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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사용한 DID 신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
2008-03-01 |   지면 발행 ( 2008년 3월호 - 전체 보기 )

LCD 사용한 DID
신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


일명 ‘디지털 간판’이라 불리는 DID Digital Information Display 가 사인시장에서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LG필립스LCD, (주)비씨정보통신 등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무려 연간 시장 규모가 약 24억 달러 이상을 형성하는 황금시장으로 부상한 DID시장 공략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이 조류에 따라 사인업계에서도 DI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미 본격적으로 자사의 DID 제품을 선보인 업체도 적지 않다. DID 핵심 기술은 무엇이며 왜 떠오르는지, 그리고 사인시장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살펴보자.

글/사진_ 서정운, 삼성전자/LPL 제공

유동인구 많은 공공장소와 상업용 매장에 적격
DID는 옥내·외용 아날로그 광고판을 TV와 비슷한 전자 광고판으로 바꿔줄 차세대 디지털 간판이다. 기존 광고판이 광고 하나만을 기재하거나 단순한 연속 영상과 동작을 보이는데 반해, DID는 고화질 영상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DID와 TV 모두 LCD 모니터를 사용하지만 그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하는 LCD의 사양이 각기 다르다. 같은 키, 몸무게라도 운동 종목에 따라 선수의 운동 능력과 특성이 다르듯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TV의 경우 대부분 개인소유이고 한 사람이 시청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동화상 개선과 자연색 표현 등 고품격 화질기술을 많이 적용시키는 편이다. 반면 DID는 인당 시청시간이 그리 길지 않지만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공항, 증권거래소, 병원, 은행, 전시관 등 공공장소와 상업용 매장을 찾는 일반인을 상대로 정보와 광고 등을 제공한다. 따라서 자연광 등으로 인해 주변이 밝은 실내외에 주로 설치되는 특성상 TV 제품에 비해 높은 휘도가 요구되며, 공공장소에 제품이 노출돼있고 전원을 한 번 켜면 TV에 비해 장시간동안 구동해야 하므로 강한 내구성과 긴 수명을 갖춰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높은 휘도, 강한 내구성, 긴 수명은 필요조건
DID시장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자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는 전담조직을 꾸리거나 제품 라인업을 늘리는 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DID 제품들이 눈에 띄게 늘었던, 지난 2007년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었던 디지털 가전기기 전시회인 ‘IFAInternationale Funk Ausstellung 2007’에 이어 지난 2008년 1월 7일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가전박람회 ‘CES Consumer Electric Show 2008’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샤프, 필립스, 파나소닉, 대우일렉트로닉스, 베스텔 등 다양한 업체들이 더욱 본격적으로 대형 DID제품들을 전시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최대 양산 사이즈인 70형 인치 개발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 LCD TV용과 DID용으로 출시하고 본격 양산하고 있다. 40형부터 82형까지 풀 라인업을 갖춰 옥외광고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인데 그 중 대표제품은 46형 액정표시장치 LCD 형태의 DID다. 이 제품은 TV LCD보다 3배 더 밝은 1500칸델라 cd /㎡ 휘도를 달성해 야외 가독성을 대폭 개선했다.
삼성전자 홍보팀 신영준 과장은 “DID는 평판 TV와 거의 유사하지만 실내는 물론 실외에도 설치되며 제한적으로 시청하는 TV와 달리 장시간 켜져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높은 휘도와 내구성, 그리고 긴 수명 등을 요구한다”라고 말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DID 관련 조직을 강화하며 기술개발과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일반 TV보다 200칸델라 높은 700칸델라 제품을 개발하는가 하면 1천 칸델라 제품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또 6년 가까이, 시간으로는 약 5만 시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형 DID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LG필립스LCD도 DID 전담조직을 만들어 DID 시장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일본 NEC에 DID 패널을 공급해 온 LPL LG.Philips LCD 은 해외시장 공략에 힘 쏟고 있는데 지난 ‘CES 2008’에서 인터페이스 기술과 옥내·외에서 가독성을 한층 강화한 새로운 퍼블릭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사용자가 양손을 동시에 사용해 화면에 뜬 정보나 이미지를 마음대로 움직이거나 화면 위에 직접 글씨를 쓰는 멀티 터치스크린, 태양광 아래에서도 잘 보이도록 한 야외용 미반사 백라이트 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퍼블릭 디스플레이가운데 52형 멀티 터치스크린은 적외선 이미지 센서를 통해 세 가지 움직임까지 인식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양손을 동시에 사용해 화면에 뜬 정보나 이미지를 마음대로 움직이거나 화면 위에 직접 글씨를 쓸 수 있으며, 화면을 통해 두 명이 함께 게임을 실감나게 즐길 수도 있다. 47형 트리플 뷰 triple view  LCD는 3D 디스플레이 기술을 응용해 좌, 우, 중앙의 세 방향으로 빛의 경로를 분리함으로써 화면 1개에서 보는 이들의 각도에 따라 서로 다른 영상 3개를 보여주기 때문에 상점이나 쇼핑몰 광고판으로 활용도가  높다.
패널 두개가 앞뒤로 붙어있는 42형 양면 LCD는 단일 백라이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LCD 두개를 합친 두께보다 30% 얇은 70mm이면서 동일한 휘도를 제공한다. 따라서 전력 소모는 줄이고 공간 효율성이 높아 빌딩 인포메이션용으로 적합하다. 42형 야외용 미반사 LCD는 태양광을 반사하는 특별한 미반사 기술을 적용해 태양이 최고조인 시간에는 물론 야간에도 시인성이 좋다. 따라서 강한 자연광에서도 1500칸델라 휘도 구현이 가능해 옥외용으로 적합하다. 42형 패널을 가로 2열, 세로 2열로 합친 84형 멀티비전·멀티터치를 보면 그 테두리가 기존 대비 약 40% 줄어든 15mm에 불과해 초대형 화면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에 옥외광고용으로써 더욱 다양한 활용이 예상된다.
LPL 홍보팀 김수연 차장은 “2008년부터 디지털 사이니지 signage용 퍼블릭 디스플레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PL은 제품의 사이즈 대형화와 미반사, 트리플 뷰, 멀티터치 등 차별화한 기술을 이용해 옥내·외용 다양한 제품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LCD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비티씨정보통신도 최근 46형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인 ‘제우스-드림뷰46’을 출시해 대형 DID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외에 디보스, 지피앤씨, 하스퍼 등 에서도 DID 사업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간판, 아웃도어 포스터에서 다이내믹한 디지털화로 기울 듯
삼성전자, LPL 등 대기업에서 잇따른 DID용 LCD의 개발이 이뤄짐에 따라 사인업체에서도 이를 도입한 다양한 DID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사인 전문업체인 (주)사인테크 고인엽 과장은 “옥외광고 시장에서도 몇 년 전부터 DID를 이용해 광고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대부분 소형에 국한했고 LCD도 주로 중국산 등 저가형을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DID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품질이 검증되고 대형화한 LCD를 적용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판단 하에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의 LCD를 적용한 DID 제품인 LMP LCD Media Panel 를 출시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주)사인테크의 LMP는 동작 프로그램을 기존 윈도우 소프트웨어 방식이 아닌 리눅스 소프트웨어 방식을 적용해 옥외광고전용 DID로써 활용도가 더욱 높다. 윈도우 소프트웨어 방식은 문서프로그램, 각종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지만 오랜 기간 사용하면 버그가 생기기도 하고 메모리가 손상할 위험도 따르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지하철 방송에서 사용하는 DID가 윈도우 소프트웨어 방식인데 종종 블루 스크린이 발생하는 것이 그 중 하나다. 반면 리눅스 소프트웨어는 멀티기능을 배제한 만큼 내구성이 강해 옥외광고용 DID로써 효용성이 높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는 LMP를 적용하는 곳의 특징에 따라 CF카드를 탑재하는 기본방식과 편리성을 도모한 USB 방식이 있다.
한편, 소프트웨어 방식이 아닌 로컬이나 웹 네트워크 방식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인트라넷 Intranet 을 사용하는 로컬 방식은 주로 사내 프로그램을 호환하거나 업데이트할 때 사용하고 인터넷을 사용하는 웹 방식은 인터넷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메모리 등을 통해 광고 영상을 재생하는 소프트웨어 방식과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한 네트워크 방식은 (주)사인테크뿐만 아니라 대다수 DID 업체에서 사용하는데 차이는 품질과 편의성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DID가 활성화하면서 케이스의 형태도 간과할 수 없다. 슬림화는 기본이며 대다수 업체에서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형태로 케이스를 디자인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굿디자인 제품에 선정된 (주)자이코에이디의 XPOP는 수려한 디자인과 더불어 표면 강화유리, 배면 딥 블랙 컬러를 페인팅 글라스로 적용했으며 모든 모서리를 라운드 처리해 사용자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함과 동시에 곡선미까지 살렸다. (주)사인테크는 양산품과 주문제작을 병행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머지않은 미래에는 광고 내용이 그대로 고정되어 있는 아웃도어 포스터들이 다이내믹한 변화를 보여 주는 디지털 간판으로 대체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정지한 광고가 주는 메시지와 움직이는 광고가 주는 메시지에 우열은 가릴 수 없다. 다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고 사인시장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꺼리가 주어져 이로써 한 폭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주어진 것임은 틀림없다.

