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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마음담은 소망방울 태극기
2008-09-01 |   지면 발행 ( 2008년 9월호 - 전체 보기 )

나라사랑 마음담은 소망방울 태극기

지난 8월 14일 서울시청사 앞에서는 광복 63주년을 기념한 음악회가 열렸다. 음악회 시작에 앞서 서울시청사에 설치한 대형 태극기 모뉴먼트의 공식 점등식이 열려 여름밤 서울광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005년 이후 4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설치미술작품을 통해 가슴에서 우러나는 나라사랑 마음을 느껴보는 시간을 잠시 가져보자.
글_ 성혜나|사진_ 김수영

2만 7천개 조각이 모여 거대한 태극기 이뤄
⊙ 2008년 8월 15일은 우리나라가 일본 식민지배로부터 독립한 지 63년이 되는 날이다. 최근 들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인해 양국간 불편한 기류가 흐르면서 광복 63주년이 갖는 의미는 더욱 컸다. 광복절을 맞아 전국적으로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각 단체들에서는 음악회, 전시회, 기념회 등 여러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 전야음악회를 꼽을 수 있는데 이날 행사가 더욱 돋보인 데는 서울문화재단에서 기획한 모뉴먼트 프로젝트 덕이 크다.
‘내 마음에 태극기 담아’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는 ‘소망방울’이라고 칭하는 투명 반구를 엮어 대형 태극기를 표현한 것이다. 이 대형 태극기 모뉴먼트는 서울시청사를 덮는 규모로 그 크기가 가로 70m, 세로 20m에 달한다.
지름 22cm 투명 반구 2만 7천개로 이루어진 태극기는 청, 홍 태극무늬와 건,곤,감,리  4괘를 일반 태극기를 이용해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태극과 4괘 무늬에 해당하는 약 9천 개 투명 반구 안에 실제 게양용 태극기를 접어 넣어서 본래 태극기가 가진 색이 밖으로 비쳐 전체 무늬를 이루도록 구성했다.
광복절을 기념한 이 대형 모뉴먼트 프로젝트는 올해 처음 기획한 작품은 아니고 지난 2005년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태극기로 서울시청사를 덮은 ‘태극기 휘날리며’ 프로젝트가 시초였다. 이어 2006년과 2007년 초롱과 무궁화로 각각 ‘청사초롱 태극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설치하며 연작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로 벌써 4회를 맞은 모뉴먼트 프로젝트 사업은 이제 매년 8월, 서울시민들의 기대와 관심 그리고 호응을 얻는 큰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기관인 서울시청을 문화랜드마크로 삼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 평가받음은 물론이다.

설치미술 작업 통해 사인시장 스펙트럼 넓혀
⊙ 태극기 제작은 8월 초부터 서울시청사 옥상에서 비공개로 진행했다. 설치미술 작품이기는 하지만 광복절을 기념한 이벤트적 성격도 많이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청과 문화재단에서는 작업내용이 사전에 유출되는 것을 꺼렸다. 설치도 행사 하루 전인 13일에 행할 정도로 크게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과 시공은 대형 현수막과 설치물 작업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주)신도기획에서 맡았다. 사인시장이 크게 위축된 요즘, 우리 사인업계에서 대규모 설치미술 프로젝트를 담당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작업 영역을 광고시장에 한정하지 않고 타 분야로 확장시켰다는 면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는 점차적으로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사인시장에서 사용하는 기술들이 타 영역으로 번지면서 시장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제작과정은 크게 투명 반구위에 실크스크린으로 글귀를 넣는 작업과 반구들을 연결하는 작업으로 나눌 수 있다. 실크스크린으로 도마 안중근 의사의 글귀를 넣은 것 외에 반구에는 특별한 가공을 하지 않고 투명한 성질을 이용해 내부에 넣은 태극기가 연출 효과를 내도록 했다.
좀 더 많은 노력이 집중된 과정은 반구들을 잇는 작업으로 총 2만 7천개에 달하는 조각들을 하나하나 연결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다. 각각 조각들이 정확하게 이어져야 전체 그림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지난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작업에 이어 올해 ‘내 마음에 태극기 담아’ 프로젝트에 두 번째 참여한 (주)신도기획 신병만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런 뜻 깊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쁘다. 규모와 작업 내용을 떠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광복을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하는 일원이 되었다는데 큰 의의를 둔다”고 전했다.
끝으로, 반구에 새긴 안중근 의사의 글귀를 되새기면서 다시 한 번 국가와 나, 우리에 대해 생각해 보자. “국가 존망의 위기를 보면 천명을 받은 것같이 생각하고 이익을 보면은 먼저 정의를 생각하라.” SM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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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8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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