력이다.
글_ 이승미


호텔 예식부 신부대기실

장소 소재 출력장비 사진제공
+ + + +

예식장 실크벽지 Art Graphic System 프로테크

약간의 추가비용으로 새로운 시장진출
입체사인을 권장하는 정부시책으로 활황을 걷고 있는 채널사인과 달리 실사연출 시장은 끝없는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실사출력 시장이 침체된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먼저 플렉스 사인과 현수막을 지양하는 정부의 시책이다. 또 한 가지는 실사업체라면 누구나 한 대씩 구비하고 있는 실사출력기의 보편화이다. 실사출력기의 보편화는 적정가격을 붕괴시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실사출력업체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갈구했다.
그래서 실사출력업계에서 주목한 시장이 바로 벽지출력이다. 벽지출력은 실사출력 업체들의 기존 제작방식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급격하게 줄어든 주문물량으로 인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실사출력기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채널 벤딩기 등 고가의 장비를 새로 구입해야하는 채널사인과 달리 벽지출력은 약간의 추가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기존 실사출력기에 몇 가지 부품을 교환하거나 벽지전용 잉크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벽지출력 시장에 주목하고 있으며 진출하는 업체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3-4년 전부터 벽지출력으로 진출하는 업체들이 생겼으며, 올해부터 움직임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실사소재 전문업체인 마프로는 벽지전용 소재를 출시했으며, 플라코스도 점착한지를 개발해 DIY벽지로 응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드림인포시스, 마프로, 빅포미디어, 씨앤피시스템, 유한킴벌리, 프로테크, 플라코스, 필켐, 한시스텍, 한양산업 가나다순 등 이외에도 여러업체들이 소재와 잉크를 개발하거나 장비를 갖추고 벽지출력 시장으로 진출했다.

다양한 디자인과 친환경소재가 관건
벽지출력은 기존 실사출력과 제작방식 등 비슷한 면이 많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다. 광고시장과 인테리어시장은 다른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벽지출력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적용되는 것은 디자인과 친환경소재다.
자신만의 특별한 이미지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으로 경쟁을 해야한다. 하지만 디자인에는 저작권이라는 큰 산이 존재하고 있다. 저작권은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계약을 했다고 해서 마음대로 아무 곳에나 사용할 수도 없다. 가령 벽지에 사용할 용도로 저작권을 계약했다면 다른 광고나 제품에는 사용할 수 없고 벽지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용횟수도 제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저작권을 계약하는 것은 꽤나 부담이 가는 일이다. 그리하여 업계는 자체적으로 디자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디자인 회사와 제휴를 맺거나 자체적으로 디자인팀을 만들어 개발을 해야한다. 또는 소비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직접 가져와서 출력하는 방법도 있다. 벽지출력 장비를 개발한 프로테크는 앤아이, 민앤아트와 제휴를 맺고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테크 신승민 대표는 맞춤벽지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채워줘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실내 인테리어용으로 사용되는 만큼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빅포 미디어는 인체에 무해한 잉크를 개발하고, 친환경 인증마크를 받은 에덴바이오 벽지에 출력하고 있다. 씨앤피 시스템 또한 냄새 때문에 거부감이 심했던 솔벤베이스 잉크에서 친환경적인 알콜베이스 잉크를 개발해 벽지출력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에 관한 끊임없는 노력과 분석 필요
출력벽지는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과 양을 모두 맞출 수 있어 기성벽지 시장에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출 수 있기 때문에 뮤럴벽지나 포인트벽지 등을 출력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에 유리하다. 또한 수량이나 재고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컴퓨터에서 이미지 작업 후 바로 출력할 수 있어 제작 속도가 빠르다. 그러므로 출력벽지는 가정이나 사무공간, 미용실, 웨딩숍, 유아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로 활용이 가능하다. 반면, 대형장비를 돌려야 하는 기성벽지는 일정한 패턴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밖에 없어 다양한 디자인이 어렵다. 또한 인쇄기를 돌려 생산하기 때문에 판을 뜨고 필름을 뜨는 작업 등 여러 가지 공정이 있어 시간도 오래 걸린다.
이처럼 출력벽지는 세분화되고 다양화, 특화된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시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디자인과 친환경소재를 갖추고 있어도 판매 유통망을 몰라 헤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사업자를 상대해왔던 사인업계는 가정이나 일반인 등 달라진 고객층에게 어떻게 영업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또한 벽지출력시장이 아직은 시작단계라 참고를 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없어 시장진출에 대해 충분한 고민을 한 후 뛰어들어야 한다. 하지만 인테리어는 사인과 달리 사용하는 빈도수나 고객층이 넓어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시스텍 한철운 이사는 “4천만 국민 중 사인에 관한 고객은 아주 일부분이다. 그러나 벽지는 주거공간 등 누구나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벽지출력도 몇 년 뒤에 지금의 실사출력시장과 비슷한 상황을 초래하게 될까봐 시장 진출을 주춤하는 업체들도 있다. 벽지출력 시장으로 진출한 선발 업체들은 이 문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광고업계가 다른 분야인 만큼 벽지시장에 대한 분석과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행하는 디자인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소비자에게 직접 상담을 해줄 수 있는 전문지식 등을 갖추면 사업진행에 많은 도움이 된다.
아직은 시작단계라 사인업계에서 벽지출력 시장으로 진출한 사례가 많지 않다. 하지만 불황을 탈출 할 수 있는 아이템인 벽지출력 시장으로 점점 많은 업체들이 발을 들여놓고 있어, 앞으로 사인업계에서 벽지출력 시장의 영역이 커질 것이라 예상된다. SM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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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9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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