1. DID는 평판 TV와 거의 유사하지만 옥내는 물론 옥외에도 설치되며 제한적으로 시청하는 TV와 달리 장시간 켜져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높은 휘도와 내구성, 그리고 긴 수명 등을 요구한다.
2, 2-1. 양면 LCD를 사용한 DID로써 전력 소모는 줄이고 공간 효율성이 높아 빌딩 인포메이션 등에 효율적이다.
3. (주)사인테크, (주)자이코에이디 등 사인업계에서도 DID 개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능만큼 중요한 것이 디자인인데 슬림화는 기본이며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형태로 케이스를 디자인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4, 4-1. DID 운영 방식은 메모리 등을 통해 광고 영상을 재생하는 소프트웨어 방식과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한 네트워크 방식 등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사진처럼 병원에서 사용하는 DID는 주로 로컬 네트워크 방식이다.
5. 옥외광고 시장에서도 몇 년 전부터 DID를 이용해 광고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대부분 소형에 국한했고 LCD도 주로 중국산 등 저가형을 사용했다.
6. 42형 LCD를 가로 2열, 세로 2열로 합친 84형으로서 초대형 화면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에 옥외광고용으로써 더욱 다양한 활용을 예상할 수 있다.
7. 공중전화속에서 미남 배우가 웃는다. 독특한 DID 사례로써 여성들의 공중전화 이용률을 증가시키지 않을까?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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