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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업계의 갈증 풀어줄 신소재_WPC 합성목재
2009-01-01 |   지면 발행 ( 2009년 1월호 - 전체 보기 )

사인업계의 갈증 풀어줄 신소재
WPC 합성목재


현재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와 디자인을 강조하는 정부의 정책으로 사인업계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또한 앞으로 사인은 건축이나 인테리어에 포함되어 도태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사인업계 위기탈출을 위한 해결책이 시급한 시점에서,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 거론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신소재다. 특히 요즘들어 사인업계에는 다소 생소한 WPC Wood Plastic Composite, 합성목재 라는 신소재가 주목받고 있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았다.
글_이승미ㆍ사진_김수영,  자료제공 (주)홈엔그린


목재 대용품으로 쓰일 신소재 등장
사인업계의 난국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옥외광고물에 대한 정부의 강화된 규제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금융위기와 경기불황이 더해져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업체들은 불황을 해결하기위해 하나둘씩 새로운 방법을 찾아 나서고 있다. 실사출력업체는 벽지를 시작으로 인테리어 쪽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으며, 공공디자인 붐을 계기로 익스테리어까지 눈을 돌리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사업도 사인시장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신소재가 뒷받침 될 때 비로소 완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 또한 정부에서 요구하는 작고 아름다운 간판을 만들기 위해서도 다양한 신소재가 개발되어야 한다고 사인업계 종사자들은 입을 모은다.
본지에서는 지난 10월호에 한강공원조각사인 재료인 WPC에 대해 언급한적이 있다. 사인업계는 항상 새로운 소재에 목말라 있기 때문에 WPC라는 신소재에 대해 가히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WPC는 본래 건축자재로 사용되던 것으로 사인업계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건축업계에서는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소재다. Wood Plastic Composite 합성목재 로, 목분과 합성수지를 합성한 목재를 뜻한다.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WPC는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 남은 목분 가루를 이용해 압축하던 것들이 발전, 변형해서 완성된 것이다. WPC는 기본적으로 목분 함량이 50% 이상 섞인 것을 의미하는데, WPC를 제조하는 회사마다 목분 함량과 합성수지의 종류 및 비율이 각각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WPC 구입을 원한다면, 어떤 성분이 주로 섞여 있는지, 비율은 어떤지 각 제조회사별로 특성을 살펴보고 구입해야 한다.

목재의 장점은 높이고, 단점은 보완하고
WPC는 부드러운 터치감과 가공용이성 등 나무의 장점을 살리고, 갈라지거나 뒤틀리는 등의 단점을 보완해 만든 제품으로 목재의 대용품으로 볼 수 있다. 목재와 성질이 비슷하기 때문에 칼이나 조각기로 쉽게 조각할 수 있어, 가공도 용이하다. 또한 외부노출에 의한 영향으로 변형되거나 탈색되는 나무와 달리, WPC는 탈색이나 변형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이밖에도 목재 대비 1/7수준의 내수성으로 썩거나 부패하지 않는 장점이 있으며, 플라스틱에 대비해 3배 이상의 우수한 강도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장점은 등산로나 옥외공연장 등 강도가 요구되는 곳이나 내수성이 필요한 해안가나 수영장등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WPC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이기도 하다. 현재 흔하게 쓰이는 방부목은 쉽게 벌레가 먹거나 썩고 갈라지는 현상이 있어 방부제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방부제로 사용되는 CCA Cu구리, Cd카드뮴, As비소 는 인체에 유해한 독성물질들로 이뤄져, 미국 및 선진국에서는 신체에 접촉되는 곳에는 이미 오래전에 사용이 금지되었고, 국내에서도 방부목 제조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WPC는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식수원에 사용해도 무해할 만큼 친환경 제품이다.

사인과 공공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가능
사인업계는 WPC가 과연 어느 정도 적용 가능성을 가지고 사인에 활용될 수 있는지 궁금해 할 것이다. WPC가 사인에 적용된 것은 본지 10월호에 소개됐던 한강공원안내사인에서부터였다. 건축이나 인테리어 소재로만 사용되던 WPC를 사인에 최초로 접목시킨 것이다.
한강공원안내사인을 제작한 (주)광인에스피 김동열 대표이사는 사인시장에서의 WPC 전망을 매우 밝게 보고 있다. “앞으로 사인시장에서 WPC가 이슈화될 것이다. WPC는 초기비용은 많이 들지만, 변형이 없어 유지보수 비용이 적게 든다. 또한 일반 목재에 비해 1.2배 정도 강한 강도를 지니고 있어, 외장재로도 문제가 없으며 목재와 같은 브라운컬러는 고급스럽고 주위 환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특징을 지녔다. 이러한 특징은 현재 이슈화되고 있는 공공디자인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양한 영역에 적용 가능성이 높은 WPC를 사인에 적용시키는 방법도 나무와 별로 다를 것이 없어 어렵지 않다. LG화학 WPC 총판업체인 (주)홈엔그린 김형길 대표이사는 “WPC는 나무와 성질이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CNC, 샌드브라스트로 조각을 하거나 우레탄페인트를 칠하는 방법도 나무에 작업하던 방식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조하는 각 회사별로 특성과 원료가 다르며, 처음 접해보는 작업자들은 WPC의 특성에 대해 잘 몰라 시공과정을 망칠 수도 있다.
WPC는 못질을 하면 깨지기 때문에 드릴로 뚫어서 작업을 해야하는 등 목재보다 약간의 시공 제한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WPC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을 경우 판매업체와의 충분한 상의를 하고, 판매처에서 제공하는 시방지침을 따라야 문제가 발생하는 확률을 줄일 수 있다.
한편 WPC의 가격은 고급 하드우드와 일반 하드우드의 중간에 해당한다. 단가가 낮은 것은 아니지만, 방부목처럼 계속 오일스테인을 바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유지비용이 훨씬 적게 들어간다.
현재 국내에서 WPC를 생산하는 업체는 LG화학, 이건환경, 영화산업 등을 비롯해 중소업체 4군데까지 모두 6개 정도 업체가 있다. SM

캡션
1 WPC는 목분과 합성수지를 혼합한 것으로 그 비율과 원료는 각 제조회사별로 다르다.
2 WPC는 중간에 구멍을 만들어 완충작용을 하며, 강도가 일반 목재에 비해 1.2배 정도 강하다.
3 칼로 쉽게 깎을 수 있을 만큼 목재와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가공이 용이하다.
4 페인트를 칠하거나 대패로 밀어야하는 목재와 달리 WPC는 담뱃불에 의한 손상이 심하지 않으며, 브러쉬로 쉽게 닦아낼 수 있다.
5 WPC를 이용한 파사드로 사인과도 조화롭게 어우려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6 한강공원조각사인을 시초로 WPC가 사인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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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9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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